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이명박에 가보니 그 카페의 내 닉인 '푸른마음' 그 '푸른마음'의 '정치이야기'코너가 신설되었다.
누가 보면 내가 정치평론가라도 되는 줄 알겠다^^; 차라리 '푸른마음의 세상이야기'가 어떨까?
그건 그렇고.
어떤 분께서 나의 '끄적거리다 결론이 난 글'에 달아준 리플 중 '한나라당의 정체성'이라는 문구를 보니 정말 나도 그게 확실히 정립이 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MB의 소속정당, 수십년간 보수세력의 구심점이 되어온 한나라당.
1. 그들의 뿌리는 무엇인가. 2. 그들이 갈 길은 어디인가. 3. mb의 사람들은 누가 되어야 하나. 순으로 정리해보자.
1. 한나라당의 뿌리는 어디서부터인가, 시작을 어디로 보아야 하나.
일단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전씨가 등장하면서 그 전의 공화당이 아닌 새로운 여당으로 탄생한 민정당이 있었고 88년 대선에서 노태우씨가 대선에서 승리했으나 총선에서 3김이 이끄는 야당이 승리를 하면서 여소야대가 시작되고 정계개편의 일환으로 3당 합당 또는 3당 야합으로 불려지는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 보수 정치인 3인방의 결합이 성사된다.
그렇게 탄생한 정당이 민주자유당이고 거기서 김영삼이 문민정부를 탄생시킨다. 그러나, 역사바로 세우기라는 이름으로 전,노를 비롯한 5,6공 민정계 일부가 사라지고 내각제 약속을 파기하면서 공화계가 자민련을 만들어 나가면서 민자당은 김영삼의 민주계를 주축으로 YS에 반기를 들지 않은 김윤환+이한동등 잔류 민정계가 양축을 형성하며 당을 이끌어 나간다.
이후 96년 총선에서 ys가 과거 진보정당에 몸담았던 결코 보수정당과 어울리기 어려운 김문수와 이재오를 전격적으로 영입하면서 당의 스펙트럼과 외연을 넓힌다.
그리고 97년 대선을 앞두고 YS정부에서 가장 인기가 있던 대쪽 총리 이회창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앞서나갔고 ys의 정치적 아들 이인제나 TK출신이면서도 ys와 가까웠던 이수성의 추격을 물리치고 결국 신한국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다.
이 때 반발하여 이인제는 몇몇 동행인들과 함께 국민신당을 창당하여 나가버리고 ys의 탈당을 요구하며 기세를 올리던 이회창은 상대의 djp 연대에 대항하기 위해 포청천 조순이 이끌던 꼬마민주당과 합당하면서 한나라당이 창당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한나라당을 이회창+조순+김덕룡이 만든 정당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
2000년 총선 전, 당을 휘어잡은 이회창은 공천 혁명의 이름을 빌어 97년 대선에서 자신을 도왔던 김윤환과 이기택 등 거물들을 모두 쳐내면서 친정체제를 구축한다.
그리고 김윤환, 이기택 등 이 사람들을 중심으로 민국당이 만들어지고 이당에는 마지막 재야 장기표가 합류하는 등 정치권이 급격히 요동치기도 한다.
그 이후 이회창의 재수 실패 후 꼬마민주당 출신인 이부영 의원 등은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우당으로 갔지만 역시 꼬.민 출신인 이규택 의원은 한나라당에 남는 등 한나라당이나 열우당이나 구성원들의 뿌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잡탕 수준이다.
이회창 정계은퇴 후 한나라당은 잠시 5공,조선일보 출신인 최병렬이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홍사덕 총무와 함께 당을 이끌었으나 탄핵 역풍에 휘말려 낙마했고
2004년 총선을 앞두고 휘청휘청하는 당을 살리기 위해 다름아닌 박정희의 장녀 박근혜가 등장한다.
박근혜가 등장하면서 우익 세력은 급격히 뭉치면서 당초 목표였던 개헌저지선 100석을 훨씬 넘어 121석을 차지하는 활약을 했고 결국 총선 후 전당대회에서 다시 박근혜가 재신임을 받아 대표직을 유지 하고 있다.
