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해'를
힘차게 전진! ④(完) 60 ~ 79p중에서
리더혁명으로 승리를 열어라!
창가의 미래는 인재로 결정된다.
그렇기에 리더의 일념과 행동이 중요하다.
어떤 조직도 발전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신심을 깊이 다져
현명하고 총명하게 지휘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케다(池田) 선생님은
차대를 짊어질 민중지도자를 육성하고자 온 힘을 쏟았다.
이번에는 선생님의 지도와 격려에서
리더의 바람직한 자세를 배운다.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싸움에는 대장군을 혼으로 하며, 대장군이 겁먹으면 병졸은 겁쟁이가
되느니라." (어서 1219쪽) 광선유포의 투쟁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리더의 자세다. 유사시에 용맹과감하게 모든 사람을 이끌어, 승리의 돌파구를
여는 '명장(名將)'인가, 아니면 겁에 질려 동요하고, 모든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우장(愚將)'인가. '용장 밑에 약졸 없다'이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리더는 절대 겁쟁이가 되면 안 된다.
어떠한 어려움의 격동 속에서도 용감하게 선두에 서서 엄연히 지휘하며
끝까지 싸워야 한다!" ('수필 인간세기의 빛')
광포 제2라운드의 막을 연 1967년부터 '영광의 해'인 1968년까지 햇수로
2년 동안 이케다 선생님이 격무 속에서도 틈틈이 힘을 쏟은 일이 있다.
그것은 제일선인 지부의 리더와 나누는 간담회다.
이 간담회는 이케다 선생님이 평소 노고하는 리더를 위로하고, 앞으로 펼칠
활동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시작했다. 참석대상은 지부장과
지부부인부장, 남녀 부대장으로 조직의 중핵인 리더들이다. 선생님은
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사람 한사람의 가정상황도 일념에 담아두고
싶다'고 진심을 말했다. 회합 장소는 시나노마치에 있는 창가문화회관으로,
넓은 강당이 아닌 회의실 등에서 가까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었다.
1967년 11월 7일에 제1회 간담회를 열었다. 지부장과 지부부인부장 64명,
남녀 부대장 31명으로 모두 95명이 모였다. 오후 4시 반, 간담회는 부인부를
시작으로 대여섯명씩 그룹으로 나뉘어 적은 인원으로 진행했다.
(이케다)선생님은 멤버의 긴장이 풀리도록 상냥하게 말을 건넸다.
"오늘은 짧은 시간이지만 학회활동의 제일선에서 중핵으로서 투쟁하는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어, 안심하고 투쟁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표정이 밝아졌다. 선생님은 멤버들의 프로필를 보면서 이것저것 물었다.
부인부 멤버는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가족의 상황이나 활동모습을
보고했다. 선생님은 멤버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었다.
선생님은 간담회에서 '듣기'에 가장 힘을 쏟았다.
"대화와 간담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잘 듣기'입니다.
이것은 평범해 보이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제논은
'인간은 하나의 혀와 두개의 귀를 갖고 태어났다. 그러므로 말하는 것의
두 배만큼 들어라' 하고 말했습니다." "한자에서 '총(聰)'이라는 글자와
'성(聖)'이라는 글자도 '귀 이(耳)'가 뜻의 중심을 이룹니다. '잘 듣는 사람'
이 '총명(聰明)한 사람'이고, 그 궁극이 '성인(聖人)'입니다." (《이케다
다이사쿠 전집》제77권) 당시 지부부인부장은 평소 제일선에서
회원을 격려하고, 신심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었다. 그렇기에 자신의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가 거의 없는 사람이 많았다. 선생님은 그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모두 마음이 누그러지도록 웃는 얼굴로 상냥하게
말을 걸고, 고민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도록 이끌어 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신앙자로서 일어설 수 있도록 정성을 들여 세심하게 거듭 격려했다.
