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111&article_id=0000317069&date=20130124&page=1
"FC서울 미래기획단, 비전 설명회 개최" 라는 기사인데, 여기에 보면
'또한 U-21 U-18 U-16 U-14 총 4개 연령별팀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각 연령별 전문 코치진을 통해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제 2의 이청용, 기성용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서울에서 초등학생 이하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축구교실인 리틀 FC서울에서 꽤 재능이 있어 보인다 싶은 아이들은 오산학원으로 진학시켜서 위에 나온 연령별 팀을 거치면서 체계적으로 성장시키려는 듯...
더불어 이번에 동북고 졸업생들 대다수가 대학교로 가지 않고 서울로 바로 온 것도 이해되네요.
올해 드래트프에서 서울을 제외한 타팀들은 전부 유스의 대부분을 대학으로 진학시킨 데 반해, 서울은 주장 오준혁과 공격수 조원태 단 2명만을 대학에 진학시키고 황신영, 신학영, 박승렬, 최봉원, 김은도 까지 무려 5명을 서울로 바로 데려왔죠.
우선지명 명단 보고 좀 의문이 많이 남았는데, 냉정하게 저 선수들이 즉시전력감은 안 되고, R리그도 폐지되어서 선수단 몸집을 줄이기에 돌입했는데 무엇하러 곧바로 데려오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아마 오늘 기사 나온 것 보니까 서울 U-21팀에서 키우려는 것 같네요.
유스에서 끝내지 않고 프로에서까지 연령별 팀을 만드는 건 꽤나 신선한 시도 같은데..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죠?
여러모로 기대되게 만드는 프로젝트네요.
오산학원에서는 아예 축구부를 새로 창단하였으니 동북고 때처럼 마찰도 있지 않을 것이고,
무엇보다 가장 기대되는 이유는 서울은 이미 그 연령대 선수들을 제대로 키워낸 경험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이청용 세대' 라 불리우는 중학교 중퇴 선수들이죠. 이청용 고명진 고요한 김동석 송진형 안상현 같은..
이청용은 두말하면 입아프고 고명진, 고요한은 지난 시즌 우승의 주축들이고, 김동석 송진형 안상현도 팀내에서 꾸준히 출장하며 중요한 자원들로 평가받고 있죠.
이들은 중퇴 이후 바로 프로에 입단했으니 사실 전통적인 의미의 "유스" 라 부르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어쨌든 서울은 그동안 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키워낸 경험과 자료가 있으니까요.
저 나이대 선수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더불어서 스페인에서도 손꼽히는 유스 체계를 갖춘 팀인 빌바오의 유스 코치였던 키케 리녜로까지 초빙했으니..
어느 정도의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지 궁금해지네요.
아무튼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꾸려지는 것 같아서 기대감이 큽니다 ㅎㅎ
유스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되고 첫 결과물이 나오기엔 3년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작년 우승을 이끈 주축들이 물러나고 본격적으로 세대교체가 시작될 무렵이
유스 시스템의 첫 선수들이 올라오는 시기와 대략 맞아떨어지네요.
물론 올해 동북고였던 선수들 일부도 오산고로 옮겨갔으니 내년에도 유스는 올라오긴 하겠지만 어릴 때부터 제대로 관리받은 유스 선수들이 올라오려면 그 정도 시간이 지나야 하니까..
이런 거 한번 언론에서 세밀히 다뤄 줬으면 좋겠지만.. 리녜로 코치 인터뷰라던지. 하지만 뭘 바라겠습니까..
사실 아까 쓴 글인데, 이 주제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 해보고 싶어 나름 공들여서 썼는데 윤석영 뜬금포에 완전히 묻혔군요 ㅠㅠ
다소 잠잠해진 듯 해서 다시 퍼와 봅니다.
덧붙여서.. 원 글에 포항 팬분께서 댓글로 지적해주신 부분도 궁금하네요.
R리그가 폐지되었는데 과연 구단 내부에서 U-21팀을 어떻게 키워낼지.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하는 방안도 있지만 대학도 U리그 시즌 시작하면 쉬운 일도 아닐 뿐더러 연습은 어디까지나 연습이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1군 경기에 출전시킬 수도 없으니까요.
아무튼 꽤나 관심있게 지켜봐야 겠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말 그대로 21세 이하 연령별 팀이에요. 고등학교는 19살이면 졸업하니까 프로에서 2년 정도 더 유스 개념으로 키우려는 것 같음.. 신선하긴 한데 이게 어떻게 키워낼지 감이 안 잡히니까요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럴 때는 중/고등학교로 나갈 듯.. 다만 U16은 좀 갈라질 것 같습니다.
부산은 U-10, U-12, U-15,U-18 이렇게 4개라더네......근데 요즘 부산 유스도 장난 아닌듯
우리나라는 팀별로 다 달라서 시너지가 못일어날 것 같네요. 전 구단 체계를 통일하는게 좋을듯
팀별이 아니라 서울 내부에서요 ㅋ
지금 우리 리그에서 연령별4개로 구분한팀들, 학제별로 구분한팀들 이런식으로 나뉘어져있잖아요. 4개로 구분한 효과가 더 잘 나타나려면 전구단이 비슷한 체계를 이뤄서 u21리그가 생긴다든지 하는 걸 얘기한거죠. 몇개팀만 u21이 생기면 글쓴님이 고민하시듯 활용 및 운영방안이 막막하잖아요. 리그가 생기면 시너지가 생길것이다 뭐 그런 얘기였습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이 초중고인 만큼, 그것에 맞춰서 하는 것도 좋아보이고, 저렇게 하는 것도 좋아보이고,,, 알아서 구단마다의 판단에 따르겠지요, 대전도 4개로 나눈 거 같았는데........
그렇죠. 사실 연령별로 나눈다 해도 중/고 구분이 있으니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은데.. 가장 궁금한 건 21세 이하 팀을 어떻게 꾸려갈지가 궁금한 거에요 ㅋㅋ
이젠 우리나라도 축구 대회 연령대 자체를 좀 세분화할 필요가 있죠. 예를 들면 중학교 저학년부, 중학교 고학년부, 고등학교 저학년부, 고등학교 고학년부 이렇게... 초등부야 이제 8대8 축구로 갈것이고... 아까 댓글로도 남겼지만 서울 u21세 팀이 어떻게 운영 될지 관심이 갑니다. 이 나이대가 유스 시스템의 정점이나 마찬가지라...
개인적으로도 서울이 하는 방식을 지지해서 모든팀이 저렇게 했으면 하지만 서울만 저렇게 하는거라서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결국은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뛰어야 효과가 날텐데
대학들과 연계해서 뛰는건 못하려나?
대학들도 다 U리그가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아무 축구부 있는 대학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 유스 시스템에서 제일 핵심은 u21팀과 u16팀이겠네요. u21팀이야 유스 시스템의 정점이고 u16은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3학년으로 이루어 질것인데 이 두 연령대 팀에서 대회를 어떻게 나갈지 궁금합니다. 최근 저학년부, 고학년부가 생기고 있는 추세라서 고등학교 저학년부, 중학교 고학년부에 따로 따로 나갈려나요?
흠.. 그럴 수도 있겠네요. 다만 그런 대회가 아직 활성화가 된 것이 아니다 보니 지속적인 출전은 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u-21은 내리그나 첼리그 에서 운영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대기대..
아 그런 방안이 있었네요.
챌린지 보다는 내셔널 쪽이 더 끌리긴 하는데.. 일단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