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여행)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방송인 겸 웹툰작가 기안84가 연예대상을 언급하며 귀신에게 답을 묻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장면을 본 많은 사람들은 기안84가 귀신에게 답을 물으러 간 장소에 대한 궁금해 했는데, 이들이 찾은 곳은 바로 인천의 아름다운 섬 '무의도'다.
무의도
(무의도 여행)
인천 중구에 위치한 무의도는 한때 배를 이용해야만 갈 수 있던 섬이었으나, 2019년에 무의대교가 개통하면서 이제는 차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섬의 모양이 마치 무희의 소맷자락을 늘어뜨린 것 같다고 해서 '무의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촬영지로 유명했으며, 현재도 그 한적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무의도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뛰어나, '서해의 알프스'라고도 불린다. 두 개의 봉우리, 호룡곡산과 국사봉이 있어, 등산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다.
호룡곡산
호룡곡산(245.6m)은 대체로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어,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바닷바람을 느끼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무의도 여행)
호룡곡산이라는 이름은 '호랑이와 용이 싸운 골짜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곳에는 호랑이와 용이 대결을 펼쳤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산행 괴담이야기가 퍼져 스릴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캠핑을 하러 몰려들기도 한다.
정상에 도착하면, 하나개해수욕장과 넓은 서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 호룡곡산과 국사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국사봉(236m)으로의 등산을 계속할 수 있다.
(무의도 여행)
국사봉에서 볼 수 있는 일몰은 아름답게 마음을 물들이며, 밤이 되면 인천국제공항의 불빛이 반짝인다.
하나개 해수욕장
하나개라는 이름은 '큰 개펄'이라는 뜻으로, 지명에서 유래했다. 이름에 걸맞게 썰물이 빠지면, 고운 모래사장을 넘어서 넓은 개펄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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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갯벌은 무의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갯벌 체험을 하려면 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
소라와 바지락이 풍부하고, 흰색의 속살을 가진 동죽조개도 찾아볼 수 있다. 밀물이 차면, 약 1km의 백사장이 나타나고, 해안가에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방갈로가 줄을 이룬다.
하나개해수욕장은 어린이들이 놀기에 적합한 수심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주로 가족들이 찾는 명소다. 숙박시설, 샤워장, 식당, 노래방 등이 해수욕장 주변에 위치해 있다.
(무의도 여행)
또한 해수욕장 뒤에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편의시설이 있는 유원지가 조성되어 있어, 즐길 것이 많다.
소무의도
무의도 남쪽에는 소무의인도교를 건너 작지만 매력적인 소무의도도 방문할 수 있다. 연결된 구름다리의 개통과 무의바다누리길의 조성으로 섬은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무의도 여행)
무의바다누리길은 총 8개의 다양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무의 인도교길, 마주보는 길, 떼무리길, 부처깨미길, 몽여해변길, 명사의 해변길, 해녀섬길, 키작은 소나무길 등이 있으며, 각 구간은 그만의 특색에 맞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간조가 되면 명사의 해변길과 해녀섬길 아래의 장군바위까지 해안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무의바다누리길을 따라 걷게 되면, 부처꾸미, 몽여 해수욕장, 몽여, 명사의 해변, 장군바위, 당산, 안산, 서쪽마을과 동쪽마을, 그리고 소무의 인도교까지, 총 8개의 누리8경을 즐길 수 있다.
(무의도 여행)
소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곳인 안산(74m)의 정상에 도달하면, 넓게 펼쳐진 바다와 주변의 작은 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