부인부는 남편이 하는 일이 어려움에 처하거나,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거나,
아이가 근행을 하지 않는다는 등 가정사에 관한 고민이 많았다. 선생님은
어디까지나 신심근본으로 괴로움을 이겨내도록 지도했다. 그리고 간담회
마지막에는 "학회를 짊어지고 일어서는 인재가 되기 바랍니다. 저마다 크게
복운을 쌓아 행복한 인생을 걷기 바랍니다." 하고 염원했다. 모두 '선생님이
고민을 들어주고 따뜻하게 격려도 해주셨다'며 마음이 들떴다.
이어서 지부장 간담회를 열었다. 선생님은 가정의 기둥으로서 활약하는
장년부 간부가 지켜야 할 본연의 자세를 이야기하고 "학회를 진심으로 사랑
하고 지키는 간부가 되기 바랍니다. 어본존께 여러분의 활약과 번영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하고 염원했다. 오후 6시 반부터는 남자부 부대장
16명과 여자부 부대장 15명이,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간담회에 참석했다.
선생님은 간담회에 앞서 청년 리더들에게 "여러분의 영광과 노력 그리고
향상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고 외치고 말을 이었다.
"청년 시절은 인생에서 가장 수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20대의 노력과
활약이 3, 40대가 되었을 때 큰 힘이 됩니다. 장래의 인생을 설계하고 착실
하게 숙명을 타개하여,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효도하는
청년이 되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의 상황에 귀를 기울이고,
참석한 멤버뿐만 아니라 음지에서 뒷받침해주는 가족에게도 격려를 보냈다.
이틀 뒤인 11월 9일에 제2회 간담회를 열어 장년부와 부인부 간부 32명,
남자부 간부 15명이 모여 모두 47명이 참석했다. 선생님은 이날도
모든 참석자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끊임없이 격려했다.
부인부에는 "대성인의 제자답게 최고의 긍지를 갖고 인내심 강하게 대성인의
유명(遺命)을 달성하는 데 매진하기 바랍니다. 그 활동이 여러분의 위대한
번영을 이루는 연륜이 되고, 재산이 됩니다."
장년부에는 "대성인의 제자로서 긍지 드높게, 젊디젊게 분발하기 바랍니다.
5년 뒤를 목표로 다 함께 창제에 힘씁시다."
간담회에서 고민을 털어놓은 멤버에게는 "다시 한번 100만번 제목을 부르
겠다는 결의로 숙명을 타개해주세요." 하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남자부에는 "장래 학회를 책임지고 일어설 소중한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고 더욱 전진합시다." 하고 말했다.
그리고 간담회 내용이 절복(折伏)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지면
"절복에 공덕이 있습니다. 아울러 입회한 사람을 지도하는 일은, 자비심에서
나오는 행위이기에 더욱더 공덕을 쌓는 일입니다." 하고 강조했다.
평소의 투쟁을 칭찬하고 더욱 분투하기를 기대했다.
남자부 부대장일 때 이케다 선생님의 지도를 들을 기회는 여러 번 있었지만,
일대일로 뵌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하고 물으셔서 "신문사에서 근무하다 얼마 전에 본부 직원이 되었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저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단호한 말투로
"진지해야 합니다." 하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제 생명의 본질을 꿰뚫어보셨
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직원으로 채용되었는데도, 진심으로
광포를 위해 살아가겠다고 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한순간에
제 마음을 깨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
에 자애가 넘쳤습니다. 엄하지만 매우 따뜻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런 분이
셨습니다. 여든한살이 된 지금, 지역자치회 부회장을 거쳐 회장으로서
20년 넘게 지역을 위해 활동했습니다. 지금도 무슨 일이 있을 때면 늘
선생님의 그 한 마디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진지해야 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제게 직장 일에 관해 묻고 격려해주셨습니다.
또 모든 참석자에게 '장래 학회를 짊어지고 일어선다는 소중한 책임을 자각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잊지 않고 수송반 그리고 창가반으로서
학회엄호에 철저히 힘썼습니다. 어느 날 수송반 멤버와 협의하고 있을 때,
선생님은 격무 속에 짬을 내어 저희가 있는 곳으로 와주셨습니다.
