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끝까지 복음 전하는 ‘포항중앙교회’…몽골에 교회 개척
지구촌 곳곳서 14~18번째 해외 교회 개척 중
교회 교구별 첫 해외 단기선교도 진행
고등부·청년부 해외 비전트립 규모 최대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가 지난 7월 30일 몽골 현지에 교회를 개척했다.
포항중앙교회는 이날 몽골 현지에서 몽골중앙교회 헌당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포항중앙교회 소속 손병렬 목사와 박민경 목사, 도충현 장로, 신용섭 장로, 고등부 몽골비전트립팀 52명과 현지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예배는 박민경 목사(교육부 총괄) 인도, 제막식, 찬송, 김하늘 고등부 학생회장 성경봉독, 고등부 ‘꽃들도’ 특송, 손병렬 목사 설교 순으로 이어졌다.
헌당식은 벌러르털 현지 선교사 건축경과 보고, 도충현 장로 봉헌기도, 봉헌선언, 김일영 안수집사 바이올린 축하연주, 몽골 현지 지도자들 축사, ‘여기에 모인 우리’ 찬송,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손병렬 목사는 ‘안디옥교회처럼’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몽골중앙교회가 안디옥교회처럼 어떤 고난과 박해도 잘 이기고 믿음을 지키고 몽골 민족을 구원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교회가 되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벌러르털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12년간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다”며 크게 기뻐했다. 포스텍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이 선교사는 포항중앙교회에서 몽골 선교사로 파송 받았다.
도충현 장로는 “장로가 된 뒤 임기를 마치기 전까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들어 해외에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심했다”며 “그간 교회 내 어려움으로 진행하지 못하다가 퇴임한지 6년 만인 이번에 그 뜻을 이룰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몽골중앙교회는 도충현 장로의 3천만 원 헌금으로 건립됐다. 포항중앙교회 교인들은 교회 강대상, 의자, 방송시설 등 예배당 시설 일체를 헌금으로 지원했다.
몽골중앙교회는 손병렬 목사 부임 이래 포항중앙교회가 해외 개척한 13번째 교회로 기록됐다. 현재 포항중앙교회는 18번째까지 해외 교회 개척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교회 개척에 필요한 건축비와 부지 구입비를 현지에 보냈다.
해외교회 건축비용은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에 이르며, 뜻 있는 교인 한 가정 당 한 곳의 교회 건축비를 헌금하고 있다.
포항중앙교회가 올해 창립 77주년을 맞아 해외단기선교도 꽃을 피우고 있다.
이 교회 7개 교구 87명은 지난 6월 3일부터 8월 1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발리, 필리핀, 괌, 태국, 태국 치앙마이, 카자흐스탄 등 5개국 7개 지역에서 단기선교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교회 77년 역사에서 전 교구가 해외로 단기선교를 떠나기는 처음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빈민촌 밥퍼사역, 고아원 사역, 현지인 전도, 신학교 방문, 현지인 초청 한국음식 대접, 대학 캠퍼스 전도, 문화교류, 교회 보수 등을 이어간다.
이 교회 고등부(담당목사 박민경) 52명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몽골단기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고등부 사상 최대 규모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