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람들이 무심코 경상도 사람들을 두고 '갱상도 보리문디'라 부르거나,경상도사람들이
전라도 사람들을 두고 '전라도 깽깽이'이라고 부르는 저간에는 약간의 비하가 스며있다.
하지만 경상도 사람들끼리 혹은 전라도 사람들끼리 그렇게 부를 때는 비하가 아니라 오히려
친밀감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
모처럼 경상도 출신의 고향 친구나 동창을 만나면 참으로 반갑게 내뱉는 말이 '문디자식' 아니면
'문디가시나'다. 친밀감의 표현으로는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쌀도 아닌 '보리'요,나병환자를 비하하는 '문둥이'인가.
전라도와 경상도와 적대관계여서 문동이를 문둥이로 비하해 부르는 경향이 있다
'보리문디'의 어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전라도보다 상대적으로 곡창지대가 적은 경상도에는
보리가 많이 났으니 '보릿고개'로 상징되는 가난의 의미요,그 가난을 뛰어넘기 위해 공부를 하는
아이들(文童),즉 보리 먹고 출세 공부하는 아이들이 '보리 문동'이었던 것이다. 그 '보리 문동'이
'보리 문둥이'로 격하되다 '보리 문디'로 이어져 왔다는 얘기도 있고,'보리를 먹으며 공부하는
동쪽 사람들'이라는 뜻의 '보리 문동인(文東人)'이라는 설도 있다.
다른설로는 70년대 이전에는 경상도는 가난해 곡창지대인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많고 가난한탓에 전라도에서 보리까지 훔쳐먹었다고
하여 경상도 보리 문딩이라는 말이 나왔단다
쌀도 아닌 가난의 상징 '보리'요,나병환자를 뜻하는 '문디'의 합성어로 널리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문딩이'의 어원은 흔히 아는 '문둥이'가 아니라 '문동이'입니다.
글월 문'과 '아이 동'이 그 어원입니다.
같이 글 공부하던 아이들이 서로를 편하게 부르던 말이 어감상 '문둥이'와
비슷하게 느껴져서 비칭으로 바뀐 경우입니다.
원뜻은 참 좋은 것이었습니다.
전라도 깽깽이'는 전라도 방언이 '-랑게' 혹은 '-랑께'로 끝나는 것을 비하해서
'전라도 사람은 말끝마다 깽깽한다'고 한 것이 '깽깽이'가 된 것입니다.
이 말은 그 어원도 좋지 않습니다.
이 역시 경상도 사람들이 전라도 사람들이 말끝마다 갱아지 처럼 깽깽거린다고
전라도 깽깽이 라고 부른다는군요
첫댓글 오호라그덕끄덕이제알았당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