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초산장 이야기 1332회 )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자
2024년 7월 19일, 금요일, 비
제자가 자주 아프다는 소식을 전해왔기에
좋은 생각에 나오는 글을 보내주었다.
= 고통은 너를 삼키지 못한다!
고통은 그 아픔 때문에 두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을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다.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라. 그것이 너를 삼키지 못하도록
살다 보면 힘들 때가 많다.
돈이 없어서 고달플 때가 있고
주위 사람 때문에 부대낄 수도 있고
몸이 아파서 힘들 때도 있다.
어떤 시련이 닥쳐오건
고통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
비록 힘에 부치더라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갖고 살아야 한다.
그게 살아있는 사람의 사명이다.
<깔깔 분식 구슬삼총사> - 잇츠북 출판사
예영희씨가 새 동화책을 냈다고 인사 하러 왔다.
그전에 밥을 여러 번 얻어 먹은 적이 있어
이번에는 내가 샀다.
새로 나온 책은 수호, 동구, 아린 –세 아이가
매운 것을 먹지 못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다가
매운 음식에 도전하는 이야기인데
코믹하게 잘 그려내었다.
세 친구는 매운 떡볶이를 한입도 못 먹고 토하는 등 생쇼를 하다가
결국 깨닫게 된다.
매운 것을 먹는데 용기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또 아무리 신기한 구슬이 있다고 해도
구슬이 무작정 소원을 들어주는 게 아니라
정확히 말하자면 능력을 준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 능력은 나를 위해 쓸 때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쓸 때
더 힘이 세진다.
랄라와 셋이 낙지해물찜을 먹고
물금 신도시 서리단길에 있는
북카페 기빙트리에 가려고 했는데
마침 쉬는 날이라 여기 저기 찾다가
우연히 애견카페가 눈에 띄어 들어갔다.
난 애견카페는 처음 가보았는데
개를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사모에드는 덩치가 큰데도 순해서 마음대로 만질 수 있었다.
장모 치와와는 앙칼스럽게 짖어대더니 랄라가 안아주니
그렇게 순해질 수가 없었다.
제자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이번 달 대연동 그림책 모임 글동은
세 사람이 그림책 원고를 냈고 9명이 참석했다.
김숙씨가 크랙과 삼일포 그림책을 보여주어서
재미있게 들었다.
크랙은 조미자 작가가 쓴 그림책인데
나무 줄기나 도로에 생기는 균열처럼
청소년기에는 마음에 온갖 균열이 생기지만
그걸 잘 극복하고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고슴도치와 지진, 숲 등을 절묘하게 상징으로 썼다.
합평을 마친 뒤에는
낙지볶음 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원래는 회덮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회를 못 먹는 회원이 두 명이나 있어서
낙지볶음으로 대신했다.
식사를 한 다음에는 찻집에 가서 차를 마셨고
나나의 제안으로 부산박물관에 가서
수집가전을 감상했다.
조선시대 달항아리와 장승업, 신윤복 등
여러 화가들의 그림을 보았다.
문화재를 애써 수집한 사람들 덕분에
귀한 작품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글나라 동화창작교실 봄학기를 7월 18일에 종강했다.
많은 회원들이 잘 참석해준 덕분에
한 학기를 무사히 마무리지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9월에 다시 만나 그림책 공부를 이어가기 바란다.
한 번도 안 빠지고 줌수업에 개근한
송영신, 고은희, 문진옥, 박정화, 이윤임, 홍미남, 소산 황미숙
일곱분께 큰 박수를 보낸다.
잘 참석해준 여러 회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
첫댓글 소산 황미숙작가님도 함께 그림책 공부하시나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자연에 동화 되어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