17대 국회 한나라당 구성을 보면 대표적 보수파인 자유포럼 김용갑 지도부이면서 소장파와 일정한 협력을 하는 박근혜, 김덕룡 중도파인 수요모임 소장파 원희룡 남경필 과거 민주화 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이재오 김문수 개혁성향에 고진화 등 출신과 경력에서 좌와 우가 아주 다양하게 혼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의문부호를 던질 수 있는 것은 한나라당의 시작과 지향 그리고 역사와 오늘에서 '어떤 것이 과연 진짜 한나라당의 모습인가'의 근본적인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근혜가 대표이고 산업화 세력의 지지를 받으니까 3공을 뿌리로 할 것인가. 박정희 사후 태동한 당으로, 당의 법통상 가장 위에 있는 전두환 민정당을 뿌리로 할 것인가. 노태우+김영삼+김종필이 손을 잡은 3당 합당을 뿌리로 할 것인가. 이회창+조순 연대에서 나온 한나라당 자체를 시작으로 볼 것인가.
그것은 정답이 없지만 우리가 보편적으로 깨닫고 있는 것은 3공이나 유신시대보다는 뒤고 3당 합당으로 그 유래를 찾기에는 너무 민정당을 도외시한 시각이므로
- 80년대 초반, 전두환과 그 추종세력을 포함한 5공을 시발로 김영삼 즉 민주계가 힘을 합쳐 지금의 모습을 띤 정당으로 한나라당을 정리,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2. 그렇다면 그들이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
한나라당은 88,92년 대선에서 승리하고 97, 02년 2연패를 당했다.
표면적으로는 88년 직선제로 복귀한 이후 2승 2패의 동률을 이뤘지만 사실상 지금과 같은 정치 환경에서 한나라당이 다음 대선을 승리하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죽었다 깨나도 평소 당 지지율 35%를 넘지 못하고 야당의 입장이며 주 지지세력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뚜렷히 어필되는 정치적 스탠스가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이미지 자체도 '딴나라'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고 부패와 수구 기득권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대안 제시보다 비판에 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친 한나라당적인 매체가 적다는 점 또한 불리하다.
국민들 중에도 '보수'라는 세력도 있어야 하는 점에는 동의하는 사람이 많으나 '보수=한나라' 라는 등식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
최근 'New Right' 운동이 소장 학자들과 법조인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은 과거 부패세력과는 엄격히 차별화된 '건전 우익'을 양성하고자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것을 내 나름의 논리로 풀어낸다면 순전히 '자기 자신의 기득권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갖은 방법을 쓰며 더불어 살기보다는 안하무인, 유아독존적 행태를 보이는 일부 세력을 '우익'으로 보지 말자는 것이다.
특히 부패와 부조리를 덮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모습이 아님을 알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우월성을 연구하고자 하는 것이 '뉴 라이트'의 핵심 내용이다.
국민들이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모습은 지금까지 '뉴 라이트'라기 보다 자신들의 태생적 한계에서 오는 '수구적 라이트'에 머물러 있다.
6.15 정상회담 이후 국민의 대북한 인식이 확실히 바뀌었다.
북에 대한 불신을 걷어내기 어려운 서해교전이나 북핵 위기가 계속 이어져왔지만 한 번 북에 대한 인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바뀐 이상 우익들도 바뀐 환경에 적응하며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맞다.
이미 북은 대남 전략에서 "미국이 북침 한다고 해서 남침을 왜 하나"라는 식의 메시지를 던진바 있다.
이런 판국에 국회에서 "노동당 2중대"나 찾고 있으면 설득이 되겠는가.
이미 한국사회는 2가지 확실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있는 상태다. 하나는 남북한에 다시는 전쟁이 발생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고 북한 주민은 동포라는 사실이다.
두가지 명제가 다 맞는 말이다.
좌든 우든 반대할 명분이 있는 내용이 아니다.