저는 선생님과 탁구를 하며 격려를 받았습니다. 음지에서 행사를 지원하는
저희를, 혼신의 힘을 다해 격려해주셨습니다. 저도 이케다 선생님처럼
학회와 동지를 지키겠다고 결심했습니다. 18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졌습니다.
미각과 언어장애, 안면마비 증상이 있었지만 '신심 덕분에 수호받았다.
광선유포를 위해 투쟁할 수 있는 몸을 만들자'고 진지하게 기원하니
후유증도 거의 사라져, 건강하게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숨이 있는 한 보은감사의 일념으로 학회활동에 힘쓰겠습니다.
저는 열아홉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잇달아 스무살에 어머니를 여의었습니다.
괴로움의 연속이었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야간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선생님은 간담회에서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그랬군요. 열심히 노력했군요."
하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감싸안는 듯한 따뜻한 격려에, 지금까지 한 고생이
모두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대장으로서 '장래 학회를
책임지고 일어서라!'는 스승의 마음에 보답하는 부대를 구축하자고 새롭게
결의했습니다. 주말은 남자부 동지와 함께 꿋꿋이 제목을 부르고, 절복을
위해 달렸습니다.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분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지만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 괴로워하다니 훌륭한 일이 아닌가'라고 서로 격려
하면서 전진한 일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간담회에서
선생님과 만나고 더욱 광포에 대한 정열을 불태울 수 있었습니다.
제3회 간담회(11월 14일)에서 이케다 선생님은
부인부에 "광포를 달성하는 중요한 사명을 자각하고, 어본존 직결의 신심으로
언제나 밝고 뜻깊은 인생을 보내기 바랍니다." 하고 기대를 보냈다.
장년부에는 "학회의 중핵으로서, 또 대성인의 제자답게 긍지를 갖고
생애 영광스러운 인생을 활보하기 바랍니다." 하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용기 있게, 명랑하게 신심을 합시다." "간부로서 복운을 쌓기
바랍니다." 하고 여러가지 격려의 말을 보냈다.
이튿날인 15일에는 제4회 간담회를 열어
장년부에는 "말법의 어본불이신 니치렌대성인의 유명을 달성하기 위해
'나와 함께', 인내심 강하게, 희망에 불타올라 다기지게 전진합시다." 하고
외치고, 남자부에는 "광포 달성을 위해 나아가는 일이 각자의 불도수행으로
이어져, 인간혁명을 이룩하는 인(因)이 됩니다. 학회를 지키고 번영시켜,
크나큰 발전의 기초를 쌓기 바랍니다." 하고 기대했다.
제5회 간담회는 12월 8일에 개최했다.
장년부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창가학회를 지키고 소중히 여기며 나아가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신심이므로, 한사람 한사람이 그러한 책임과 자각에
서서 나아가기 바랍니다. 그 진심은 모두 어본존께 통합니다." 하고 간부가
근본적으로 지녀야 할 일념을 강조했다. 그리고 자녀가 신심하지 않아
고민하는 참석자를 감싸안듯이 말했다. "부모가 순수하게 신심에 힘쓰면서
애정을 갖고 대한다면, 자연스럽게 신심을 하게 됩니다. 아무쪼록 신심근본
으로 애정을 갖고, 자유롭게 어본존과 신심의 힘을 가르치고, 자녀를 훌륭
하게 키워 가정의 복운을 쌓기 바랍니다."
여자부에는 '지속하는 신심'의 중요함을 이야기했다.
"어본존은 절대 틀림이 없으므로 계속 신심에 힘쓰세요.
누군가 반대하더라도 리더로서 올곧게 신심에 힘쓰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경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부인부에는 "착실히 제목을 부르면 해마다 개인도, 가정도 번영하지 않을 리
없습니다. 이 점을 확신하고 물처럼 담담한 신심을 관철해, 평생 나와
고락(苦樂)을 함께 합시다." 하고 말했다.
