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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朴正熙,[4] 1917년 11월 14일~1979년 10월 26일)는 대한민국의 제5·6·7·8·9대 대통령이다. 본관은 고령, 호는 중수(中樹)이다.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3년간 황국신민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일제괴뢰국 만주국 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였다. 졸업 성적 석차 2등으로 만주국 군관학교를 졸업한 후, 성적우수자 추천을 받아, 일본 육군사관학교에 57기로 입학한 후 1944년 수석으로 졸업했다.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할 때까지 일본 제국이 수립한 만주국의 일제관동군장교로 근무하였다. 병과(兵科)는 포병(砲兵)이다.
1945년 9월 21일 북경에서 활동하던 한국광복군에 편입되어 광복군 장교로 활동하다[5] 1946년 5월 10일에 미 해군 수송선을 타고 부산항을 통해 한반도로 귀국한다.[6] 이후 대한민국 국군 장교로 복무하던 중 셋째형 독립운동가 공산주의자 박상희가 대구 10.1 사건에 연루되어 일제 순사 출신 구미 경찰관들과 대립하다 사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사건 직후 형의 친구이자 사회주의자이던 이재복의 권유로[7] 반이승만파이던 남로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김창룡이 주도한 숙군에서 여수·순천 사건 연루 혐의로 체포되어 파면, 급료몰수,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심 판결 이후 남조선로동당 조직구도 윤곽을 증언 남로당을 배신한 뒤 백선엽 육군본부 정보국장과 김안일 방첩과장, 김창룡 방첩대장 세 사람의 보증을 받고 집행정지 조치로 풀려난다.[8] 이후 백선엽 국장의 배려로 정보국에서 무급 문관으로 근무하다 6.25 전쟁때 다시 현역 군인으로 복귀한다.[9]
반공을 국시로 하는 국가변란 성격의 5·16 군사 정변을 주도하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되어 "군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깨면서 군복을 벗고 직선제로 치루어진 제5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윤보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등 1963년 12월부터 1979년 10월 26일까지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되어 제5·6·7·8·9대 대통령으로 재직하였다. 국가재건사업을 추진하여 1968년부터 경부고속도로 기공 및 개통, 서울 지하철 기공 및 개통, 농촌의 현대화 운동이었던 새마을 운동, 대규모 중화학 공업 건설 및 육성, 민둥산의 기적인 산림녹화 사업, 식량 자급자족 실현, 자주국방 및 군대 현대화 사업 등 국가 근대화 정책을 추진하여 국가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3선 개헌 및 유신헌법 등의 장기 집권을 반대하던 여야 및 학생운동이 일어났다. 1979년 9월 말에 일어난 김영삼 의원 제명 파동으로 같은 해 10월 16일 부마 민주 항쟁이 일어났다. 1979년 10월 26일 저녁, 궁정동에서 중정부장 김재규에 의해 암살당하였다.
참고 : 1909년 10월 26일은 안중근의사가 하얼삔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다.
인혁당 희생자 추모비 막은 영남대 "허가없이 안돼"
조정훈2025. 3. 29. 17:24
통일열사 50주기 추모비 학교측 저지... 조직위는 추모주간 정하고 추모행사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29일 오후 영남대에서 '4.9통일열사 50주기' 추모 기자회견이 열렸다. |
ⓒ 조정훈 |
서도원, 도예종, 송상진, 하재완, 우홍선, 김용원, 이수병, 여정남.
박정희 독재정권이 영구집권을 위해 유신을 발표하고 유신독재에 반대하는 민청학련의 배후 세력으로 모함하여 고문과 거짓으로 조작된 재판을 통해 사형을 집행한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인혁당 사건)'의 희생자들이다.
이들은 1975년 4월 9일 새벽 4시,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지 18시간 만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모두 대구·경북 출신이다.
국제사회는 이날을 사법 역사상 가장 잔혹한 사법 살인으로 기록하고 있다. 형 집행 다음날인 4월 10일 국제앰네스티는 사형집행에 항의 성명을 발표했고 국제법 학자회도 이 사형집행을 '사법살인'이라며 이날을 '사법 암흑의 날'로 선언했다.
이들이 무죄를 받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지난 2000년 10월 김대중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기구인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이 사건은 고문에 의해 과장, 조작되었다고 밝혔고 2007년 1월 23일 서울지방법원은 이들 8명과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을 무죄로 확정 판결했다.