우익의 다수가 전쟁을 겪은 세대라 그 처절함을 인식하고 있는데 전쟁을 원할 리가 있겠는가.
또한 84년 이산가족 상봉 때 전국민이 눈물을 흘렸듯 북한 주민은 분명히 같은 민족이고 결국 같이 가야 하는 동포라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다만 우익은 그럼에도 김씨 부자와 그 일파까지 대화의 대상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파의 이러한 시각은 전쟁 1세대들이 하늘나라로 가고 있고 북한을 un에 동시가입한 국가로 보는 시각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체로 존재하는 북한과 실질적인 협상과 논의를 해야한다는 논리가 확산되며 변하고 있다.
이미 북한도 김일성, 최광을 비롯한 1세대가 사망하고 인적 구성이 달라진 상황에서 대남 정책을 전략적으로 변환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익도 대북관에 있어 기존의 정통보수적 시각에 머무르지 말고 전략적 논리 개발과, 대북관에 원칙은 확실히 하되 사안에 따라 차등된 전술을 구가해야 한다.
우익과 보수를 대변하는 한나라당 역시 기존의 '철학과 명분'에 변화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국민 대다수의 의식 변화에 맞는 탄력적 전술 구사를 통해 중도를 아우르는 우익의 논리를 개발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독일의 통일전 서독의 예를 연구해 북의 soc개발을 도와주어 경제 개혁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신경을 쓴다던가 '퍼주기' 식이 아닌 교류 방안을 개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결국 정책의 대안제시가 야당이 '투쟁'만큼이나 신경써야 하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한나라당이 30%의 우익과 20%의 중도를 합쳐 50%의 득표로 집권을 하는 것이 목표라면 대북정책에 있어서의 대안제시 뿐 아니라 사회 각분야에 걸친 중도 안정개혁을 이끌어 내야 한다.
이회창씨가 인물이 부족해서 집권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 그의 집권 실패 원인은 바로 '그' 자신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수구적 '이미지' 때문이었다. 그 수구적 이미지를 덧칠하는 곳이 바로 한나라당 '당 이미지'다.
사람들은 이중적이지만 냉정하고 정확하다.
부자를 꿈꾸지만 부자에 대한 평가는 냉소적이다. 그러나, 유일한 박사처럼 세상을 위해 뭔가를 남기고 가신 부자, 기업가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따듯하다.
6.25 한국전에서 가장 크게 한국을 도왔던 미국이지만 지나치게 일방주의적으로 나가는 탓에 감정이 매우 좋지 않다. 반면 역시 한국전쟁에서 우리를 도왔던 터키는 월드컵 기간 내내 큰 대접을 받고 돌아갔다.
재벌을 싫어하지만 가장 취직하고 싶은 곳은 재벌이고 우리나라의 국력과 국부를 창출하는데 가장 기여한 곳을 재벌로 뽑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가.
한나라당이 '보수'를 택하고 그 편에서서 정치와 정책을 펼친다고 하여 집권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은 그 집단과 사람의 장단을 파악하고 특히 도덕성과 경력, 기여도를 면밀히 판단하여 진정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조직을 추려낸다.
여기서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에서 실패한 원인이 나타난다. 친재벌적 이미지와 친기득권적 이미지, 반성할줄 모르는 이미지, 그들만을 위한 이미지, 거기에 또다시 imf를 불러올 것 같은 그 이미지 때문에 신뢰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남은 길은 분골쇄신하는 수밖에 없고 친재벌적 이미지를 우익의 기본자세는 유지하되 '친기업(기업환경)적' 친기득권적이미지가 아닌 '친건전보수적' 이미지로 조금씩 개조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을 거부하면 할 수록 지금의 젊은층이 사회 전반을 주름잡는 미래사회에서는 한나라당의 자리가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3. 그렇다면 그 한나라당의 대권주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MB가 지향해야할 이상과 꿈을 이루는데 전면에 내세울 당내 인사는 누가 되어야 하나?
난 이부분에서 MBMania, 따봉 이명박, 희망 이명박에서 엄청난 논쟁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어떤 분들은 MB가 다른 생각하지 말고 서울시정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할 것이다. 물론이다. 동의한다.
