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관찰자의 행복한 삶 /김관호
이헌 조미경
김관호님의 '어느 관찰자의 행복한 삶'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쓴 소설로
자신이 겪은 일을 어린시절 부터 어른이 된 시점까지 쓴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작가는 어린시절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이웃을 바라보고 관찰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하는등, 소설속 화자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교훈이 되는 주제를 담고 있다.
소설속 화자인 나, 민우는 초등학교에 입학 하고 아빠에게 장래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하는중
민우에게 훌륭한 사업가도 좋지만, 먼저 자신 옆에 있는 불우이웃을 도우라는
이야기를 듣고 점심 도시락을 지참 하지 못하는 친구 영민에게 도시락을 건넨다.
아빠의 칭찬을 듣고 자란 민우는, 청년이 되어 페트병을 만드는 회사에 취업 작업 반장을 도와
작업에 불안을 주는 요소를 제거 하여, 작업 반장으로 하여금 칭찬을 받는다.
민우의 인생의 전환점은 고향에 가기 위해 기차역에서 만난, 배고픔에 지친
한 노인을 발견한 것이었다. 이때 민우는 노인을 보자 아버지 생각이 난다.
그리고 노인을 국밥집으로 모시고 가서
국밥을 대접 하는데, 노인은 자신은 원래 회사 사장이었는데
회사의 부도로 어렵게 되었다고 한다.
민우는 헤어지면서, 자신의 이름을 남긴다.
민우의 삶에 또 한차례의 변화가 생긴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자살 충동을 일으킨 아가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에 이끌리어
두사람은 연인으로 발전 한다.
어느 첫눈이 내리는 날 아가씨에게 프로포즈를 한 민우는 아가씨인 지혜의
부모에게 인사를 하러 간다. 민우는 지혜의 부모를 만나기전 긴장감이 역력 하다.
이모습에 감동 받은 지혜는 민우의 순수함에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약속 장소에서 민우는 지혜 아버지를 보고, 예전에 국밥을 사드린 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민우는 인사를 하다 말고 놀란다. 노인은 민우를 알아 보고 사위감으로 만족해 한다.
민우는 후에 장인의 회사를 맡아 열심히 회사를 키운다.
많은 시간이 흘러, 이번에는 민우의 아버지가 위독 하다는 소식을 듣는다.
결국 아버지는 노환으로 돌아 가시고 나서 어린시절 민우의 손을 잡고 말씀 하신
훌륭한 사업가도 좋지만, 먼저 이웃을 사랑 하라는 좋은 가르침에 민우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되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도 인정 받는 사업가가 되었다.
또한 장인의 뜻을 이어 받아, 회사를 크게 키운 민우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배운 교훈을 자식들에게도 널리 가르치고 있다.
이렇듯 소설은 화자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어떤 메시지를 전달 하느냐가 중요 하다.
소설은 허구다. 작가 자신이 직접 겪었거나, 취재를 해서 얻은 자료를 가지고
독자에게 감동을 전달 하는 것이 작가의 소명이다.
어느 관찰자의 행복한 삶은 에세이 형식으로 쓴 짧은 단편 소설이지만
그속에 우리 현대인들이 놓치고 있는 이웃을 배려 하는 마음과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일터에서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작업 환경의
개선, 삶을 포기 하는 아가씨 지혜를 구하는 따스한 마음, 배고픈 노인에게 국밥을 사드리는
훈훈함이 후에 그를 훌륭한 사업가로 키워서 국내는 물론 해외로 뻗어가는 굴지의 사업가로 성장 하는 발판을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을 한국서정문학 2024년 봄호 소설 부문 신인상 수상작으로 추천 한다.
앞으로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작가로 성장 하기를 바란다.
심사위원 조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