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똥도 은 다섯 세겔에 팔렸었는데 고운 밀가루 한 스아가 은 한 세겔에 거래되었다. 순식간에 고공비행하던 물가가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굶어 죽던 사람들이 아람 군대의 급한 퇴각으로 먹을 것이 넘치게 된 것이다. 전날까지는 지독한 인플레이션이 다음 날에는 디플레이션이 나타난 것이다.
(왕하 7:1)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하지만 이 예언의 말씀을 믿지 못한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여호람 왕국의 고위 관리로 엘리사가 그 말을 하자 불신의 말을 내뱉고 말았다.
(왕하 7:2)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그것도 그럴 것이 사람이 배가 고파서 자식까지 잡아먹는 판에 보리와 밀이 넘쳐서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로 거래된다고 하니 어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관리는 하나님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믿지 않았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결국 그는 믿지 못하고 그 풍성한 곡물을 보긴 했지만 먹지는 못한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만 것이다.
(왕하 7:16)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한지라 이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왕하 7:17)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였던 그의 장관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더니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곧 왕이 내려왔을 때에 그가 말한 대로라
보긴 보아도 먹지는 못하는 사람은 바로 믿지 못한 사람이었다. 이 일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도 비슷한 일이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재림의 기별을 들었지만, 자기의 경험과 판단을 의지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고 비웃고 불신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재림의 영광스러운 광경은 보지만 그 기쁨을 누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오히려 두려움에 놀라서 죽기를 청하게 될 것이다. 믿기만 했다면 자기의 것이 될 수 있었던 하늘이 믿지 않으므로 얻지 못할 것이다.
(계 1:7)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계 6: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계 6:16)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계 6: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불신자들을 그날에 마침내 깨닫게 될 것이다. 믿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말이다. 불신 곧 믿지 않는 것이 죄다. (요 3: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하나님 아버지! 믿지 않는 죄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은 창조 능력이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의심치 말게 하시고 어떤 어려움에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잃지 말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