그러나, 그것은 MB가 할 일이고 MB의 지지그룹들이 서울시정에 참여할 수는 없는바, 기왕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면 차근차근 MB가 가는 방향을 설정해놓는 것이 낫지 않을까.
두가지 테마로 이야기를 하자.
하나는 부통령제로 바뀔 경우 부통령을 누구로 삼을 것인가. 하나는 어떤 사람들이 당권과, 당직에 있는 것이 좋은가 하는 점이다.
1) 2007 대선이 있기 전에, 권력 구조 개편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4년 중임제, 4년 중임+부통령제, 5년 단임+부통령제, 내각제 워낙 카드는 다양하지만 ㄱ) 어느 누구도 지역 맹주가 없고 ㄴ) 국민들이 개혁 피로감을 느낄테므로 부통령제 도입으로 취약 지구 공력을 시도하려는 각 당의 공감대로 부통령제 채택가능성이 크다.
부통령은 미국을 봐도 또 과거 우리 이승만, 이기붕을 봐도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하는 자리다.
부통령 후보의 조건으로는 ㄱ)대선 후보의 단점을 보충해주는 후보 ㄴ)당내 화합 인사 ㄷ)차기를 염두에 둔 후보 등이 있다.
박대표를 지지하는 쪽에서 박대표 대통령 - mb 총리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결국에는 저 세가지 요소가 정확히 들어맞기 때문이다.
그럼 점이라면 박근혜-이명박 뿐 아니라 박근혜-김덕룡(지역) 박근혜-원희룡(젊은 개혁파) 카드도 나올 수 있다.
MB의 경우도 MB-박근혜를 비롯 MB-김문수 MB-? 등의 카드를 예상할 수 있다.
MB가 당내인사를 부통령 후보로 채택한다면 ㄱ) 지역: TK출신-서울 기반의 이명박과 - 충청 출신 또는 PK 출신 또는 호남 출신 부통령 후보 ㄴ) 이념: 보수적 대통령 - 진보적 부통령으로 ㄷ) 나이: 60대 대통령 - 50대 부통령 또는 차기를 염두에둔 40대 후반 ㄹ) 이미지: 불도저 대통령 - 박근혜 같은 따뜻한 이미지 또는 오세훈 전 의원 같은 편한 이미지 등의 각종 경우의 수를 대입해야 한다.
참고할 것은 부통령 후보의 경우 당내 화합을 위해 미국 민주당 케리가 그러했듯
패배한 경선 후보 또는 그 쪽 사람을 기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는 패배한 쪽에서 앙심을 품고 초를 치지 않게끔 하는 방법, 포용력을 유권자에게 보이기 위한 측면 그리고 실질적 득표율 제고를 위한 경선 패배자의 활용 측면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당내 경선 동안 상대 후보 뿐 아니라 그 지지그룹과 웬수가 되지 않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따라서 박근혜 대표가 되었든, 손학규 후보가 되었든 또는 mb가 되었든 그 지지그룹들도 상대 지지그룹과와 지나치게 감정대립을 하지 않아야 본선에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2) MB가 2006년에 당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인사들과 같이 가야 하나.
당에서 확실한 MB 사람은 친형 이상득, 6.3 동지 이재오, 대학 동문 홍준표 정도를 들 수 있다. 사람들에 따라 이재오와 인간적으로 가까운 김문수, 서울시 부시장 출신 정두언을 포함하는 사람도 있다.
말하자면 국가발전연구회의 수도권 3선 3인방이 큰 축이라 할 수 있다.
언론에서는 반박근혜 세력도 선택의 시기가 되면 어디든 움직일 것이라 보고 있는데 예를들어 박근혜-김덕룡-소장파의 남경필, 원희룡 등 중도보수 라인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김용갑이 주도하는 자유포럼 역시 MB와 교감은 없지만 선택의 시기가 오면 어디든 움직여야 할 것이다.
