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을 쓰고 나니, 미처 덧붙이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그것만 더 쓰려고 합니다. "모든 주권"(한국 [헌법] 조문)을 지닌 "국민"(한국 [헌법])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의 주인'으로서, 한국 시민으로서, 저는 한국 정부와 한국의 정당들과 한국 정치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여러분, 더 이상 지나(支那 : 수도 북경) 정부와 대다수 지나 '한족(漢族)' 인민들에게 굽히지 마십시오. 한/중 수교를 하고 난 뒤, 지난 서른 해 동안, 그러니까 한 세대 동안 지나 정부와 '한족' 인민들에게 부드럽게 군 결과가 이겁니다. 다른 말이 필요합니까?
저들은 명(明)나라 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안 좋은 점만 그렇다는 말입니다. 저들은 서기 16세기 때처럼, 그러니까 5세기 전처럼 자신들이 '윗분'이고, 한국인을 비롯한 배달민족은 '아랫것'이자 '2등 인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요! 아니라면 왜 이런 일(이번 북경 올림픽에서 - 배달민족의 옛 옷[줄여서 '배달옷']인 - 바지저고리와 치마저고리가 "<중국>의 전통 복장"이라고 소개된 일)이 일어납니까?
만약 이 상황을 그냥 참고 넘어간다면, 오늘날(서기 2022년 현재) 우리가 학교에서 '후기신라와 근세조선은 각각 당나라와 명나라에 굽히며 사대주의를 따랐다.'는 사실을 배우며 부끄러워하고 화를 내듯이, 쉰 해 뒤, 한 세기 뒤의 후손은 학교에서 '대한민국이라고 불린 나라는 지나 정부가 자신들의 문화를 훔쳐가도 화를 내지 못하고 굽히기에 바빴다.'고 배우며 화를 낼 겁니다! 그걸 바라시나요?
그게 아니라면, 제발 행동하세요. 전쟁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도 그건 위험한 선택이라는 걸 압니다. 대신 지나가 아닌 다른 나라들(대만 포함)을 설득하고, 국외(國外) '화교'들을 설득하고,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지나 '한족'들과 맞서 싸우고, 그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국제법]을 바탕으로 지나 정부를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일반인들을 설득하세요!
지나 정부에게 선전포고는 못 하더라도, 대신 외신(外信) 기자를 비롯한 여러 언론인들 앞에서 지나 정부가 거짓말과 도둑질을 한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밝히고, 그것에 반박할 수는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걸 정부 공식 문서와 기사와 영상으로 남겨서, '한국이 지나의 억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증거'로 삼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일을 한국 기업들이 회사와 공장을 지나에서 다른 나라로 옮겨서, 지나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근거로 삼을 수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그 기업들에게 다른 나라에 뿌리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정책을 만들어 주실 수도 있지 않습니까?
나아가 교육부를 움직여서, 학교에서 배달옷(바지저고리/치마저고리/두루마기)이 배달민족의 옛 옷임을 가르치라고 명령할 수 있지 않습니까? 공식 석상에서 이 일을 이야기하며 "그런 논리대로라면, 인천에 '화교'들이 많이 사니, 치파오나 마고자도 한국 옷이냐?"고 맞받아 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배달옷을 만드는 사람들이나, 파는 사람들이나, 입는 사람들에게 온갖 혜택을 주는 정책을 만들 수도 있지 않습니까? 배달옷을 알리고 "우리의 옷을 자랑스럽게 여기자."고 강조하는 광고를 틀어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아니면 한국 안에 사는 비엣남(Vietnam) 사람을 불러 함께 이야기하면서, "아오자이가 여러분의 옷이듯이, 배달옷은 우리의 옷입니다."하고 기자들 앞에서 말하거나, 인도네시아의 '바틱'을 인도네시아 사람을 불러서 칭찬하며 "이게 어떻게 지나 옷인가요? 인도네시아 전통 복장이지!"하고 말한 뒤 그것을 기사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거나, 몽골 사람을 불러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이것은 몽골의 옷입니다. 절대 지나 옷이 아닙니다!"하고 선언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함으로써, 이 싸움이 국수주의나 국가 이기주의에 바탕을 둔 싸움이 아니라, '상식'과 '참말'과 '진실'을 알리고, 지나라는 나라의 거짓말(!)과 맞서 싸우는, 아시아 여러 나라를 위한 올바른 싸움임을 입증할 수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왜 그런 일을 안 하시는 겁니까? 정말이지 답답합니다!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발 (이론상) '나라의 주인'인 제가 제안한 것들을, '나라의 일꾼'이자 '국민(시민)의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여러분들이 해 주십시오. 그렇게 해 준다면 여러분을 믿겠습니다.
아니면, 하다못해 (관[官]이 아니라) 한국 민간인들과 시민단체가 배달옷을 알리고, 지나 '한족'을 뺀 다른 나라 사람들과 손을 잡고(또는 위구르 사람들이나 뵈['티베트'] 족이나 남[南]몽골인이나 회족[回族]이나 '가뤼/가루오[한자로는 '묘苗'로 불리는 사람들의 참 이름]'족과 함께) '한족'이 아닌 사람들의 옷은 절대 지나의 옷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지나 정부에 맞서 싸우는 것을 막지는 마십시오. 만약 지나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한다면, 적어도 겉으로는 모르는 척 하고, 뒤에서라도 몰래 민간인/시민단체/지나의 지배를 받는 민족들의 싸움을 도와달라는 말입니다!
이상입니다. 제 말이 너무 거칠다고 여기신다면, 제가 이 나라(한국), 아니 온 아시아의 앞날을 걱정했기 때문에 그랬음을 헤아려 주십시오.">
- 단기 4355년 음력 1월 23일에, 오늘날의 지나가 유철(시호가 '한 무제'인 임금의 본명)의 서한(전한) 왕조나, 양광(시호가 '수 양제'인 임금의 본명)의 수나라나, 청 왕조와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치미는 잉걸이 몇 자 적다
첫댓글 너무도 공감하고 한탄 스러울 뿐입니다. 현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강단 역사학자들의 행태에..
이건 '강단' 역사학자들에게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아니라, 그들과 다를 게 없는 말/행동/생각을 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일이라서, 분노를 담아 이 글을 쓴 거예요. 학자와 정치인이 모두 바른 생각을 가지고 나라에서 일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이런 일(이번 북경 '올림픽'에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못한 일)이 생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