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정말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얼마전에 간암 초기로 판정을 받아 간 절제술을 한 28세 남자 입니다. (7월 30일 수술)
15살때 B형 간염 사실을 알았고 꾸준한 정기 검진과 치료를 하면서 지내다
대학 진학후 서울서 혼자 살면서 검사와 치료를 게을리 하면서 지냈습니다.
술도좀 마시고 검사도 1년에 한번 정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제 자신이 참 한심하고 후회스럽네요.
부모님께 가장 죄송스럽고 미안하네요.ㅜ
혈액검사시 AFP수치가 90대여서 초음파와 ct검사를 했는데
초음파는 깨끗했고 ct검사에서 1센티 정도의 물혹만 있다고 했습니다.
병원이 멀기도 하고 이제부터 간염에 대해 좀더 신경써볼려고
가까운 삼성병원을 옮기면서 이전 병원에 자료들을 삼성 병원에 제출 했는데
이전 병원의 ct검사 결과가 명확하지 않다고 mri 검사를 권유 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간암의 확진은 아니지만, 이 결절은 십중팔구 악성종양이라고 하던군요.
물혹에서 악성종양을 바뀌어 진단을 받았을때 심정은 말로 표현을 할수가 없더군요.
삼성병원의 고광철 교수님의 종양이라고의 확진이 있기까지
이전 병원의 선생님이나 삼성병원의 전문의 선생님들 전부다 양성종양의 물혹일꺼라고
20대의 간암 환자는 보지 못했다고..
고광철 교수님 진료보고 암센터 뒤에 산책로에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2시간 뒤에 바로 조재원 교수님 진료를 예약해주시던군요.
절제하라고 하면서..
그런데 mri,ct,초음파 검사상 간경화는 없다고 했습니다.
조재원 교수님도 간상태도 좋고 아직 젊고 하니깐 절제술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꺼라고
또 가장 재발율도 낮은 시술이라고 했습니다.
제 생각도 아직 간경화는 오지 않았고 절제후 간염 관리만 잘하면 재발은 없을꺼라는 생각으로
바로 그자리에서 절제술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달력을 보시더니 일주일 후에 하자고 하시던군요.
그래서 30일날 수술을 받고 며칠뒤 교수님께 제 간상태를 물었더니
간경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했습니다.
초기에서 중기 사이 정도라면서 구체적인 말씀은 없었습니다.
퇴원하면서 의무기록 사본을 갖고 왔는데 수술중 발견사항에서
간경화가 심한 상태라고 기재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조금 후회가 되네요.
수술전 혈액검사에 간섬유화 검사를 왜 안했는지..
만약 간경화 진행된 상태라면 조재원 교수님도 간이식 권유를 생각해 보시지 않았을까 하는..
수술전 상태는 간기능 47/66, t.bilirubin 1.9, AFP 130 외에는 정상 입니다.
아직은 대상성 간경화 정도인거 같습니다.
퇴원후 아직 외래는 받지 않았는데
여러가지 궁금한점이 많네요..
제 질문이 반복적인 질문 일수도 있는데..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다시 한번 부탁 드리겠습니다.
1) 저의 이식시기는 어느 때가 적당한가요?
아직 나이가 어려 간상태는 계속 나빠질께 뻔한데 간암의 재발, 간경화 합병증이 오기전에
미리 이식 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간암의 재발이나 간경화의 합병증 오고나서도 늦지 않은지..
만약 간암이 문맥이나 동맥 등 간의 중요 부분에 재발이 됐을 경우에는 이식이 불가능 하다고 들었습니다.
2) 저와 같은 나이때에 간암으로 이식한 분이 계시나요?
젊었을때의 간이식 생존율도 궁금하네요..
서울에서 하던일을 모두 접고 지금은 고향에 내려와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는데..
참 불편하고 죄송스럽기만 하네요.. 자고 일어나면 내가 왜 고향집에 있나 하는 생각을 매번 합니다..
또 재발의 공포와 두려움 때문에 어떤일을 언제 다시 시작해야 될지 참 막막하기만 하네요..
한심하고 부족한 저를 위해서 여러가지 의견들을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저와 거의 똑같은 상태이시군요.단지제가 나이가 좀 더 많다는거 말고는...6352번 글 참조하시고 궁금하신점 쪽지주십시요.저도 같은 고민중입니다.
기증자 있으시면...몇달후 간이식 하세요......젊은 사람 일수록...암이 좀 빨라 자라는 경향이 있다고는 합니다......보통은... 젊은 사람일수록 오래 살어야 하기 때문에... 간이식을 빨리 권합니다......재발이 어디서 될찌...안되면 좋은데요...되더라도... 간이식이 가능한 정도만 재발이 되야 좋은데요.....20대에 간암은 매우 극히 드문데.....
대부분 님과 같은 나이에 간암이라면...대부분 병원 가면..2달 사시나 그럴겁니다....정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안하면.. 대부분 증상을 못느끼고요...증상 느껴서 병원가면.. 이미 말기로...아무 치료도 할수가 없고요... 1달 2 달..3달 정도 산다고 합니다....님은 운이 좋으신 겁니다....
