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치료가 완전히 달라졌다"
암을 정복할 수 있게 된 이유 | 국립암센터 안병철 교수
https://youtu.be/BiCWa0irkJ0?si=nRooEuXmok2BUqzG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안병철 교수가 2026년 현재 판도가 뒤집힌 폐암 치료의 혁신적인 변화와 최신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과거 시한부 선고처럼 여겨졌던 폐암이 만성 질환처럼 관리 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 배경을 4가지 핵심 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비소세포 폐암: 수술 전 면역항암제 투여의 혁신
암세포의 기만:
암세포는 표면에 가짜 신분증(PD-L1)을 내밀어 면역세포(T세포)의 공격을 무력화합니다. 면역항암제는 이 스위치를 다시 켜는 약입니다
수술 전 투여 효과:
과거에는 4기 환자에게만 썼으나, 최근 2~3기 환자에게 수술 전 미리 화학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암 조직이 온전히 있을 때 면역 반응을 극대화하면, T세포가 암세포의 특징을 기억해 수술 후 몸에 숨은 미세 전이 암세포까지 추적해 파괴합니다. 이로 인해 암세포가 완전히 녹아 없어진 비율이 24%에 달했으며, 이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95%를 기록했습니다 . 또한, 암 크기가 대폭 줄어들어 수술이 불가능하던 3기 환자가 1~2기로 변기가 낮아져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소세포 폐암: 이중 표적항체 신약 (분자 수갑)
소세포 폐암은 증식 속도가 빠르고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꾸어 재발 시 생존 기간이 5~6개월에 불과한 매우 사나운 암입니다새로운 약점 발견: 암세포가 아무리 변형되어도 표면의 'DLL3'라는 단백질 깃발은 숨기지 못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치료 원리:
'이중 표적항체'라는 분자 수갑을 통해 한쪽은 암세포의 DLL3를, 다른 한쪽은 T세포를 붙잡아 두 세포를 강제로 초근접 거리로 밀착시킵니다. 이를 통해 T세포가 암세포를 물리적으로 터뜨려 죽이게 되며, 내성 환자나 뇌 전이 환자에게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생존 기간을 15개월 이상으로 대폭 연장했습니다
3. EGFR 유전자 변이 폐암: 안팎을 동시에 막는 병용 요법
한국인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절반 가까이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발생하는 EGFR 변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
내성 문제 극복:
3세대 표적치료제는 암세포 내부의 성장 스위치를 셧다운 시키지만, 시간이 지나면 암세포가 모양을 바꾸거나 뒷문을 뚫어 내성을 만듭니다
해결책:
세포 밖에서 결합 부위와 뒷문을 차단하는 주사제와, 세포 안에서 플러그를 막는 먹는 약을 동시에 쓰는 '병용 요법'을 통해 암세포가 돌연변이를 만들 시간을 주지 않음으로써 내성 발현을 7개월 이상 늦추고 생존율을 끌어올렸습니다
4. 4기(말기) 전이암 환자: 적극적인 원발암 수술 병행
뼈나 뇌 전이가 3~5개 이하로 적은 '올리고 전이(소수 전이)' 4기 환자의 경우, 표적항암제로 전이암을 통제한 후 가슴의 원래 암 덩어리(원발종양)를 수술로 제거하는 적극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원발종양은 내성을 유발하고 온몸에 암세포를 퍼뜨리는 '본거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면 전신 면역 시스템이 회복됩니다. 실제로 수술을 병행한 환자는 약만 먹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33% 감소하고, 무진행 생존 기간이 약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결론
안병철 교수는 이제 폐암이 무조건적인 사형 선고가 아니며, 최신 면역·표적 치료제와 다학제적 수술법의 발전으로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통제하며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만성 질환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