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족들!!.
매년 한 번씩 맞이하게 되는 음력 7월 5일은 나의 생일날이다.
오후 6시경이 되었을 때, 아들 차량 렉스톤 차량 과 사위 차량 아반테 차량이 집 마당 주차장에 도착되고, 손주들의 목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하며 집안이 떠들썩 해 진다.
서초구 보호수인 오래된 느티나무가 집 뒤편에 서서 우리집을 보호하듯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고 있어서 시원하고 조용하기만 하던 집 분위기가 사람이 사는 생동감 있고 활기찬 집으로 바뀌는 듯 하다.
아들, 며느리 그리고 손주들이 “아버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며 차에서 내려 떠들석하게 들어온다. 말을 들어 보니, 양재동 하나로 마트 한우소고기 코너 소고기가 더욱 맛이 있다는 집사람 말에 일부러 하나로 마트에 아들 식구들이 가서 소고기 등심살로만 10여명이 포식할 수 있는 많은 량의 한우 등심을 거금 들여 사 가지고 왔다고 한다. 내 개인적으로는 아들, 딸들이 성장하여 잘 살아 주는 것만으로 고마운 것인데, 집사람의 욕심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같은 값이면 더욱 맛있고 좋은 것을 고집하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그러한 집사람의 욕심에 나름대로 잘 순응해 주는 자식들이 고맙기만 하다.
다음으로 사랑스러운 딸이 외손녀를 안고서 반갑게 들어오며 “아버님, 생신을 축하드린다”며 인사를 한다. 딸 집에 들려 볼 때면, 결혼 1년차를 갓 넘은 주부로 아직 음식솜씨가 완벽하지 않은 편이지만, 그런대로 5개월 된 외손녀를 돌보며, 모든 정성과 성의를 다 하여 맛 있는 음식을, 손수 직접 만들어 대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러운 딸이다. 음식점에 음식을 주문하여 편리하게 식사대접을 할 법도 한데도 말이다. 이 모두가 부녀지간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손수 만든 음식은 어느 복날의 "삼계탕" 과 직접 갈아 만든 "즉석 팥빙수"는 정말 일품이었다.
사위는 양손에 생일 축하용 “케익” 과 “과일”들을 들고 들어 온다. 사위 역시 좋은 사위를 본 듯 하다. 요즈음 젊은 남자들처럼 외형만 멋을 내는 스타일이 아니고, 깊이가 있는 사위로 딸이 마음에 들어 결혼하였지만, 내 입장에서 볼 때에도 마음에 드는 사위이다. 일반 사회의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지금까지 다니던 연구개발 팀장직에서 다른 직장으로 전직을 잘 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도 주변 과 딸에게 염려 되지 않게 매사를 매그럽게 잘 하는 듯 하여 고맙고 더욱 좋게 생각된다.
무척이나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에어컨을 최대로 작동하고, 옷 들을 시원하고 편리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한다. 고기를 굽는 부탄까스가 떨어진 것을 알아 챈 사위가 집 앞 가게에 달려가서 부탄가스와 맥주를 사 가지고 들어오고, 집사람은 스치로플을 이용하여 재배한 고추와 깻잎 등을 따 오고, 부탄가스판위에 돌로 된 후라이팬을 올려놓고, 두툼한 소고기등심 과 양파, 버섯등을 올려 놓고 맛있게 굽는 고기 냄새가 코를 진동한다.
며느리는 밥을 한 솥 가득 앉히고, 미역국에 소고기를 넣고 끓이고, 상추, 깻잎, 고추를 씻어서 내 놓고, 아들, 사위가 고기를 굽으며, 식기 전에 먹어야 한다며, 응접실에 손주들까지 10여명이 둘러 앉아 등심고기를 깻잎 과 상추위에 맛 있게 익은 소고기 등심을 양념참기름 과 소금을 찍어서 올려놓고, 고추 와 오이를 양념장 찍어서 추가하여 올려놓고, 잘 싸서 입에 넣고 먹는 맛이란 말로 표현 할 수 없이 맛이 있다. 손녀가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며느리, 딸, 사위에게 한입씩을 싸서 입에 넣어 준다.
