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러시아 - 8강진출팀:포르투갈, 그리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무난히 8강에 오를거라던 많은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그리스가 돌풍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네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마지막경기에서.. 스페인은 비기기만 해도 올라가는거였는데. 역시 그런 심리적인상태가 1-0패배를 만들엇나봅니다. 언제나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메이저대회에서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스페인인데.. 이번에도 그런 징크스가 이어지는듯.
B조:잉글랜드, 프랑스, 스위스, 크로아티아 - 8강진출팀:프랑스, 잉글랜드
;B조는 사람들의 예상대로 올라갔네요. 그러나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가 왠지 예전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불안해서.. 과연 결승에 갈수 있을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잉글랜드는 프랑스와의 첫경기에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해서 혹시 예선탈락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들게햇으나.. 그후로 전열을 가다듬어 8강진출에서 성공했네요. 98월드컵이 '원더보이'마이클 오웬의 이름을 알리는 대회였다면.. 이번대회는 웨인 루니라는 '신성'을 알려주는 대회가 되고 있습니다.
스위스와 크로아티아도 마지막경기에서 이겼다면 올라갈 수 있었는데.. 끝내 벽을 넘지 못하네요.
C조: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불가리아 - 8강진출:스웨덴, 덴마크
;갠적으로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라 생각했던 이탈리아였는데.. 그리고 조편성도 다른조에 비해서 쉽게 올라갈 수 있지 않나 하는 전망들이 컸었는데요.
첫경기에서 덴마크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먼가 균열이 생기더니.. 스웨덴과의 경기도 그렇고...아무튼 1승2무를 하고도 탈락하는 아쉬움을 보여주네요.
스웨덴은 화려하진 않지만 언제나 탄탄한 전력으로 꾸준한 성적을 나타내는 팀이기에 8강을 예상했었는데.. 덴마크의 떠오름도 무시할 수 없겠네요. 은근히 유로컵에 강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90년유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경력도 있지요.
D조:네덜란드, 체코, 독일, 라트비아 - 8강진출:체코, 네덜란드
;이른바 '죽음의 조'라 불리던...D조입니다. 갠적으로 응원하는 체코가 세경기를 모두 역전승을 일구며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구요.
네덜란드는 체코가 독일을 이겨주는 바람에 극적으로 기사회생햇네요. 독일은 확실히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벤치멤버들이 대거 출전한 체코전에서도 패배를 당하는 모습을 보니...흠
그럼 이제 8강 대진표와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1.포르투갈 - 잉글랜드:내일 새벽에 벌어지는 8강전 첫경기입니다. 홈이라는 잇점에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포르투갈이 만만치 않아 보이긴 합니다만..
피구, 루이 코스타의 노쇠화가 눈에 띄고... 뚜렷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약점도 있네요.
그에 비해 프랑스와의 경기가 약이 됐는지.. 잉글랜드는 갈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격진인 오웬과 루니가.. 둘다 빠른 발을 가진 선수라는 점이.. 발이 느린편인 포르투갈수비진에 효과적일듯 합니다.
갠적으로 잉글랜드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2.네덜란드 - 스웨덴: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것 같습니다. 네임밸류면에선 분명히 네덜란드가 앞서는것 같습니다만.. 스웨덴의 끈기와 조직력은 언제나 강팀들을 곤혹스럽게 했지요.
네덜란드의 공격력은 이번 유로컵 출전팀들중 세손가락에 들어간다 할 만큼 강력합니다. 현시점에서 앙리와 더불어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불리울만한 반 니스텔루이가 버티고 있고, 체코전에서부터 그 진가를 발휘하는 아인트호벤의 신예 로벤이 뒤를 받치고 있는 포워드진은 어떤 팀이랑 붙더라도 골을 뽑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비진의 약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탐이 아직도 중앙수비를 보고 있는데.. 발이 느린 단점이 빠른 공격수들을 보유한 팀에게 어떻게 나타날지.. 체코전에서 이미 그 대가를 치루기도 했습니다..
