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4. 13. 토요일.
봄하늘이 밝다. 기온도 따뜻하다.
서울 최고 28도, 최저 13도.
'빵개'라는 낱말을 보았다.
인터넷어학사전, 갯벌에 관한 책을 펼쳐도 이런 용어는 없다.
'빵게, 방게'가 아닌가 싶다.
갑각류 '게'는 모두 '게'로 표기된다.
'개'가 아니다.
갯벌 면적은 우리나라(남한) 국토 면적의 2.8%이다.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갯벌 중의 하나이다(5대 갯벌국가).
갯벌은 살아있는 생명의 흙이다.
아쉽게 개발과 간척사업으로 국내 갯벌 40% 이상이 사라졌다.
1950 ~ 60년대에 충남 보령군 웅천읍 노천리, 황교리, 소황리에 흐르는 강물과 바닷물이 합수되는 강하구의 갯벌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어떤 아이, 쌍둥이 형제를 떠올린다.
지금은 갯뻘을 흙으로 덮어 간사지 육지로 변했고, 농경지로 개간되었고, '웅천천, 부사호' 등으로 사라졌다.
사라진 갯벌(갯뻘 등)과 작은 생명(게, 조개, 식물, 새우, 어류 등)들을 아쉬워한다.
갯벌에서 사는 갑각류(게)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갈게, 길게, 그물무늬금게, 농게, 꽃게, 납작게, 달랑게, 바위게(돌게), 민꽃게(박하지, 뺄덕게, 독게), 밤게, 방게, 범게,
뿔물맞이게, 속살이게, 엽낭게, 자게, 집게, 칠게, 흰발농게, 도둑게, 사각게, 붉은발사각게, 세스랑게, 여섯니세스랑게, 풀게,
긴발가락참집게, 대합속살이게, 굴속살이게, 흰해삼속살이게, 참방게, 수동방게, 무당게, 넓적콩게, 넓적왼손집게,
펄털콩게, 옆길게, 자게, 참게 등
* 대합속살이게 : 대합 속에 사는 게.
남의 몸속에 살아가기에 몸뚱이가 콩알만 하다.
흰발농게
* 농게들은 발 하나가 유난히 크다.
* 갯벌 종류 : 갯벌, 갯뻘, 개펄, 펄( ),벌, 간석지 (干潟-地), 간석지(干潟地)
* 해택(海澤) : 밀물 때에는 물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어 바닷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개펄
내 고향은 강가, 바닷가에서 조금 떨어진 내륙에 있으며, 해발 70m이다. 강물과 바닷물이 합수되는
소황리, 황교리, 노천리, 구룡리 장마에 흐르는 실개천을 따라서 작은 갯가재, 방게, 칠게, 참게, 먹장어, 등이 육지로 올라와서
해발 90m 가까이 산속 개울에서 서식했다.
아쉽게도 부사방조제가 높게 설치되어 바닷물과 강물이 합수되는 것을 차단했고, 높은 방조제를 설치한 뒤로는
작은 어류, 게들이 모두 사라졌다. 벼 농사 짓슨 농경지와 강물을 가두는 부사호만 남았다.
* 인터넷 지도로 '부사호' 용어를 입력하면 지도가 뜬다.
개발이 마냥 좋은 것일까?
전북의 새만금개발사업의 성과에 대해서 나는 비웃는다.
특정인의 돈벌이가 되었을지언정 갯벌문화 그 자체로는 황폐시키는 현상이기에.
이하 생략한다.
카페 글은 보다 정확했으면 싶다.
전문용어에 대한 지식이 없거가 부족한 사람한테는 잘못 표현한 낱말(용어)를 보면 이해가 안 된다.
나를 반성하면서 이만 줄인다.
2024. 4. 13. 토요일.
첫댓글 그 어떤 사업으로도 생태가 위협받는 일이 없어야하는데요 !!!
갯뻘은 살아있는 생명의 호흡 흙입니다 공감입니다
게들의 종류가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게들이 많군요 ^^^^^
댓글 고맙습니다.
저도 갯벌에 관한 책 몇 권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올렸지요.
더 검색해야 하는데도 이쯤에서 접을랍니니다.
와우~~!
그러케 많은 게들이 있군요
좋은 공부를 하고 갑니다
즐휴하십시요
댓글 고맙습니다.
사실은 저도 많이 알지 못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객지로 전학갔고, 여름방학 때에만 강가, 갯벌, 바닷가에서 놀았고, 나이 든 뒤로는 강과 바다, 갯벌을 잊고 삽니다.
바닷가에 살아보지도 않았고
충청도 산골에서 살았기에 게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박 시인이 충청도 산골에서 사셨기에 제가 박선생님을 이길 수 있는 것이라고는 시골 이야기이지요.
그것도 바닷가, 강가 갯벌 이야기뿐....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요즘 시골에서 자꾸만 멀어지네요.
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 남포용머리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에서 멀어지네요.
나이 많아지는 세월에 와 있다 보니 감성도 무뎌지고....
함께 살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고향집은 텅 비어서....
저는 게 엄청 좋아하는데요 ^^ 대게 , 홍게만 ,꽃게 내가 먹어본 게는 이게 전부네요
댓글 고맙습니다.
대게 홍게 꽃게 등 큰 게만 자시는군요.
강가의 뻘, 강물과 바닷물이 합수되는 갯벌, 뻘 등의 갯바다에서 작은 게를 잡아 삶아서 먹고, 장 담아서 먹으면 맛이 있지요.
잡는 재미가 훨씬 더 있기에.
네 어머니 가 잡아준 게 생각 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어머님이 어디에서 사셨기에 게를 잡으셨나요?
자잘한 게를 잡아서 삶거나 간장게장을 담았지요.
저는 시골에서 어린시절 청소년기 청년기를 보냈기에 자연계의 생태를 조금은 알지요.
서울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 자식 4명은 이런 친환경적 생태계를 모르지요.
자연에서, 경험에서 배운 지식이 가장 확실하지요.
짭쪼름한 간장게장을 먹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