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복하는 것은 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It is not the mountain we conquer but ourselves.
-에드먼드 힐러리 경 Sir Edmund Hillary
산을 오르는 행복
마음을 즐겁게 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고
생각을 맑게 하고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것 중에
산을 오르는 것만큼
매력적인 것이 있으랴
나는 산을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배낭을 짊어지고
이름있는 산을
혼자서 여행할 만한 용기는 아직 없지만
가까운 친구들이랑
지인들이랑 더불어
하하 호호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산에 간다는 생각만으로도
소풍가는 것 마냥 설레임이 있다.
휴가철을 맞이해서
힐링을 한다고
떠난다는 것은 결국 집을 떠나는 것이다.
친구들이 서로 휴가 갔다 온 얘기를 나누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재미있던 사실은
경상도 친구들은 전라도로
전라도 친구들은 충청도로
충청도 친구들은 경상도로...
여행왔다는 것이다.
우리 집 주변에 자주보는 산들이
자주보는 거리들이
자주가는 공원들이
참 멋지고 힐링되는 장소요
유명관광지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꼭 먼 곳에 가지 않아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등산을 시작하면 그곳이 최고의 힐링이다.
그곳이 세계 최고의 휴양지이다.
왜 다들 사는 곳을 떠나
여행하고 싶을 까?
새로운 것,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고 싶은 기대와 설레임 때문일까?
잠시라도 무거운 일상의 짊을 벗어던지고
걱정 염려 고민들을 툴툴 털어버리고
혼자 자유인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은 것인까?
아님 자연의 큰 가슴에 안겨
위로와 쉼과 힐링을 경험하고 싶은 것일까?
게으른 자신과 한 판 씨름을 하여
승리의 쾌감을 맛보려는 것일까?
어떤 이유에서 산을 오르건
산은 이유를 따지지 않고
품어주고 안아주고
여유와 쉼을
새로운 깨달음들을 얻게 한다.
독서가 산을 유람하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이제 보니 산을 유람함이 독서와 같구나.
온 힘을 쏟은 후에 스스로 내려옴이 그러하고
얕고 깊은 곳을 모두 살펴야 함이 그러하네.
讀書人說遊山似 今見遊山似讀書
工力盡時元自下 淺深得處摠由渠
가만히 앉아 구름이 일어나는 묘함을 알게 되고
근원의 꼭대기에 이르니 비로소 원초를 깨닫겠네.
그대들 절정에 이르길 힘쓸지니
늙어 중도에 그친 내가 심히 부끄러울 따름이네.
座看雲起人知妙 行到源頭始覺初
絶頂高尋勉公等 老衰中輟愧深余
...............이황, 유산은 독서와 같으니 遊山如讀書
어떤 도인들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다.
아무리 아무리 집을 떠나 봐도
생각해봐.
결국에는 집으로 돌아오지...
결국 돌아오고 말 것을
무얼 거리 고생하고 애쓰고
돈 버리고 몸 버리고 헛된 짓을 하냐
그냥 가만히 집에서 앉아서 쉬기나 하면 그만이지....
정말 도사님(?)같은 깨달음이기도 하다.
얼마 전 가까운 곳
가야산에 오를 일이 있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인지
별다른 관심꺼리가 아니였는데
옛날에 살짝 오르다가 내려와 놓고
가야산에 다녀왔다는 어슬픈 교만이었는지
그래서 생긴 “그 산 별 것 아닌던데...” 라는 착각 때문이었는지
생각 밖의 산이었는데
생각 밖의 새로움을 발견하고
깜짝 놀랬다.
1,430m 우두봉까지의 산행도
중국에서의 황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회상시켜 주는
쾌감을 안겨 주었다.
산행 길옆에
용기내라고 따라와 주는 냇물도 좋았고
보일듯 말듯
펼쳐지는 안개속의 풍경도 일품이었고
운해 속으로
살짝 살짝 보여지는
절경들이 압권이었다.
그 엄청난 바위틈에
우아한 자태를 잃지 않는 소나무는
불평하는 인생에 대한
말없는 견책이었다.
산 정상에 우뚝서는 감격
인생의 즐거움이란 이런 것일까?
살아있다는 감격이란 이런 것일까?
누가 아무런 말을 해주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월계관을 쓴 승자가 된다.
얘들아
수고 많았다.
뭘 그런 것을 가지고 대단하게 생각하니...
나는 늘 여기서 살고 있단다.
향기를 잃지 않고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누가 보건 말건
누가 알아주건 알아주지 않던...
다시 서성재로 되돌아와
만물상 앞에 서니
우와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오르고 내리는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멋진 몸매 자랑을 한다.
미스타 코리아 선발대회를 하는 것마냥
울퉁 불퉁 근육들을 자랑을 한다.
오르고 내리는 계단들을
오르내리며
숨도 막히고 죽을 것 같다가도
또 사방을 둘러보면
기가찬 기암괴석들의 광경에 황홀경에 빠진다.
대자연의 경이로움
그 맑고 신선한 공기
살아있는 즐거움
이 세상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어떤 인공적 경험이 만들어 낼 수 없는
순수 그 자체이다.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옆에
산에서 내려온 시원한 물이 있어
그곳에 발을 담그고
생수를 한잔 마시니
그야말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https://youtu.be/XQ79qdE3s0Q
힘들어 죽을 것 같다가도
그 맛에 산에 오르나보다.
도전하지 않으면
오를 수 없는 산처럼
싸워보지 않으면
쟁취할 수 없는 승리
https://youtu.be/x95PBIEdegI
내 남은 날들이
얼마나 더 멋진 경험들을
허락할지 알지 못하지만
기회 닿는 대로 산을 오르고 싶다.
https://youtu.be/nDbLgJ3pr3M
산속에서는
누구나 겸손해지도
누구나 친절해지고
누구나 만남이 고맙고 감사해진다.
누가 설명하지 않아도
대자연속에서는
창조주의 위대한 솜씨들앞에
두 손을 번쩍 치겨들고
가슴 벅찬 찬양을 드리는 예배자가 된다.
“[1]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시 121:1-3)
https://www.youtube.com/live/38mnBBfwf1E?si=37_mRQx-y-kMuw7-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시 121:4-6)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7-8)
https://youtu.be/kcfs1-ryKWE
주인생각 / 채널세븐
https://youtu.be/5hqjyZz8xzQ
https://youtu.be/WgLcj8bPspQ?list=PLghoOxePMNT6O0nef3l3cd7lQGKdqgv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