제6회 간담회는 12월 9일에 개최했다.
장년부에는 "어본존께 끝까지 기원하고, 총명하게 일해 번영시키기 바랍니다"
부인부에는 "감사하는 일념이 중요합니다. 그 진심만 있다면,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고 힘주어 말했다.
이케다 선생님은 각 멤버의 가정환경과 생활형편 등을 묻고 감싸 안듯이
격려해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도쿄 주오구에 있는 대기업에서 근무했습니다.
선생님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하고 업무내용을 상세히 묻고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하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주오구는 그 무렵부터 긴자(銀座)를 중심으로 각계의 일류들이 모이는 지역
이었습니다. 재능과 의욕이 넘치는 사람들이 많기에, 확고한 신념이 없으면
그 속에 묻히고 맙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선생님은 간담회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복운을 쌓으세요.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하고 지도
하면서, 사회에서 지지 않는 '승부철학'을 심어 주셨습니다.
저는 당시 봉제업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이 사업에 관해
물으셔서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데 주문이 많지 않아 고민입니다." 하고
조금 쑥스러워하며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엄한 목소리로
"열심히 일하세요. 일을 많이 하세요. 그리고 조금씩 공부하세요."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다정한 목소리로 "100만번 제목을 부르세요"
하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때까지는 '학회활동을 하고 있으니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 느슨한 생명을 끊어주셔서 마음이 후련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부터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거듭 노력하면서 창제에
힘썼습니다. 그러자 큰 회사에서 주문이 들어와 수익이 세 배나 오르고
집도 장만했습니다. 훗날 선생님을 뵈었을 때, 간담회에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렇습니까! 잘 됐군요!" 하고 힘차게
악수해주셨습니다. '리더가 사회에서 실증을 보인다'는 학회정신을 가르쳐
주신 간담회였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간담회에서
남자부에 "열심히 일하고 복운을 쌓으세요.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하고 지도하셨습니다. 저는 전쟁으로 마음껏 공부할 기회가 없었지만,
선생님께 지도를 받고 새롭게 결심해 독학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은 그 뒤에도 격무 속에 짬을 내어 남자부와 간담할 기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은 잘되고 있나요?"라며 실내장식업을
하던 저의 상황을 자세히 물으시며 마음을 써주셨습니다.
남자부 시절에 선생님께 받은 격려가 제 인생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지금 여든살이 넘었지만 더욱더 향학심을 불태우며, 하루하루 광포에 도움이
되고자 매진하고 있습니다.
새해가 밝아 1968년 '영광의 해'가 시작됐다.
선생님은 연초부터 열정을 쏟아 간부와 간담을 나누었다.
1월 5일에는 제7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일과 학회활동의 병행으로 고민하는
지부장에게는 "어떤 경우라도 자기 숙명을 타개하는 강성한 신심으로,
올 한해를 '영광의 해'로 만듭시다." 하고 따뜻하게 격려했다.
제8회 간담회(1월 7일)에서는 "저마다 학회 멤버로서 광선유포의 실현을
목표로 '나와 함께' 분발합시다." 하고 말한 뒤 간담회를 시작했다.
장년부에는 "창제를 근본으로 '신심즉생활'을 실천해, 가정의 복운을 쌓기
바랍니다. 그리고 회원에게 존경받는 간부가 되기 바랍니다." 하고 염원했다.
부인부에는 "미래를 책임질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하고
'지역의 어머니'로서 완수해야 할 사명을 강조했다.
남자부에는 '20대에 진지하게 공부하고, 착실하게 학회활동에 힘써
장래의 기반을 구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케다 선생님은 저희 남자부 부대장에게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남자부 간부가 된 것은 훌륭한 일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장년부로 가고 나서가 중요합니다. 장년부가 되었을 때 제대로 투쟁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승부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시조 깅고'처럼 나아가라!"
