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옥상카페에 다육이를 올려놓기 좋은 난간이 있어서 시나브로 올려 놓다 보니 꽉 차고 이 다육과 선인장들이 장맛비를 다 맞고 노숙하면서 지냈는데 들이려고 내려보니 예상외로 부쩍 자라서 옥내 둘 곳 자리가 비좁아서 이틀간 중노동을 했슴니다.내가 이짓을 왜 하는지?
이 카페에 회원님들이 사진을 정성들여 찍어 올리시는 열의에 매번 감탄하고 있어 촬영기술은 없고 궁리끝에 전통가구 제작이 또다른 취미인지라 몇몇을 배경삼아 찍었슴니다. 은퇴를 대비해서 재직중 야간과 휴일을 이용하여 2년동안 정식 교육을 받고 수강시절 2회 그룹전을 했었고 졸업 후에 동호인 모임을 만들어서 서울 인사동에서 3회 지방에서1회 그룹전시회를 했을 때 출품 했던 작품들중의 몇몇입니다.
회원님들께서 다육 진열대나 화분을 직접 만드시는 열의를 높게 보고 있어 주저하다가 올림니다.
자랑질이라고 고깝게 보지 마시길....

대엽연봉
잎이 아주 커다란 대엽종이라 너무 크지 않도록 시비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슴니다.

발디
가구는 조선시대 안방 마님들이 사용하던 좌경(大)
재료:느티나무 ,백동장석 ,호두기름칠

흑토이

당인

청옥
가구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용하던 책상인 서안(書案)
재료:참죽나무,황동장석,호두기름칠
옆에 놓인 수석은 남한강산 무늬석
8십년대초 수석취미에 빠져서 한창 돌아다닐 때 함께 간 남한강에서 대학 후배이며 직장 후배가 탐석하여 제게 넘겨준 돌입니다.후배는 몇년전 암으로 이 세상을 떠났슴니다.이사진을 찍고 한시간이상을 옛생각이 나서 작업을 못했슴니다.
사람이 그렇게 쉽게 갈 수 있다니....

도전희
이 다육은 에델스님께서 잎꽂이로 주신 것을 지난 10월까지 빨리 키울려고 이틀에 한번씩 물을 주어가며 관리 했슴니다.
에델스님 주신 잎꽂이들 중 아이보리와 뉴헨의 진주만 실패하고 모두 잘 자랐슴니다. 다시한 번 감사드립니다.앞으로 몇종류 더 보고겸 사진 찍어 올리겠슴니다.울집 다육의 업그레이드에 많은 공헌을 하셨슴니다.

서리의 아침:발디가 하나 껴있네요.
가구:연상(硯床)
재료: 참죽나무,호두기름 칠
저의 또다른 취미가 서예와 그림그리기라서 제일 먼저 연상을 만들어 출품했슴니다.
모 박물관 소장품의 재현품입니다.

프리티

복랑과 성탑
복랑이 찌질거려서 빨리 크라고 물을 열심히 줬더니 복랑 잎이 터졌슴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다육은 잎이 터지기도 합니다.

칠복수와 신종칠복수
너무 크지 말라고 시비를 않하고 있슴니다.
가구:좌경(小)
재료:느티나무,백동장석,호두기름칠

석연화

부영

양로와 월금
얼큰이 양로로 비교하시라고 일회용 컵에 담긴 월금(에델스 표)을 함께..
대부분의 회원께서 가을에 물들이느라고 관수를 절제하시는데 저는 작은 토분에 심어서 9~10월 중 이틀에 한번씩 관수를 해서 무척 많이 자랐슴니다. 단풍은 물을 아껴도 들지만 기온이 내려가면 잘 들게 마련입니다.시작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길...

황금화월
오른쪽 두 가지의 잎이 무지게 빛갈인데 이러한 현상은 황금화월의 성장과정 중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봄에 이러한 줄기를 삽목하여 특이종으로 과대포장하여 판매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시작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용월
늘어지면 겨울에 두는 문제가 있어서 위로 붙들어 매는데 그래도 자꾸 아래로 쳐지네요....~~

욱봉
꽃이 안펴서 언제 피나하고 기다리는데 내려놓고 보니 꽃봉오리가 여러개 맺혔슴니다.이꽃을 아주 좋아하는데 삽목 후 붉은줄기가 누렇게 되어 마른 줄 알고 잘라서 다시 심기를 반복했는데 누렇게 되는 것은 목질화되는 것입니다.시작하시는분 참고하시길.
가구:삼층장
재료:느티나무,황동장석,오동나무,오동기름과 호두기름칠
좋은 재료를 구하느라고 일년을 헤멧고 9개월간 제작하였슴니다.인사동에서 전시회중 매매문의가 있었으나 모든 가구를 집에서 쓸 것만 제작하는 관계로 판매를 정중히 사양했던 작품(?)입니다.

분홍용월
이 카페의 스파르타식 다육관리의 달인이신 헤미유미님이 주신 분홍용월이 이렇게 자랐슴니다.다시 한 번 감사드림니다.