갠적으론 백중세일듯한데요. 선취골을 얻는 팀이 이길 것 같습니다. 스웨덴의 수비는 이탈리아와 맞먹을만한 끈끈함을 자랑합니다. 스웨덴이 먼저 골을 넣고 지키기 전략으로 나오면서 역습을 노린다면....네덜란드가 당할것 같습니다.
네덜란드가 선취골을 넣은다면.. 스웨덴이 할수없이 공세로 나와야되는데. 그약점을 네덜란드의 공격진이라면 충분히 파고들어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체코 - 덴마크:이번대회 조별예선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체코와 바이킹의 후예 덴마크입니다. 일반적인 평가로는 체코가 우세하다고들 하는데요. 2000년 유로컵에서도 체코가 무난히 승리를 거두었지요.
하지만 이탈리아전이나 스웨덴전에서 보여준 덴마크의 모습은 그리 만만하지는 않더군요.
체코의 강점은 탄탄한 미드필드진에 있습니다. 미드필드진만 놓고본다면.. 프랑스랑 맞먹을만하다 할수 있습니다. 역시나 미드필드진이 강하다는 네덜란드가 체코와의 경기에서 미드필드대결에서 밀린걸 보면 알수 있습니다.
네드베드, 로시츠키, 포보르스키등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의 화려함과 기동력은 최고입니다. 문제는 앞선 세경기에서 보였지만.. 선취골을 늘 내준다는겁니다. 물론 다 역전승하긴햇지만.. 앞으로 가면 갈수록 강팀들과의 만남이 있는데.. 선취골을 내주는건 분명 좋은게 아닙니다.
그래도 체코가 덴마크를 이긴다는데 한표를 던지겠습니다...ㅎ
4.프랑스 - 그리스:이번대회 돌풍의 주역인 그리스와 최강의 우승후보인 프랑스의 대결입니다. 프랑스로선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을 피했다는 점에서 한숨 놓을수도 있겠는데요.
그리스의 축구가 보기보다 상당히 끈끈하지요. 그리고 프랑스가 약간 삐걱거리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어서..그리스로서도 한가닥 희망을 품어보게 합니다. 그럴려면 막강 미드필드-공격라인인...지단-앙리라인의 봉쇄가 어느정도 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현재 축구계에서 최강의 투톱이라 할만한 앙리-트레제게.. 지단, 피레, 비에이라로 이어지는 막강 미드필드라인은... 프랑스가 강력한 우승후보라는거에 대해 부인할 수 없게 해줍니다.
첫댓글 예전에 축구게임을 즐겨했을떄의 인연때문인지...네덜란드에 괜시리 정이 가네요...^^ 근데 왠지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다시 맞붙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예감이 드는건 왜일까요? -.-a
난 체코랑 네덜란드가 결승에서 만날것 같은...느낌이...ㅎㅎ
느림보님 저랑 4강예상은 똑같이 하셨네요~~^^ 하지만..결국 결승에 가는건 프랑스와 네덜란드 입니다..ㅋㅋㅋ 확실해요~!! 꿈에서 그런 영상을 봤어여~ ㅋ
넘버원님 요즘도 개꿈을..;; 보약이라도...
책이나 보내요...ㅡㅡ ㅋㅋ
8강전에서 포르투갈이 일글랜드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 했습니다. 베컴이 예선전에 이어 준준결승에서도 페널티킥을 실축했습니다. 반면 포르투갈은 7명째 키커인 골키퍼가 피날레를 장식^^^ 120분간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고.... 출근시간에 늦을 뻔 했습니다.
대단한경기였죠...
바둑이나 축구나 할 것 없이 느림보님 예상은 빗나가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은 느낌이. ㅋㅋ -_-; 쿨럭.
느림보의 저주라고 해주시오..ㅋㅋ 나보다야 펠레의 저주가 더 효력이 세지만...
시험때매.. 보고싶은 마음을 꾹 참고.. 그냥 잤더랬죠.. 6시에 일어나 보니.. 루이코스타가 골을 넣고 있더군요.. ㅡ.ㅡ;;;... 그 시간 까지 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램버트의 동점골과 승부차기까지 모두 봤습니다.. 정말 효율적으로 봤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