추모비 세우려 했지만 영남대는 굴착기 동원해 막고 현수막 설치
▲ 4.9통일열사 추모위는 29일 영남대 통일동산에 추모비를 설치하려 했으나 학교 측이 설치하지 못하도록 굴착기로 막고 입간판과 현수막을 둘러놓았다. |
ⓒ 조정훈 |
통일열사들이 희생된 지 50주기를 앞두고 영남대민주동문회는 29일 영남대 출신인 서도원, 도예종, 송상진 등 3명의 열사를 추모하는 추모비를 30년 만에 영남대 통일동산에 다시 세우려 했으나 학교 측이 허가를 받지 않은 구조물이라며 추모비 건립을 저지했다.
영남대는 전날 통일동산을 현수막으로 두르고 굴착기를 동원해 일부 지역에 구덩이를 파놓는 등 추모비를 세우지 못하도록 막았다. 또 입간판에 형법과 민법의 조문을 써놓고 무단으로 설치할 경우 법적으로 조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수막에는 '학교의 허가 없이 불법으로 학교부지에 구조물 등을 세울 목적으로 학교에 들어오거나 퇴거요구를 받고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남대 관계자는 "학교에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영남대 총동창회를 통해 건의가 들어오면 검토해 설치할지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협조 요청이 없었고 언론 보도를 통해 추모비 건립 소식을 알았다"면서 "협의 없이 무단으로 구조물을 세우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30년 전인 1995년 4월 9일 당시 영남대 총학생회와 민주동문회가 기금을 모아 종합강의동 앞에서 제막식을 열고 높이 2m의 추모비를 세웠다.
하지만 20여 일 뒤인 그해 5월 11일 새벽 3시경 경찰은 굴착기와 페퍼포그 등을 앞세워 추모비를 강제로 철거했다. 추모비가 철거된 자리에는 비석 하단부와 보도블럭만 남았으나 학교 측은 이마저도 모두 철거해 버렸다.
이와 관련 민주동문회 관계자는 "30년 전 추모비를 강탈당했는데 오늘도 학교의 방해로 세우지 못해 유감"이라며 "학교 측과 논의해 세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문들은 지난해 11월 박정희 동상을 세운 것과 비교하며 학교 측을 규탄했다. 이들은 "독재자 박정희의 동상은 건립해도 되고 민주열사의 작은 비석은 안 되나"라며 "시간을 갖고 추모비 건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추모비는 가로 69cm, 높이 45cm로 비석 앞면에는 도예종, 서도원, 송상진의 이름을 새기고 뒷면에는 이들을 기억하고 정신을 계승하자는 내용의 글귀가 적혀 있다.
기자회견 통해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 4.9통일열사 추모위는 29일 영남대 통일동산에 추모비를 설치하려 했으나 학교 측이 설치하지 못하도록 굴착기로 막고 입간판과 현수막을 둘러놓았다. |
ⓒ 조정훈 |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사법살인자인 박정희의 동상은 곳곳에 세워지고 독재의 유산은 여전히 청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4.9인혁재단)을 비롯해 42개의 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영남대학교에서 '4.9통일열사 50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 단체는 선포문을 통해 "50년 전 이 땅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이들이 있었다"라며 "독재 권력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짓밟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남았다. 그들의 희생은 역사의 패배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외침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을 조작하고 고문하고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자들에 대한 역사적 단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유신독재자, 사법살인자 박정희는 대한민국 곳곳에 그를 찬양하는 동상이 세워지고 우상화를 통해 수구 보수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으며 독재의 칼날에 움츠러들지도 않을 것"이라며 "남아 있는 독재의 유산을 완전히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당하신 모든 민주열사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그들을 사회적으로 예우해야 한다"며 민주유공자 예우법 제정을 촉구했다.
한편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는 50주기 행사로 오는 30일 '4.9통일열사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의 근현대사 기행을 떠난다.
이어 다음달 5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진 동대구역 광장에서 '4.9통일열사 50주기 정신계승 시민대회'를 열고 경북대 일청당에서는 '여정남 열사 50주기 정신계승 대동한마당'이 열린다.
통일열사들이 희생된 날인 4월 9일은 현대공원 열사묘역에서 합도예배 및 추모제를, 11일은 경북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심포지엄을 연다.
추모주간 마지막 날인 4월 18일은 대구YMCA 100주년 기념관에서 박상철 강사의 '헌법과 반란' 특강이 진행되고 동대구역과 경북대 등에서도 4월 5일부터 19일까지 통일열사 50주기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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