ㄱ) 그런데, 선거를 목표로 하는 경우에 '인사'의 선택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대선의 '상황'에 맞추는 것이라고 본다.
2002년 대선이 부패정권 청산과 정치개혁의 대결이었던 점은 바로 이회창 필패론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구도였다.
다시말하면 정권이 부패했으니 정권을 갈자는 구호보다는 정권뿐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부패했으니 정치 자체를 갈자는 구호가 더 큰 이슈였다는 것이다.
결국 이슈를 선점하는 것은 대선의 필승 요인이요 mb의 전략도 그 상황과 이슈에 맞는 전략과 그에 맞는 인사의 배치가 필승 전략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경제'가 이슈로 나타난다면 경제통인 mb자신을 대권후보에 - 국부를 창출하는데 기여가 가능한 인물을 당 전면에 - 관리,통합형 인사를 부통령에
'이념'이 이슈로 나타난다면 보수적인 자신에 개혁적 부통령 - 경제 및 정책형인사를 당 전면에 두는 전략을 짜야 한다.
ㄴ)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철학과 소신, 자신이 속한 당의 정체성에 솔직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보수인데 '보수'가 합쳐도 30% 남짓하다고 하여 자기 색깔과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면 기본 지지층인 30%에서부터 흔들린다.
또, 당선만을 위해 대선후보의 인생철학과 다른 인사들을 배치한다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우롱이고 솔직하지 못한 처사다.
특히 그렇게 승리한다면 집권내내 인사 문제로 시끄러울 것이며 패배한다면 더군다나 떳떳하지 못한 패배가 되고 만다.
ㄷ) 뿐만 아니라 과거의 타성에 젖어있는 인물들은 배척해야 한다. 파벌과 줄서기, 부도덕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요소들이다.
학연, 동향, 과거의 동지였다는 이유로 파벌이 형성되면 그 파벌에 들어가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반감을 가진다는 진리를 명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능력이 있다고 부패해도 되고, 일 하는 와중에 좀 챙겨도 된다는 식의 마인드에서 정체해있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쓸어내야 한다.
능력 못지 않게 '도덕성'과 '청렴함'은 지도자의 주요 덕목이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ㄹ)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인사를 옆에 두어야 한다.
나는 일찌감치 김문수를 MB에게도 박근혜에게도, 손학규에게도 필요한 '주요 인물'임을 말한바 있다.
사실 김문수는 정통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당 경선에서 통과한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소금 같은 김문수' 를 옆에 두고 쓴소리와 고언을 이어폰 꽂고 듣는 영어회화 테이프화 해야 한다.
박근혜와 가까운 주류 전여옥도 존경하는 정치인에 뽑은 사람이 김문수다.
때론 너무 맑은 사람이라 강하지 못한 측면도 있는 사람이 김문수이긴 하지만 누구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점, 삶 자체에 솔직함과 근면함과 검소함을 실천하는 그와 같은 인물을 옆에 둔다면 어떤 보스도 폭군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다.
ㅁ) 젊고 유능한 장수 '남이 장군' 같은 사람을 발굴하고 지켜라.
남이 장군은 '남아 스물에 천하를 평안하게 하리라' 의 '미평국'을 '남아 스물에 천하를 얻어야 한다' '미득국'으로 고친 소인배들의 농간으로 짧은 인생을 마감하고 만다.
자신의 위치에 합당한 웅대한 꿈을 꾸고 충성심 높고 할 말을 다하는 젊은 참모는 선거 때나 집권 후나 언제나 데리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보스의 역동성을 보충하는데 의미가 있고 적당히 넘어가는 기성 정치인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있고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정치권의 기본 의무이기 때문이다.
'남이 장군'뿐 아니라 '조광조'도 괜찮은 '예'겠지만 누가 되었든 자신의 부하부터 억울한 일을 겪지 않게 하는 것 역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인재는 널려있을지 모르나 인재를 자기 곁에서 충성을 다하고 국가의 동냥노릇을 하게 만드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다.