우띠바, 우가차카님 의견 감사합니다.) 우가차카님 말씀대로 별다른 증상없이 검진차 검사에서 발견됐습니다. 처음에는 하필 나한테 이런 병이 생기냐하는 자책과 푸념뿐이었는데..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우가차카님 말씀대로 초기에 발견돼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전의 병원들에서 AFP수치 상승 이유로 3번의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어떠한 결절을 찾지 못하더군요. 초음파도 검사도 믿을만한 검사가 되지 못한다는걸 알았습니다..
또 몇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기증자는 저희 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키(172/57 28살) 저희 형이 (174/66 31살) 입니다. 형은 살보다는 근육 때문에 무게가 좀 나갑니다. 혈액형은 동일하구요.. 이정도 무게차도 가능한가요? 또.. 젊었을때 정말로 암이 자라나는 속도가 빠른가요? 또 절제술 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 회복후에 이식이 가능한가요?? 회원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체격이 비슷하시면 가능하시구요~ 젊을수록 암의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 수술시기등은 교수님과 협의하심이 좋을듯 싶네요^^*
우찌 이런 일이! 하지만 님께서는 흔치 않은 행운아 이십니다. 20대에 간염-간경화-간암을 관리하면서 간암을 조기발견한다는 것은 아마 1%이하에 들어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젊은 사람은 본인의 건강검진을 위한 여건 및 환경 더군다나 의지도 소홀하니까요 지금부터 전문가인 주치의와 상담하시고 부수적으로 이 카페를 통해서 얻은 정보를 활용하여 침착하게 대응하신다면 장수하실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일수록 빨리 진행된다는 것은 회복도 치료도 그 만큼 빨리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조기에 발견하신 것 오히려 축하드리고 싶네요!
힘드시겠지만 조기 발견하셨으니 잘 완치하실 수 있을꺼에요. 저희 남편도 32살 암진단 받았고, 색전술 몇회하다가 재발하여 올해 초 이식받았습니다. 2-3년전만해도 이식 결정이 쉽지 않았고, 수술 후 경과가 절제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어 매우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암환들이 이식 받고, 수술비도 내려가고, 수술결과가 좋은 것이 검증되어 올해 초 결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식 적극 권장합니다. 정기 검진하시고 재발 징후가 발견되면 이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맑은뿌리, ulchue 님 의견 너무 감사하고 큰 힘이되네요. 일단은 절제술 한지 한달도체 되지 않았으니 이식 가능한 몸을 만들면서 교수님과 상의 하는게 좋을꺼 같네요. 혹시 절제술 받은후에 이식 하신 분도 계시나요? 그런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절제술후 이식하는것을 구제이식이라고 하는데 최근 발표된 학술지를 보면 간이식성공율은 최초간이식과 별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구제간이식적응대상이 모든 절제환자에게 다 가능한것이아닌데 그비율은 보고자마다 차이가 좀 나더군요.
전 간이식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더군다나 형이 있고 아직 젊으니 이식이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생각이 드내요.간경화에 간암!!!재발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물론 가능성이지만....젊은이가 암에 걸려서 재발의 두려움에 떤다면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헤쳐나간답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이식에 도전하시죠!!!아무래도 극초기이기에 이식에 의한 재발은 낮다고 생각합니다.저의 글을 보십시요.정말 간암초기인데 시기 늦추다가 후회한분 엄청 많습니다. 펌킨님은 이식하여야 합니다.사유를 줄여서 들어본다면 1.젊기에 이식하여 두려움없이 살아야한다. 2.초기이기에 이식하여야 한다.3.기증자가 있기에 이식하여야 한다. 희망을 가지십시
우띠바 bobby님 댓글 감사합니다. 우띠바님 글중에 '구제간이식적응대상이 모든 절제환자에게 다 가능한것이아닌데' 이 얘기는 절제술 환자 모두가 간이식이 가능하지는 않다는 얘기인가요..? 절제술후 간이식 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이식할 여건이 되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2005.3월 간경화 에 2cm정도크기의 간암이 발생하여 서울대 병원에서 간 절제술을 하였으며 동년 9월 말에 , 2cm,1cm 2개가 재발하여 11월경 간이식을 하였습니다 입원당시 담당 외과의사 에게 문의 했더니 우리 병원에서는 색전술과 절제술의 예후를 똑 같이 본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간 절제술은 재발의 위험이 많으니 바로 이식을 하면 어떨지요
기증자 있다면.. 이식을 빨리 진행을 하십시요.....대부분 재발 합니다....이식이 가장 좋은 치료법 이라고 하고요..비록 간기능이 아직은 괜찮아도.... 이식을 하는 추세라고 합니다....그러는게 더 삶이 더 좋코,...또 오래 살수있다고들 하는 추세 랍니다..... 단 기증자분이 있어야 하고요.....외과 진료 보세요....외과 의견은 좀 내과랑은 다릅니다...외과 진료 꼭 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