며 어떤 일이 있어도 신심을 관철하는 자세를 심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힘찬 목소리는 지금도 귓전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또 가족에 관해 물으셨는데, 형이 열심히 일해 여자부 부대장인 누나와 저를
뒷바라지해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형이 열심히 일해서 동생과
누나를 지켜주고 있군요." 하고 힘껏 격려하면서 형에게 염주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가족의 지원이 있어야 학회활동에 힘쓸 수 있다.
리더는 음지에서 노고하는 사람을 철저히 격려하는 실천을 잊으면 안 된다'
고, 생명에 새긴 간담회였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1월 21일에 개최한 본부간부회에서도
간부의 자세를 힘주어 말했다. "여러분은 관료주의가 되면 안 됩니다.
윗사람들이 으스대면, 후배가 가엾습니다. 창가학회는 신심의 세계입니다.
후배의 신심을 조금이라도 성장시키고, 후배를 안심시키고 마음껏 뻗어
나가게 만드는 선배간부가 되기 바랍니다. 그것만이 바로 제가 바라는
일입니다." 그리고 리더가 명심해야 할 네가지를 말했다.
"간부는 회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직장 일로 매우 바쁘다든지,
여러 사정 때문에 좀처럼 학회활동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하세요. 그런 대화를 잊으면 안 됩니다.
창가학회에 '복종'이라는 관계는 절대 없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해주고,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대화하고 격려하기 바랍니다."
"둘째, 감정적으로 되면 안 됩니다. 감정적으로 된다는 것은, 모든 실패의
원인이 됩니다. 그런 싸움은 지고 맙니다. 어디까지나 밝게, 사이 좋은
방향으로 끊임없이 나아가면서 포용력을 갖고 지도해야 합니다."
"셋째, 예의 바르게 행동하기 바랍니다. '친한 사이에도 서로 예의를 지켜야
친분이 오래 갈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회합을 열 때 장소를 제공하는
가정에도 예의를 다하고, 멤버에게도 예의 바르게 대하기 바랍니다.
서로 지용보살이므로 당연한 일입니다. 만일 으스대거나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다면, 모두 떠나고 맙니다. 훌륭한 간부일수록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끝으로 동지와 후배를 지치게 하면 안 됩니다. 조금이라도 낯빛이 나쁘다
거나 지쳐있을 때는, 빨리 쉬게 해주십시오. 멤버를 지치게 만드는 지도자는
어리석습니다. 될 수 있으면 쉬게 해줍시다. 그리고 따뜻하게 말을 건네고
격려해주세요. 그것이 현명한 지도자입니다."
제9회 간담회는 2월 11일에 개최했다.
선생님은 "몸을 소중히 여기고 환경에 지지 말고, 착실히 신심에 힘쓰세요."
"밝고 용기 있게 나아갑시다." 하고 심혈을 기울여 말했다.
제10회 간담회(2월 18일)에서는
부인부에 "자녀를 훌륭한 인재로 키워, 가정의 번영을 이루는 불퇴전의 신심
이 중요합니다." 여자부에는 "지금 신심을 축적하는 일이 '신심즉생활'의
원리에서 보더라도 장래 커다란 복운을 쌓는 요인이 됩니다." 하고 말했다.
제11회 간담회(2월 25일)에서는 개인사업을 운영하는 지부장에게
"자신의 감정을 중심으로 삼지 말고, 먼저 10년 뒤를 목표로 정하여
신심을 근간으로 복운을 쌓으세요." 하고 격려했다. 그리고 저마다 자녀를
'학회의 장래를 책임지고 일어설 인재'로 키워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자부에는 '불퇴전의 신심으로 생애 복운을 쌓으라'고 말하고, 가정에서
신심의 기둥 역할을 하는 멤버에게 "자신의 인간혁명을 위해 힘쓰는 노력이
결국 영광스러운 인생을 구축하고, 아울러 가족 전체를 번영하게 만듭니다."
