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 소녀 학교"
.....본교는 사단법인 한국근로청소년능력개발원 산하의 기관으로 한순간의 작은 잘못으로 인하여 법의 판결을 받고 감호 위탁된 소녀들만이 와서 공동생활 하는 곳으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이들이 지난 과거를 뉘우치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서울가정법원과 수원지방법원 지정 수탁기관입니다.
매월 이 학교에서 발행되는 '심산'이란 소식지에 실린 학교 소개문입니다.
현재(2000.12.20 현재 기준) 이 학교에는 9명의 학생과 4명의 상주하시는 선생님(풀타임 사역자)과 또 다른 4명의 협력교사(목사님과 전도사님들)분들이 있습니다.
학생 수는 최고 17명에서 10명 내외........
6개월의 수료 과정인데 일대일 성경공부, 극기 훈련, 컴퓨터 교육, 레크레이션, 원예.......등의 프로그램이 있어요. 여기서 사역하시는 선생님들은 선생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자녀들 포함)까지 모두 이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며 섬기고 계시더군요.
(출처:https://cafe.daum.net 2001.1.10.)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아담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생물을 다스리라’는 문화명령(사명)을 주셨습니다(창1:26-28). 그리고 아담에게 ‘에덴동산을 경작하며 지키라 하시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창2:16-17)는 언약을 하십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아담이지만 그리고 너무도 완전했던 에덴동산이지만 아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아 보였던 하나님은 아담을 위하여 돕는 배필을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아담에게서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인류 최고의 고백을 이끌어낸 아름다운 이야기에 살짝 삽입된 에피소드는 아직 이름이 없었던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생물들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장면입니다.
아담이 붙여준 이름은 아마도 그 생물의 기능들과 생김새...
그 모든 것을 융합한 가장 완벽한 작명이었을 것입니다.
‘심산상호문화배움터’란 이름을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상기에서 인용된 “심산소녀학교”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학교가 현재 ‘월간 한국인선교사 쉴터’로 쓰임 받고 있습니다. ‘쉼과 회복’이 필요한 선교사님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하기에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는 시설과 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선교사님들을 위한 ‘쉴터’의 역할과 더불어 문막읍 지역의 이주민과 그 자녀들을 위한 사역을 준비하며 그 이름을 붙이는데 몇 번의 수정을 거쳐 ‘심산상호문화배움터’(별칭 심산캠프)란 명찰을 달게 되었습니다. ‘심산소녀학교’의 사역과 맥락적 이음이 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법무부의 정책변화로 ‘심산소녀학교’를 이어 갈 수 없게 되어 제가 원주시청에 ‘폐교’ 신고를 하러 갔었습니다. “원주의 소중한 자산이었는데...많이 아쉽습니다”라는 담당 공무원의 말마디가 아직도 귓가에 살아 있습니다.
상기의 “심산소녀학교”이야기를 계속 읽어 봅니다(심산학교 소식지 2000. 12월호에 실린 한 졸업생 소녀(15세)의 소감문입니다. 맞춤법이나 어법에 상관하지 않고 원문 그대로를 옮긴 것입니다).
"전 여기 심산에 오기전까지 많은 방황을 해서 돌아다녔습니다. 아버지께서 제가 6학년 때 돌아가셔서 어머니는 다른 아저씨와 같이 사셨습니다. 제 딴에는 그런 어머니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가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시도 때도 없이 어울리면서 채팅해서 만난 오빠를 만나고 나쁜 짓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한때는 어머니라는 인상이 많이 나빴습니다. 어머니랑 싸우고 친구들 만나서 놀다보면 집에 들어가기가 싫었습니다.
-중략-
'폭력과 갈취"라는 죄명으로 법원을 통해 이곳 '심산소녀학교'라는 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여기서 적응이 되지 않아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도망가면 어디가서 대우 못 받는 사람이 되고 7년 동안 숨어서 살 자신과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1주일이 지나니 언니들과 친구 동생들과 같이 어울리고 친해 졌습니다. 또한 전 여기 오고 난 뒤 어머니를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에 대한 인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중략-
심산에 와서 배운 것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요리도 배우고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배웠습니다. 제가 사회에 나가서 영원히 잊지 못할 거입니다. 또 제 꿈은 "유치원 선생님'입니다. 어릴 때부터 꿈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1~3학년때까지는 '간호사'였습니다.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기 위해서 입니다. 또 4학년~지금까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잠시 방황하고 돌아 다녔을때 꿈을 잠시 잊어 버렸습니다. 아마도 이유는 밖에서 위로해 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꿈을 다시 찾았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저에게 꿈을 꿈을 심어 주셨습니다. 저는 또한 이런 꿈을 잊지 않고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기서 배운 만큼 나가서 실천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그리고 평생 심산을 못잊을꺼고요. 집에 가서도 어머니 말씀 잘 듣고 또 돌이킬수 없는 실수는 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착한 딸과 좋은 동생 되겠습니다. 남아있는 심산 언니, 친구, 동생, 남은 시간 잘 지내시고요. 항상 건강 하세요. 심산이 항상 건강하시길.....기도할께요.
모두들 사랑해요......"
이제 다시 심산의 맥락을 어어 가려고 합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의 따듯함을 배우고 회복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주민 자녀들은 이 땅에서 태어났지만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 어린이들이 ‘심산캠프’에 참여하게 될 때 이 땅의 문화와 어머니 나라의 문화를 창의적으로 융합하고 장점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심산상호문화배움터’는 1박2일의 캠프를 통해 ‘같이 놀면서 크는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하며이름이 담고 있는 사역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