그리니

도로시(Dorothy)
우리집의 유일한 프릴류인데 토마토님께서 작년 이맘 때 주셨슴니다.감사합니다.
겨울동안 햇빛 창가에 자라게 하여 줄기를 신장시켜 봄에 옥외에서 왕성하게 자랐슴니다.줄기가 길어진 관계로 아래에서 흡지(밑동에서 나는 가지)가 무려 다섯개나 나와서 이제 본 모습을 보이고 있슴니다.꽃대를 올려 꽃을 피웠었는데 꽃대에 붙은 잎으로 잎꽃이를 하여 성공해서 지금 자라고 있슴니다. 본엽으로는 잎꽂이가 않되도 꽃대잎은 잎꽂이가 잘 됩니다. 시작하시는분은 참고하시길,,,여름에 가운데 고갱이에 물이 들어 간 것을 방치하여 속이 물렀으나 생장점이 다치지 않아서 다시 살아났는데 전성기의 커다란 잎이 훈장처럼 남이았슴니다.퇴화되면 자연히 떨어지게 할려고 합니다.강제로 떼면 줄기가 홀쭉해 집니다.

벽어연,벽어연금,사멘토사
사멘토사가 꽃대를 무진장 많이 올리고 있슴니다.
가구:삼층 책장
재료:오크(참나무),오동나무,시우쇠장석,오동씨기름과 호두기름칠
에필로그
수입종 예쁜 다육이 많이 들어와서 대 유행을 하는 바람에 주눅이 들어서 국민다육 올리기가 망설여짐니다.
원예는 작은 것을 크게 길러서 재미를 붙여 취미화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귀한 품종으로 시작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면 기르기 쉽고 강건종으로 시작하여 자신이 붙으면 점차 고급 품종으로 다양화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그리고 경험에 의하면 일찍 들어온 것이 인기가 좋은 영원한 베스트셀러인 경우가 많슴니다.
그만큼 인기가 있어서 일찍 들어와서 대중보급이 된 것이니까요.
예년에는 겨울 문턱에서 영하 1~2도를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 가게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다육식물과 선인장은 영상1~영하 1,2도를 겪게하여 들여 놓으면 해충이 얼어죽어서 월동시 병충해 발생이 현격히 줄어드는데 올해는 서울의 기온이 직방으로 영하 5도의 한겨울 추위로 들어가는 바람에 준비 없이 한꺼번에 들여 놓느라고 중노동을 했슴니다.우리집에서 제일 파워가 쎈 아줌씨는 종지만한 화분 하나도 안 날라 주면서 집 좁게 많이 기른다고 녹음기 틀어 놓은 것 처럼 불평 불만을 늘어 놓슴니다.
올해도 화분 수를 줄이느라고 문화원,동창등 각종 모임시 무척 많이 나눠줬는데도 화분 수가 줄기는 커녕 자꾸 늘어나네요...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구는 괜스리 찍었다싶기도하네요...자랑 같아서...
겨울 추위 건강에 유의하시길...~~~
자랑 충분히 하실만 하십니다... 정말 근사합니다...국민다육이두 멋스럽구 작품도 멋스럽고 올리신 말씀또한 멋스럽습니다...부처손님 왕팬이 될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다육이가 작품위에서 더 귀티가 나는거 같아요. 요즘 저도 이제 나이가 드는지 한옥이며 고가구가 맘에 들어요.부처손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가구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삼층장 너무 탐나요 ^^*
존경스럽네요 키우시는거랑 설명이랑 많이올려주세요 보면서배웁니다
흐미 넘 머쩌부러
가구가 멋스러우니 다육이도 따라 멋스러워지네요 부럽부럽
너무 멋있어서 깜짝놀랐습니다. 와~~~~~~가구도 다육이들도 좋은 주인만나 작품들이 되었네요
너무 멋집니다.... 풍성하고 수형도 멋지고요..감탄만하고 갑니다...
부처손님이 국민다육과 전통가구를 올려주시니 기운이 납니다. 저희 집에도 국민다육이 뿐이라 초라하기도 하고 챙피하기도 했는데 마이더스의 손 부처손님이 올려 주신것 보고 힘을 얻었습니다.
전통가구랑도 다육이들이 잘어울리는구만요 멋진수형 헐~~~ 부럽네요 ^^
가구 너무 좋습니다 넘 멋있어요 다육들도 세월의 묘가 느껴집니다
대단..
잘봤습니다. 애필로그 읽으니 느끼는게 많네요..
할맛을 잃었습니다.....하나같이 대품에....한폭의 그림같네요~ㅎㅎㅎ
좋은 말씀에 고개 숙여집니다.괜히 올리시다뇨.그건 아니라 여기며 동호인으로써 마음 가짐 또 다시 한번 더 세기며 갑니다~무탈하시고 강령하십시요.
고풍스런 가구 배경이 너무 멋집니다. 다육이를 잘 모르는데 이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안에 다육사랑이 한웅큼 쑥 들어왔습니다.
고풍가구와 어우러지니 한층 멋스럽고 고급스럽네요.....다육이 하나하나가 다 작품처럼 귀히 보입니다.....정성 대단하세요.
고풍스런 가구랑 연륜이 느껴지는 다육이 멋스럽게 잘 어울립니다 많은것을 생각케해준 님의 글보면서 제자신을 돌아봅니다 초겨울 바람이 제법 매섭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늘 존경하는 님중 으뜸이 부처손님이십니다. 직접키우신 꽃으로 부케를 만드실 때도 감탄했고, 또 이러한 손재주가 있다는것에 노랍습니다. 게으른 촌아짐이 배울것이 너무 많습니다. 국민다육을 저렇게 멋진 작품으로 만드시니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잘보았습니다 부처손님 작품늘 잘 감상하고있씁니다
가구가 참 멋스러워용
덕분에 고가구 구경 실컷 했는걸요
아주 멋져부러용
가구도 다육이도 아주 건강해보입니다용
오랜 경험이 깃든 말씀...에필로그 ....넘 마음에 와닿네요. 연륜과 인내가 보이는 글입니다.
완전 최고세요~~
대단한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ㅈ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