하고 희망 넘치는 지침을 보냈다.
2월 28일에는 제12회 간담회를 열었다.
부인부에는 "당당한 신심으로 복운을 쌓고, 밝고 명랑한 인생을 구축합시다."
하고 외쳤다. 남자부에는 "앞으로는 청년 여러분의 시대입니다.
젊디젊은 생명력으로 인내심 강하게, 성실하게 신심에 힘써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랍니다." 하고 염원하면서 몸 건강히, 열심히 공부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케다 선생님은 가족의 프로필을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날마다 광선유포의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버지 덕분입니다.
아버지는 집안의 기둥입니다. 아버지는 음지의 지부장입니다. 아버지께
염주를 드리겠습니다." 사실 어머니는 지부부인부장으로서 아침부터 밤까지
학회활동을 위해 뛰어다녔습니다. 아버지는 건설회사를 운영하며 어머니의
활동을 음지에서 뒷받침하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제 여동생이 어머니
대신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가족을 뒷바라지한 대공로자
입니다."라며 여동생에게도 염주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버지와
여동생에게 선생님 말씀을 전했더니, 두 사람 모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어머니도, 음지에서 노고하는 사람을 격려하는 선생님의 진심에 감동했습
니다. 저도 감사하는 마음을 절대 잊지 않고 '투쟁하는 리더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지부 간부를 대상으로 개최한 간담회는 그해 9월 12일까지 열여덟 차례나
개최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 간담회에서 561명을 만나, 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온 힘을 기울여 격려했다. 선생님은 그해 8월 26일에 열린
'신임 간부 임명식'에서도 리더의 근본정신을 힘주어 말했다.
"신심의 궁극은 소원만족의 생활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진실한 구경즉
(究竟卽)의 위(位)는 생애 신심의 향상과 전진이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생사불이(生死不二)로 어본존과 연결된 대복운에 넘치는 생활이며,
인생에 위대한 꽃을 피우는 일입니다. 늘 전진하는 신심을 관철할 때,
모든 소원만족의 공덕이 포함됩니다. 공덕을 받는 일이 우선이 아니라,
신심을 향상하기 위한 용감한 실천이 가장 중요한 근본입니다.
마지막까지 신심의 엔진을 멈추면 안 됩니다. 광선유포의 성취라는 사명에
불타올라 나아가는 곳에 대성인 신심의 궁극이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
다. 아무쪼록 다시 한번 젊디젊은 마음을 불러일으켜 '나와 함께' 분발합시다"
"요컨대 자신이 광포로 이어지는 일을 했는가, 가치창조를 했는가,
광선유포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같은 간부라 해도, 끊임없이 가치를 창조하고 하나하나 착실하게 손을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타성에 흘러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
니다. 한쪽은 진지하게 자신을 단련하고, 다른 한쪽은 헛도는 신심을 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모습은 같아 보여도, 본질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 차이는 10년, 20년, 50년 뒤에 모든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나타날 것
입니다. 그 역할이 화려하든, 수수하든 각자가 광포의 기어에 꽉 맞물려
나아가는 것이 '신시대의 간부'로 성장할 수 있는 요점이라는 사실을
알아두기 바랍니다."
"젊디젊은 신심에는 결의가 있습니다. 구도심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사회에 공헌하고, 신심의 정의를 증명하겠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신심을 관철하기 바랍니다. 미래로 뻗어가는 청년부와
대학부 그리고 미래부라는 '새싹'을 지켜보면서, 시대 감각을 익힌 현명한
간부로서 동지와 함께 나아가고, 동지를 북돋는다. 그리고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진다. 이러한 삶의 자세가, 앞으로 창가학회를 영원히 발전시키는
커다란 힘이 됩니다." "언제나 청년의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여러분이 젊디젊은 신심과 생명력 그리고 희망에 넘쳐 나아가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장래 학회의 발전이 결정됩니다. '젊어지는 신심, 젊어지는 행동'
을 하나의 지침으로 삼아, 다시 새로운 무대로 뛰어나가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신시대의 간부는, 상냥하고 총명하게 나아가세요. 늘 판에 박은듯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 매력이 없습니다.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그리고
후배를 잘 이해해주고, 진심으로 돌봐주세요. 그렇게 하면 후배는
계속 성장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소설《신ㆍ인간혁명》에서 '간부의 자세'를 이렇게 썼다.