한동안 맛있게 먹어서 배가 부른데, 정식으로 식사, 미역국, 열무김치, 파전. 멸치조림 등을 내 놓으며 식사를 하라고 한다. 이어서 딸이 주문하여 만들었다는 쌩크림 케익을 또 다른 상위에 올려 놓고 촛불을 밝히고 내 "폐활량을 테스트해 보겠다"며 넓게 초를 꽂아 놓고, 형광등불을 끄고, 손주들이 생일 축하송을 부른 후에 "한 번에 촛불을 모두 끄라"고 한다. 촛불을 끄고 형광등 불을 껸 후에 손녀와 함께 생크림 케이크 커팅식까지 하고, 먹기 좋게 잘라서 접시에 담아 나누어 먹는데, "손주들이 맛이 있다" 며 가장 좋아라 한다. 딸이 사 온 생크림 케이크가 맛이 아주 좋았고 량도 많았다.
맛있는 소고기와 음식들, 맥주, 그리고 케잌크까지 먹고, 아주 기분이 좋아져 있을 즈음에 아들, 며느리가 운동이나 걸을 때 필요한 고급 "나이키 운동화" 선물을 꺼내 놓는다. 어쩌면 내가 꼭 필요한 신발일지 모르겠다. 근검 절약정신 때문에 제대로 신발을 사서 신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러한 나의 생활을 아는지 귀한 아들과 며느리의 선물인 것 같다. 잘 신고 많이 걸어서 건강하게 살아야 할 것 같다.
딸과 사위는 나의 이빨 건강을 위하여 "전동 칫솔"을 꺼내 놓는다. 집사람만 전동칫솔 사용하는 것을 알아 챗나 보다. 나이를 먹어가기 때문인지 이빨 건강에 대하여 신경이 쓰이는 요즈음인데 전동칫솔 사용하고 치과건강에 신경을 써서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건강을 위하여 신경을 써야 겠다.
손주들의 “ 할아버지 생일 축하 합니다”라는 노래를 들으며, 딸의 “생일 축하 카드” 에 적어 놓은 내용이 머리에 남아 있어서 이곳에 옮겨본다.
TO :
사랑하는 우리 아빠!
우리 아빠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아빠를 많이 닮아 표현을 잘
못하지만 언제나 아빠를
사랑하고 감사해 하는거 아시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우리 가족이 되길 바래요!
아빠 사랑해요~
2010.08.14.
아빠의 딸 미영드림.
사랑하는 우리가족들이 내 생일을 위하여 사랑하는 마음들을 전하는 것을 보며, 지금까지 살아 온 나의 인생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과 앞으로 남은 인생, 자식들을 위해서 더욱 아름답고 멋지게 살아야 겠구나~! 하는 다짐을 하게 된다.

첫댓글 아유~~ 참 다복한 가족사진이 넘 좋아 보입니다. 다들 미남미녀들만 사시는 가족분들이라 언뜻보면 탈랜트 가족인가 싶기도 하구요. 글을보니 시끌벅적한 생일잔치가 눈에 선하게 보이는듯 제가 다 즐거운 마음이 듭니다. 세상에 어떤 행복보다 소중한 가족들의 사랑 나누기 행복.. 최고 입니다. 매일이 님의 생일 잔치날처럼 행복 만땅하시길 기원해 드립니다. ^^*
정말, 매일 생일날처럼이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부인의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고맙습니다.
넘 행복해 보이는 가족사진 이내요 부럽습니다 자식들을 그처럼 잘 성장시켜 제짝들 만나서 잘살아 주고있으니 더 바랄게 없지요
그리고 소식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딸 결혼 때 사진입니다. 감사합니다.
소식님의 행복한가정 잘 봣습니다~~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라며 늦게나마 소식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갑장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모습들이 내맘에 행복을 느끼게 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족이 되길 바래요
더욱 노력하여 행복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식님의 생일 파티 소식을 들으며, 참으로 다복하고 정겨운 가족들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며느리 사랑 사위사랑도 지극하시구요. 앞으로도 이런 행복한 소식 자주 전해주세요~^*^
은숙님, 나름대로 잘 대하는 만큼, 돌아 오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함께 다복하신 님의 가족 모습 바라보니 너무 행복하신 것 같아 흐뭇합니다. 자녀들 쳐다 보기만 해도 배 부르시겠네요. 오래 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손주들의 재롱이 더욱 보기가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복하신 가정에 즐거움과 행복함과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소식님 생일축하 드립니다!
즐거움, 행복, 좋은 일만 함께 하는 축복받은 가정이어야 겠지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생신 축하 드립니다. 가족 사랑이 가득하시어 행복해 보입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이 넘치는 모습이 눈에 선하 듯 그려지네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좋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신 축하드려요 행복이 넘치는가정에 늘 평화도 함께 하길 바랍니다
띠뚱님, 부족한 개인 가정사를 써 보았는데 가장 좋은 가정의 평화가 중요하겠지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