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5일 (금)
제목 : 유월절 만찬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22:14-23 찬송가: 227장(구 283장)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21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2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23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
중심 단어: 유월절, 기념하다, 새 언약
주제별 목록 작성
유월절
14절: 사도들과 함께하심
15절: 고난을 받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하기 원하심
17-20절: 구약의 의식이 성만찬 의식으로 대체됨
도움말
1. 기념하라(19절):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의 의미를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하라는 뜻이다.
2. 잔(20절): ‘포도주 잔’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일차적으로 ‘포도주’를,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한다. 누가복음 22:42에서의 ‘잔’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잔’ 곧 ‘십자가 희생’을 의미한다.
말씀묵상
유월절 만찬
유월절을 하루 앞두고 예루살렘의 여느 사람들처럼 제자들 역시 유월절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당시 제자들은 깨닫지 못했지만 사실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 둘을 앞서 보내 큰 다락방을 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보낼 마지막 유월절을 준비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구약의 유월절 의식이 새로운 성만찬 의식으로 대체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친히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셔서 유월절을 완성하셔야 하는 예수님은 이 마지막 유월절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15절). 이 자리는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성찬을 나눈 자리인 동시에 예고됐던 고난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새 언약
예수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떡과 잔을 나눠 주시면서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20절). 전통적인 유월절에 어린 양을 통해 하나님과 언약 백성이 계약을 맺듯, 예수님은 성만찬을 통해 제자들과 언약을 맺으신 것입니다. 먼저, 예수님은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예수님의 몸을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19절).
그다음에 잔도 이와 같이 제자들에게 주시며 예수님의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0절). 어린 양의 피를 대신한 언약의 매개물은 다름 아닌 예수님의 피였습니다. 주님의 성만찬은 지금도 우리에게 의미 있는 의식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체결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언약을 재확인하는 의식이기 때문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유월절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나누기 원하신 것은 무엇입니까(15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성만찬 의식을 통해 주어진 새 언약은 여러분의 삶에서 어떤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습니까?
2. 하나님과 맺은 은혜의 언약인 성만찬의 의미를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때가 이르매’
주님은 나에게 어떤 때를 기다리게 하시는 것일까?
예수님은 수 차례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했고 믿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참 무거운 분위기 속에 유월절 만찬의 자리가 시작된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유월절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절기였다. 하지만 예수님은 유월절이 아니라 성찬식을 통해 새 언약을 선포하신다.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어린양의 피로 구원하셨듯이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친히 유월절 어린양이 되기로 작정하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유월절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성찬식을 통해 새 언약이 되신 예수님을 기념하므로 구원의 은혜 아래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말씀으로 성찬식을 하신다.
‘요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그런데 예수님은 이 무거운 분위기를 감사 기도와 축복으로 새로운 분위기 바꾸어주신다.
잔을 가지고 감사 기도를 하신 후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십자가에서 흘리시는 피, 고난과 죽음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목제물이 되시는 것을 감사하시는 것이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길을 열어주심에 감사 기도를 하신다.
또 떡을 가지고 감사기도 하신 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그런데 예수님이 몸과 피를 주시는 이런 상황에도 가롯 유다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아무리 자녀에게 ‘너를 위한 것’이라고 말해도 자녀들은 알아듣지 못한다. ‘왜요? 누가 그러라고 했어?’ 부모가 죽고 나서야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된다. 부모의 마음을 알았을 때는 이미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고 없다.
오늘 주님은 ‘나를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왜 난 철없는 자녀처럼 주님의 그 큰 사랑과 마음을 깊이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일까?
‘때가 이르매’ 이제는 주님의 마음을 알 때가 되지 않았을까? 나를 버려야 주님의 마음이 보인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고 오늘도 갈2:20절을 암송하며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그 기로를 따라 기도해 본다.
갈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마14:36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성찬에 자리에서 나를 위하여 주시는 예수님의 몸을 받아먹습니다. 나를 위하여 붓는 피를 받아 마십니다. 하나도 남김없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 주신 주님의 그 큰 사랑이 무엇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이제 때가 되었으니 그 깊은 사랑을 알고 그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는 주의 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 이제 내가 죽은 자리에 그 사랑과 믿음을 담아 몸과 피를 다 주신 그 사랑을 전하므로 생명을 살리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