"학회간부는 광선유포와 동지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 사실을
잊으면 붕괴가 기다릴 뿐이다. 그러나 간부가 다기차게 봉사를 실천한다면,
학회는 분명 영원히 번영할 것이다. '자기를 저렇게까지 희생하며 진력하는
것이 리더인가!'라고, 모두 놀랄 정도로 솔선수범해야 하는 행동이 중요하다"
(제21권 '공명') 선생님은 젊은 시절부터 모든 어려운 투쟁에 승리하여,
은사의 구상을 실현했다. 그것은 선생님이 '불석신명(不惜身命)'의 정신으로
광포와 학회를 위해, 동지 그리고 은사를 위해 끝까지 모든 것을 바치고
하루하루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그 분투하는 모습에 벗은
함께 투쟁하겠다고 서원하고, 용약환희하며 묘법 유포에 힘썼다.
리더가 성장하면 조직은 발전한다. 리더가 인간혁명의 길을 걸으면,
동지는 그 모습을 본보기로 삼아 신심을 확신할 수 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진정한 이케다 문하로서 의연히 일어나, 필사의 기원과 행동으로
한평생 싸우고 또 싸우고 끝까지 싸우는 사람이 바로 '제자'입니다.
불법의 근간은 '사제'입니다. 창가 삼대(三代)로 이어지는 사제의 길을
끝까지 걷기 바랍니다. '사제의 길'에서 어긋나면 성불할 수 없습니다.
절복과 광선유포를 잊고, 가장 중요한 사제를 잊으면 학회는 무너집니다.
일찍이 도다 선생님 시절, 우리 청년부는 '모두 도다 조세이가 되어라!' 하고
외치며 투쟁했습니다. 모두 회장이고, 대장군이며, 광포의 총책임자라는
자각으로 크게 전진하기 바랍니다." 학회는 한사람 한사람이 리더이며,
민중구제의 사명을 짊어진 지용보살이다. '영광'은 모든 사람이 리더라는
자각과 긍지를 안고 자신의 가슴속에 그리고 우리 조직에, 사제승리의 금자탑
을 굳건히 세우는 '가슴 뛰는 투쟁'이다. (끝)
첫댓글 도다 선생님은 '자신이 행복해지는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간단한 일이다.
남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신심의 근저'라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이타(利他)의 일념이 '경애혁명'의 회전축이 됩니다. 격려의 행동이, 자타 함께 '인간혁명'을 전파하는
힘이 됩니다.
괴로울 때, 슬플 때, 힘들 때에는 '그 기분 그대로' 순수하게 창제하면 됩니다.
인자한 아버지나, 자비로운 어머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듯 거듭 기원해야 합니다.
고민을 기원으로 바꿔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제목을 부르면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용기가 불끈 솟아납니다.
금세 해결되지 않아도 마침내 "지옥의 괴로움은 금방 사라지고" (어서 1000쪽)라는 때가 반드시 옵니다.
훗날 되돌아보면 자신의 가장 괴롭던 순간이, 가장 경애를 넓히는 전환점이 되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법련 2018년 12월 90, 91p)
가장 고생한 사람이야말로 가장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가혹한 숙명을 짊어진 사람이야말로 최고의 사명을 짊어지고, 그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ㅡ
생애를 바쳐도 후회없는 사명을 깨달은 인간은, 인생에 대한 두려움도, 불안도 사라집니다.
(법련 2018년 12월 9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