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달밤』(작사 조명암, 작곡 박시춘) 은 가요계의 거목
(巨木)이었던 「현 인」(1919~2002)선생의 1947년 데뷔 곡
이자 대표 곡입니다. 이 곡은 70여 년의 세월을 이어 오며
국민 가요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현 인」선생은 부산 출신으로 일본의 징용(徵用)을 피해,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샹송'과 '칸초네'를 부르며 가수 활동을
했습니다. 8.15해방이 되자 귀국한 그는 〈고향 경 음악단〉이라는
7인조 악단을 만들어 UN군 위문공연에 참여했고, 팝송을
'레퍼토리' 로 극장 무대 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는 작곡가 박시춘 선생의 권유로 『신라의 달밤』 을 취입하여
단숨에 인기 가수가 되면서 "비 내리는 고모령", "굳세어라
금순아", "전우야 잘 자라", "럭키 서울", "서울 야곡", "인도의
향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르며 6.25 전쟁으로 실의(失意)와
절망에 빠졌던 국민들을 위로 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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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신라의 밤이 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옥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본다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 여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워라
노래를 불러본다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 여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웁구나
대궐 뒤에 숲 속에서 사랑을 맺었던 가
님들의 치맛 소리 귓속에 들으면서
노래를 불러본다 신라의 밤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