MB가 성공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집권도 중요하지만 나라의 '동냥'을 무럭무럭 키우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종합하자.
mb가 당에 돌아가면 먼저 확실한 자기 사람을 많이 확보하라.
그 다음 선거에 필요한 사람과 당에 필요한 사람, 집권 후에 필요한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준비를 하라.
이 과정에서 mb의 단점을 보충할 사람과, 반대파를 포용하는데 필요한 사람, 자신의 확실한 지지그룹과 싱크탱크를 찾아내고
그 인재들의 요건으로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고 자신의 신념을 충실히 전달하고 실행하며 입바른 소리 잘하는 사람을 중용하라.
또한 젊고, 바르며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인사들을 아끼고 육성하라.
결국 선거도 정치도 행정도 '인사가 만사'다.
!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역사와 한나라당이 가야할 길,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한 나의 의견을 개진했다.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반론의 여지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맞는 말도 있을 것이고 틀렸거나 또난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은 MB Mania 자체에서 치열한 논쟁을 통해 방향을 정해야한다.
MB Mania들도 용틀임을 하라.
다른 서포터즈를 비평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것을 따라가기란 무척 어렵다.
박근혜 대표를 지지하는 단체 중에서 2007년을 목표한다는 것을 공표한 단체는 한군데다.
그러나 그곳을 제외하고도
회원 수 면에서, 게시글 수 면에서, 오프라인 모임 면에서, 게시글의 독창성(퍼오는 글 말고) 면에서, 동영상 등 콘텐츠 면에서, 언론 노출빈도 면에서, 대중성 면에서 MB Mania들이 박대표 지지그룹을 압도하는 것을 발견하기가 무척 어렵다. 나만의 생각인가?
서울시장인 MB나 MB 지지층이 지금 당장 활동하기란, 활동 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지금 박대표가 고건 다음으로 지지도와 인기가 높은 것은 몇 해후의 대선에 있어 무의미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언론의 '반복 효과'로 인해 정말로 '고건 vs 박근혜' 구도가 고착될 수도 있는 것이다.
MB는 시정에 전념하더라도, MB 지지그룹들도 직접적인 활동은 하지 않더라도, MB 지지그룹에선 이시장이 더 나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고민하는 작업은 진행되어야 한다.
정치인도 연예인도 결국은 팬이 있어야 그리고 좀더 열정적인 팬, 힘을 주는 팬, 다른 사람을 팬으로 만드는 팬이 있어야 제대로 된 연기도 할 수 있고 성실한 정치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점을 간과하지 말자. |
첫댓글 한동안 집권당이었던 야당에 대한 역사를 대한 듯했습니다
과거부터 소통이 없는 사회가 더 문젭니다
이런 저런 것 읽으면서 MB에 대한 팬에 대해 서글퍼지는 심정을 가눌 길 없다. 왜 좀 적극적인지 못한가
그것이 한나라든 여루든 우리가 보는 당의 입장은 보수냐 수구냐 입니다
선배들에 의하면 소리죽여 '혁명'을 이야기 하던 때가 있었답니다. 감시가운데서도 '내일' 따위의 말들을 입 밖으로 대뇌면서 가슴한구석 이야기 하던시절도 있었다 합니다. 그게 얼마전까지라고 하데요.
나뒹굴는 돌맹이 취급받는 서민에 대한 인격 존중은 그제나 이제나 변함없는데 정치가 변함있을까
물론 이명박 시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힘듭니다. 친구들에게 이명박 팬이 됨을 요구해도 고개를 흔드는 친구들을 바라볼때 이건 아니가 싶다 싶습니다
이제 앞으로 그러한 치열한 토론이 만들어 질수도 있을 것입니다. 푸른마음님 글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또한 본질적인 이야기도 할때가 있으리라 봅니다. 이글 역시 한 열번은 읽어봐야 논쟁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토론의 시작의 빌미제공입니다. 즉 동기유발이 없으면 안되지요.
