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선수는 안양초 - 안양중 - 안양공고 출신에 데뷔도 안양 LG에서 했습니다 PSV 이적 전까지 줄곧 뛰었죠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딸 하엘 양도 안양에 위치한 모 산부인과에서 태어났습니다) 단순히 안양 LG에서 뛰었단 것 이상으로 이영표 선수에겐 안양은 고향 이상의 존재일 것입니다 그리고 ㅇㄱㅇㅈ 이후 축구의 존재감이 많이 미약해진 안양에게 이영표 선수는 단순한 지역 출신 이상의 선수입니다
창단 확정 이전, 안양 FC 시민연대 쪽 분이 직접 벤쿠버로 가서 안양 창단에 관해 이영표 선수와 얘기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이영표 선수도 관심 있게 지켜본다고 말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영표 선수는 안양이 아닌 고양 Hi FC를 도와줬습니다 이영표 선수 본인은 고양이 먼저 부탁해서 응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줄 수 없었을까요? 물론 귀국 당시 안양 사무국은 꾸려지는 중이라 그럴 여력이 없었습니다 또한 이영표 선수 본인도 시즌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창단식 참석까진 무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영표 선수 본인이 ㅇㄱㅇㅈ 이후로 맥이 끊겼던 안양 축구와 9년 만에 다시 창단된 FC 안양을 생각해줬더라면 조금만 기다려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섭섭함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려는 갓난아기와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아이, 둘 중 누구의 손을 더 잡아 걸음마를 도와줘야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말 2부 리그의 기반을 위해서였다면, 전자의 손을 잡아줘야되지 않았을까요?
반드시 꼭 그래야하는 건 아니지만, 고향 이상의 존재일 곳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자신이 가진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작년 안양에서 열렸던 잠비아전 때였습니다 다른 안양팬분들의 치타스 시절 유니폼을 보니, LG 마킹과 다른 선수들 마킹은 떼어지거나 검은 테이프로 X자를 그어졌습니다 그러나단 한 선수 마킹은 아직도 남아있었습니다
그 선수가 이영표 선수입니다 안양축구 역사에서 이영표 선수가 가지는 의미는 그 정도입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왜 그걸 몰라줄까요
본인이 직접 말한 이유에서든, 설마하고 제기되는 종교적 이유에서든 이영표 선수의 선택은 개인의 선택으로써 존중되긴 해야합니다만, 9년 동안 안양을 기다렸던 팬으로써 정말 섭섭함을 금치 못 하겠네요
p.s 창단식 축하 인사 영상에 이영표 선수 축하 인사도 나온다면, 이걸 어찌 받아들여야하나...싶습니다
아 섭섭하셨군요...저는 안양 토박이로서 이영표선수가 너무 고마운데....프로시절 쭉 안양뛰고 타리그 이적했지만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난후에도 안양공고 잔디구장 직접 자필로 써가며 교육청에 제시한 것도 고맙고 재작년 '축구도시 안양의 부활'이라는 모토아래 열렸던 안양시 아마추어 축구대회에 직접 참석하였고 조직위에게 격려금도 전달해주는 그 모습이 나는 너무나 고맙던데....
첫댓글 왜 이렇게 인간 한명에게 많으걸 바라시는지 모르겠네요... 일개 선수 1명에게..... 그건 해주면 아주 좋은거지 안했다고 섭섭해 하실 이유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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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선수가 가지는 상징성이 컸던 지라 제 기대도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이영표 선수 입장도 이해 못 하는건 아닙니다만....
아 섭섭하셨군요...저는 안양 토박이로서 이영표선수가 너무 고마운데....프로시절 쭉 안양뛰고 타리그 이적했지만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난후에도 안양공고 잔디구장 직접 자필로 써가며 교육청에 제시한 것도 고맙고 재작년 '축구도시 안양의 부활'이라는 모토아래 열렸던 안양시 아마추어 축구대회에 직접 참석하였고 조직위에게 격려금도 전달해주는 그 모습이 나는 너무나 고맙던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그 일은 저도 몰랐습니다
안양구단에서 제의가 오진 않았지만, 제의를 했다면 응했을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하지 않았죠.
고양구단이 먼저 해서 할 수 없는건가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직 제의도 안오고 언제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다른구단이 어떤 요청을 해왔을때 그걸 거절하고 마냥 기다리는 것도 웃기지 않나요??
고양구단이 했으면 안양구단도 할 수 있는겁니다. 하지만 그것도 하지 않고, 다른구단의 초기 마케팅에 도움줬다고 섭섭하다고 하면, 그건 누가 더 섭섭해 할 일 일까요.
무엇보다 안양 사무국이 늦게 꾸려진게 큰 것 같습니다 저도 이영표 선수 입장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제 시작하는 열악한 구단이니 상징성도 크게 연관된 이영표 선수가 조금이라도 도와줬음 했던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