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배경은 하나님을 향한 범죄로 말미암아 망하게 되어버린 남유다 백성들을 향하여 바벨론에게 항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예레미야 선지자가 선포했습니다. 그의 메시지를 싫어한 남 유다 백성들은 그를 깊은 구덩이 속으로 던져졌습니다. 그 구덩이는 혼자 빠져 나올 수 없는 깊은 구덩이였고, 예레미야는 진흙탕 바닥에 빠졌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가 경험했던 이 사건을 바탕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깊은 구덩이에 빠진 예레미야가 바로 이 영혼의 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를 도와줄 수 없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윗 절에서 보면,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다고 말씀합니다.
예레미야는 사방이 막혀 있는 구덩이 속에서 간절하게 기도했을 것입니다. 기도하고 나서 곧바로 어떤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기도하고 나서 곧바로 상황이 해결되고 환경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도 없는 깊은 구덩이 속에서, 어쩌면 그곳이 그의 인생의 마지막 장소가 될 수도 있는 공포와 두려움 외로움 가운데 예레미야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가 기도한 바로 그 날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아무도 없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 ‘여기가 내 인생의 무덤이고 내 삶이 끝이구나’라고 여겨졌던 바로 그 장소에도 예레미야가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자 하나님은 그 깊은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캄캄한 밤을 지날 때에도, 우리의 삶이 깊은 구덩이에 빠졌을 때에도 여전히 이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거꾸러트림을 당해도 망하지 아니하고, 죽은 자 같으나 우리가 살아 있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임을 잊지 마시고 예레미야처럼 깊은 구덩이 속에서도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실 수 있는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텍사스 빛과소금의교회 서은석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