글 감사합니다
보수시민은 박사모로 가서 그런지, 사사오오 분열되어서 그런지 7월교통문제 여파인지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시장님 측근으로 회원이 딱풀같이 붙질 않습니다
국가 관리자의 눈에 들게 운영하는 국가는 망한다. 독특한 국가운영법도 좋치만 국민을 도외시하면 죽은 국가이다. 이것은 대통령이 하는 일이다.
주위의 압력이 있더라도 이명박 시장은 뜻한 바를 해 나갈 것이라 한편으로 믿습니다. 침묵하는 양심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위에 글 올린 분 정말로 같은 국민으로서 窮民(궁색한 민초들)들의 窮한 소리 안하고 현실을 꽤 뚫고 보십니다
그래도 과거보다는 마음의 말을 해도 안기부나 정보부, 그런데 잡혀가지는 않습니다만, 일자리들이 궁색하군요. 일자리 창출! 이것만은 정치꾼보다는 기업 운영해 본 사람에게 맡겨봄직도 좋습니다
정치적으로 약할 때인 MB는 이 때가 가장 강할 때입니다. 그것은 아직 업적을 남길 시간이 2년 정도 남았으니 누구보다 유리한 위치라 할 수 있습니다
MB회원되어달라고 중식시간에 동료에게 말했다가 본전도 찾지 못했슴다. 이유를 모르겠슴.
요즘 이 사회에서 이념을 따지자면 한나라와 열우라는 것보다는 우파냐 좌파냐로 구분되는 것을 봅니다. 이런 양극화 때문에 중도는 가라하는 경향도 봅니다. 그러면서도 이도 저도 아닌걸 발견합니다.
때아닌 이런 이념논쟁이 국가의 발전을 막고, 서로의 억장에 불을 지름니다. 나는 진보이고, 너는 보수다 그래서 수구꼴통이다 라는 식의 발언들을 보면 자유지향일 것 같지만 자유를 가진 사람은 찾을 수 없는 사회가 우리 정치모습입니다
어찌보면 보수와 진보는 6.25의 언어 사용이라 할 수 있고, 인간은 문제가 있을 때 생각하는 존재임에도 우리는 생각보다는 행동을 앞세웁니다. 이런 것을 보고 저질 자본주의라 하고, 저질 사회주의라 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서로간에 물어보면 뚜렷한 의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회현상은 빈익빈, 부익부로 보기도 하는 지나간 언어로서 이런 것을 두고 진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보수를 수구꼴통으로 보는 경향도 이미 진보는 아닙니다. 다시말해 좌파 우파보다 더 진부한 용어인 보수와 진보는 단지 개인성향일 뿐입니다
개혁의지도 개혁을 목적을 가지고 말하는게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한다면 이미 개혁이 아닙니다. 개혁이란 나쁜 것을 걸러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각 분야의 업그레이드입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우리는 거시적으로 보아야합니다. 추진에 대한 음모론적 시각으로 대상을 보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세상은 칼라인데, 우리는 좌파 우파라는 흑백논리가 일방적 주장을 가져오고 상대를 매도하는게 사용하면서 이런 논리를 386논쟁이라 부르지만 386도 정치권에 있는 386세대로서 386세대 중 일부라 할 수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우리는 거시적으로 보아야합니다. 추진에 대한 음모론적 시각으로 대상을 보는 건 한국의 가치 갈등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때늦은 민족주의에 휘말리기 보다는 인간에게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세계무대로 다시 뛰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가를 MB로 보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좋은글입니다. 제 개인적으론 다음 대선에서 열우당엔 정동영 그리고 한나라당은 이명박시장이나 박근혜대표중 한사람이 나올것 같습니다. 박대표는 아무래도 여자라는 핸디캡을 인정하지않을수는 없을겁니다. 그리고 냉정하게 생각하면 박통이 그의 아버지이지 본인이 아니거든요..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적이슈는 이념과 경제입니다. 젊은 친구들은 좌파의 사상이 베이스로 깔린것을 아니라고 할수없지만 취직이 안되고 투자가 줄어드는 이시점에서 이념보다는 경제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지배한다면 다음대선에서의 승산은 충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고건 전총리가 향방을 밝히지않는 가운데있지만..
