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깨어 인터넷 뉴스를 보니
김건모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있군요.ㅎ
그래, 그 소년같던 김건모가 지금은 몇살인 건가?
찾아보니 52세로 나오네요. 신부는 띠 동갑이라니 40세?
생일을 따져 정확하게 나이를 따지는 서양식으로는 한 두 살 더 적게 말해지는 나이라도
아무튼 그 김건모가 벌써 50대가 되었구나. 하긴 내 나이가 얼마인고? ^^
신부가 될 연인의 모습이 참으로 곱습니다.
공부도 많이 하고 재주도 많은 사람인 모양이고
장인이 될 분은 가수, 작곡가에 목사라니 그를 이해할 만한 사람일 듯하고...잘됐네...
2년전인가 김건모의 관상을 본 여인이 그에게 52세, 53세 때 인연을 만난다고 했었다는 방송내용까지 새삼 다시 올라옵니다.
인연이 따로 있구나...한 마디로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식.
그래, 인연이 있지.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
생각하면 신기한 일입니다.
때가 되면
없던 마음이 생기고
마음을 줄 사람, 받을 사람이 나타나고
일이 이루어질 상황이 생기다.
반대의 경우도 있지요?
있던 마음이 사라지고
마음을 주고 받던 사람이 떠나고
일이 틀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오슬오슬 추운 계절이 오듯
때가 변한다.
왜 그리 되는고?
왜 누구는 일찌감치 어떤 때를 만나고
일찌감치 어떤 때를 떠나보내고?
사실 김건모처럼 50대 초반이면 벌써 손주를 둔 할아버지들이 있을 것이지요.
누구는 아직 장가도 안가고 자식도 없는데
누구는 일찌감치 짝 찾아서 자식도 손주도 둔다.
누구는 첫결혼도 아직 안했는데
같은 나이의 누구는 벌써 이혼이나 사별도 하고?
참으로 다양한 삶의 모습들.
하기로 한 경험이 다른 거지요.
배우기로 한 공부가 다른 것.
어느 때
누구와
어떤 공부를 하리라.
애초부터 이런 계획들을 들고 오는 삶임을 이제는 믿는군요.
그것이
사주에도 나타나고
관상에도 나타나고
손금에도 나타나고
심지어 눈동자에도 나타나?
물론 여전히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큰 밑그림을
들고 들어오는 삶.
김건모는 이렇게 늦게 결혼하기로 했던 모양입니다.
신부가 나이가 많긴 하지만
내년에는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도 가능하겠지요? ^^
그를 노래를 좋은 마음으로 들었었기에
그가 행복해한다는 소식에
제 마음도 흐뭇합니다.
그래, 행복하게 잘 살면 좋겠다.
두 사람 모두 적지 않은 나이이니
철도 들만큼 들었을 것이고
자신의 분야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해봤으니
이제 천천히 함께 가는 삶을 즐길 수도 있으리라.
그들의 행복을
흐뭇한 마음으로 기원하는
이른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