주말을 어떻게하면 보람되게 보낼까 궁리하던 중 부산 차이나타운의
짬뽕이 기가 막히다고 바람잡는 바람꽃님의 꼬드김에 바람꽃님과 솔향기님
그리고 푸른자전거님과 버드는 부산역서 모두 뭉쳤다. 짬뽕 먹을려고~~~
부산역 광장을 활기있게 걸어 나오는 바람꽃님과 솔향기님,,
한국속의 중국인 차이나타운,,, 거기에는 중국인들 러시아인들
그리고 국적도 알수없는 많은 외국인들로 활기찼다.
찾아 들어간 짬뽕집에서 먹은 짬뽕은 전에 먹어 본 짬뽕의
기억이 흐릿한 바람꽃님의 주문과 우리말이 흐릿한 중국 종업원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생긴 에러로 메인 메뉴에도 없는 화이트 싸푸드짬뽕
으로 둔갑해 버리는 바람에 모처럼 기가막힌 짬뽕을 먹어 보려던
소망에는 금이갔지만 그래도 버드는 마냥 즐거웠다.
버드는 짬뽕보다 작업이 더 중요했으니까,,,,ㅋㅋ~
중국집앞에서 기념촬영~~
이 중국집이 영화 올드보이 촬영장소였다는건 들어가보고 알았다.
차이나타운의 거리 풍경, 그 거리에서 침뱉으며 껌씹고있는 푸른자전거님, 솔향기님, 바람꽃님,,,
어쨌거나 하얀짬뽕, 삘간짬뽕들을 해치우고 감천 문화마을로 향했다.
달동네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판자집들이 콘크리트로 바뀌긴 했지만
집터는 그대로 높고 높은 언덕길에 어찌 그렇게도 다닥다닥 만들어
살수가 있었는지 신기한 동네다.
그런 동네가 문화마을로 탈바꿈했다.
고지에서 내려다 본 마을의 전경,,,
삭막했을 콘크리트 담벼락을 이쁘게 만들어 놓았다.
공중목욕탕,,,할아버지에게 관심이 많은 푸른자전거님,,,,
그틈에 카운터에서 껄떡대는 못말리는 버드,,,
어디에도 없을 옥탑방 커피가게 정경,,,, 소품 하나하나가 예술이었다.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과 솜사탕 사먹으며 좋아하는 어린이들,
좌로부터 푸른자전거 어린이, 솔향기 어린이 그리고 바람꽃 어린이,,,
전혀 문화가 아닌 것을 문화적으로 가치재생산을 한거다.
그걸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미로 같은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닌다.
서울말을 하는 객지인들도 있고, 중국인들, 일본인들 그리고 서양인들,,,
우리는 이곳저곳에서 사진들을 찍다가 옥탑방 커피 라운지에서
아이스커피와 핫커피 한잔씩을 마지막으로 해운대로 향했다.
해운대에 들어서는 길목에서 우리는 머리에 인디언 깃털 장식을 한
이쁜 여자와 일행들인 남미의 친구들과 조우했다.
우리는 그녀에게 깃털 장식의 아름다움과 그보다 더 이쁜 미모를 칭찬
해주고 기념으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
그들도 좋아하며 우리와 어울려 사진을 찍었는데 그 일행중에서도
가장 어려 보이는 젊은 마도로스캡의 남자가 자기네 나라에서는
이쁜 여인을 만나면 안고 뛰어주는 전통이 있는데 솔향기님을 안고
한번 뛰어보면 안되겠냐고 한다.
해운대 길거리에서 만나자 마자 친구가 된 우리팀과 그들,,,
처음 받아보는 황당한 프로포즈에 당황한 솔향기님이 머뭇머뭇
물러서는데 우리가 그걸 그냥 두겠는가?
모두 동조하며 밀어 넣으니 솔향기님 그만 그 젊은친구한테 안겨
해운대 길거리를 달리는 행운을 누렸다. 사진에서처럼,,,ㅎㅎㅎ~~
망설임은 어디가고 너무도 행복해 하는 위선적인 솔향기님,,,
해운대의 백사장에 만들어진 국제영화제 기념행사 부스들에 만들어진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이벤트 참여도 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아티스트리의 포토존에서 포즈를 잡아 본 버드,,,
LTE워프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버드,,,
그 와중에도 해운대2에 전격 캐스팅되어 열연중인 버드,,,
영화 "톱스타"에 캐스팅되어 기자들의 카메라 플레시 세례릃 받고있는 주인공들,
좌로부터 엄태웅, 솔향기, 소이현, 김민준,,,
해운대에서 나와 광안대교를 넘어 남천동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집에서 팥빙수와
단팥죽을 먹고 광안리로 와서 광안리의 야경과 밤바다를 감상했다.
그리고 해변에서 광안대교를 보면서 행상 할머니가 권하는 폭죽을 사서
애들처럼 밤하늘에 쏘아대기도 했다.
그리고 그 길거리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젊은 커플들과 만나 기념 촬영도 하고,,,
국적에 관계없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친구가 되었다.
원래 민간외교 부분은 도토리님이 전담인데 이번에는 다른 지방행사로 같이
못해 섭섭했다.
그렇게 버드는주말을 어여쁜 여인들과 부산역에서부터 차이나타운과
문화마을 해운대
국제행사장에서 남천동 그리고 광안리까지 두루 휩쓸고
겨우 막차인 밤 11시 24분 열차를 타고 돌아 올수 있었다.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아슬아슬하게 막차를 놓치고 부산에서 어여쁜
여인들과 꿈 같은 밤을 보내려던 버드의 당초 계획은 깨어졌지만
기회는 또 오리라 굳게 믿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청도로 돌아왔다.
(헛물켠 버드의 주말일기)
첫댓글 우와!!!넘 멋진 여행이었네요.
이국남자 품에 안긴 솔향기님, 억수로 부럽네요.
버드님, 홧팅!!!
버드님! 소태였던 짬봉이 재밌었고 함께 누비고 다녔던 모든 곳들이 웃음으로 가득찬날 이었습니다~~^^
작업의 시작은 화려한 용머리였는데 끝은 뱀꼬리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