박대표인 경우는 국가가 안정된 시기에 리더가 되면 좋은 분이라는 생각이 앞서기도 하지만, 한국이 아직은 여성을 받아들이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우파적인 경제와 젊은 친구들의 사상을 동시에 잡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수는 꼴통이다라며 외치지만 경제의 침체로인한 사회의 불만을 동시에 토로한는 그들이 사실 이해할순없지만... 차라리 이슈의 구도를 일단 경제부터 그다음에 평등 자주 친북하자라는 건 어떨까합니다.
정주영시기엔 국민의 이중성이 기업화된 국가임을 저버렸습니다. 돈에 휘말려 부동산 투기를 하면서도 정치는 정치꾼 지향으로 갔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경제만이 힘이라는 걸 이제야 조금 안 것 같습니다. 이러한 면은 어떻게 보면 정주영이 닦아 놓은 길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거죠
사실상 우파니 좌파니 하는 것들..70년대의 지난 날 일본모습입니다
하긴 개혁하지않고 소득30000불되면 뭐하냐는 사람들도 있는데... 정말로 쫄쫄 굶어야 정신차릴지 걱정입니다. 전쟁의 영광은 장군이 가져갑니다. 피흘린군졸은 전리품들을 나눠가지구요... 이것이 역사입니다. 그런데 좌파들은 그영광을 군졸이 가져야한다는 사상이 지배적입니다.
이러한 정치거품이 거치는 날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가 박근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거품을 거둬낼 수 있는 기업형 강단이 필요한 거죠
그러한 의미로 밀어재키는 강단의 심장을 가지 MB가 필요하지만, 그 분의 임기가 2년정도 남았고, 이 기간 중에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약점은 국민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MB는 이 시간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그 기간 중 장애자를 위한 사업을 벌려야 승산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의 수장은 더욱 독재적이고 아집의 권력을 휘두른다는걸 애써 부인합니다. 저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또 저들을 이해하지못하듯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사상의 두쪽으로 동강이가 나버렸는지 알수가 없네요... 이곳에 오는 모든분들 우리라도 마음변치않길 원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장애자가 대접받지 못하는 국가가 한국이고, 현재는 많은 인구가 장애자로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 내는 것..그것은 과제이지만 MB의 지혜는 이것을 해 낼 수 있죠. 그리고 방법도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이곳은 이미 토론장으로 변해가는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MB 싸이월드도 의견이 부족하고, 이 세대를 논할 수 있는 곳이 MB측에서는 없어서 답답한 마음 가둘길 없었읍니다. 문제 제기해 주시는 분도 이제야 나타나셨고, 논 할 수 있는 물고기도 서식하니 MB를 둘러앉은 팬들도 기쁨니다.
MB카페가 이곳 저곳 흩어져서 구심점이 없었고, 각자 개인의 주장임을 느꼈는데, 이제야 토론다운 토론자를 여기서 뵈니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기쁨니다. 욕이 난무하는 카페, 남을 원망하는 카페이기 전에 서로의 사상을 논하는 카페가 되어 MB를 도와드립시다. 늦은 밤 감사드립니다
많은 글 읽는데 눈 좀 아팠지만, 둥근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MB의 전조가 좋습니다. 하지만 올라가는 길은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치만, 일단 올라가면 나태해 지는게 인간이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희미해집니다. 보름달이 지는 건, 이런 원인입니다. MB도 사람이기에 다르지 않습니다.
스스로 큰 사람에게는 이런게 사람을 망가뜨리기도 하죠. MB인 경우는 스스로 성장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나라지도자의 길로 MB가 들어섰다면 열린 귀와 열린 눈, 열린 생각으로 나라를 살려야 합니다. 가족관리도 잘해야 할 겁니다. 팬 관리도 잘해야 할 겁니다.
아무튼, 팬의 입장은 MB를 돕는 입장이므로 실수없이 잘 도와야 합니다
이제부터 필요한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의 눈치를 보는 정치인이 아닌, 소신의 말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어야한다.
딴 건 몰라도 경제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이명박이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