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음 먹고자고
그러다보면 하루가 후딱간다
옛날엔 고민도 하고 신세한탄도 했는데
이젠 그런거도 없다
무덤덤하고 편안하다
오늘
어디로 가고 싶었다
허나 동거할매에겐 말을 못하겠더라
자기는 어제도 친구모임갔다오고
담주 다담주 토요일 다 스케줄이 있으면서도
나혼자 어디간다 이러면 급우울해하며 신세타령을
하기 때문이다
아이구~ 나는 오늘도 내일도 이집저집 식모다!!
이ㄴ 팔자 참 험하기도 하지!!
우째 그래 팔자가 좋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가고싶으면 부담없이 가노? 뭔 팔자고?
배낭들고 나오면서 그냥 동네길 걸으러 간다했다
그리곤 집 아래서 부산직행을 10분 기다려 탔다
하단에서 지하철타고 남포동역에 내려서 영도다리 입구에서 7번버스를 타고 흰여울마을 입구에서 내려
잠시 흰여울마을을 보고 바다보면서 걸어서 목장원 앞에까지 와서 고신대방향쪽으로 걸어서 봉래산둘레길을 걸었다
길이 정상가는길, 둘레길, 동네로 빠지는길 세종류가 있어서 몇군데서 헤깔려 갈팡질팡했지만 무사히 목장원앞까지 와서 정상에 올라 자봉~손봉을 거쳐서 반도보라아파트밑으로 하산했다
둘레길+정상길을 몰빵해서 걸은거다
정상에서 경치보면서 한 휴식 외엔 안쉬었다
소요시간은 약4시간30분 남짓
봉래산은 어릴땐 일본늠들이 붙인대로 고갈산이라고 불렀다 그땐 둘레길은 없었다
꼬맹이때는 망개따러 갔었고 고딩때는 일요일아침이면 배드민턴치러 절친이랑 舊해양대학엘 갔었다
20대때는 여자애들 꼬셔서 남포동에서 놀 처지못되면 야카시아 하우스란델 가서 놀았다
오늘 함짓골을 걸어가면서 옛날을 생각했었다
몇몇 장면은 어제처럼 생생하게 기억돼서 쓸쓸하더라 세월따라 나에게서 사라져간 사람들
내고향 영도의 길과 산에서 찍은 사진은 내일 자유방에다 올릴까 한다
봉래산 정상에서 찍은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신선대부두, 해작사, 용호동, 오륙도가 보이는 풍경
첫댓글 요즘 '몰빵'이란 말이 유행하더군요. 정치판에서....
몰-빵은 원래
‘집중 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걸랑요.
그마음 몰빵해서 부인을 싸랑하세요^^
오늘도 건강하게 다녀오셨네요
하루를 유익하게 지내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는거 같아서 좋습니다
부산은 언제 보아도 친근감이 있는 도시입니다
제가 76년도 부산 연제동 지금시청 그때는 2관구사령부 인사처로 발령을 받은곳이지요
그곳에서 15년동안 근무하면서 부산 여기저기를 기억합니다
영도 신선대 오륙도 태종대 오랜기억속에 남았네요
남포동에서 지금 집사람과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그리워하는 그시간을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글에 감사드립니다
그때는 부산대앞 연산동 동래 서면 등등이 촌스러워서 무조건 남포동 광복동쪽으로 데이트하러 많이 왔었지요 육군부대에 근무하셨던가 봅니다
거제리에도 큰부대가 있었지요^^
그럼요
핏줄 부부인연 아닌다음에야
다~~~흘러가고
또 흘러오는 인연이죠
마님 그 마음도
저는 이해가 됩니다
어제 일이있어
할배가 하원해서 1시간여 놀이터서 놀아줬다고
그후는 어찌 당당하든지 에잇~!!
ㅋㅋ
맞아요 좋아하는 사람들도 표현차이로
멀어지기도 합니다
인연이 아닌거지요
남자들은 진짜 애기보기 힘들어요
우리 둘째 애기는 정말 많이 안아줬는데
이젠 무거워서 들지도 못하겠어요
애기 많이 사랑하세요^^
@몸부림
여자는 더 힘들어요
정신력으로 버티는거죠 ㅎ
손주래야 하나뿐이라
요맘때 소중한시간이라 생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