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 둘이 집 근처에 왔다.
이른 저녁을 먹고 밖이 잘 보이는 창가의 커피숍에 앉았는데..
통창이라 밖이 시원하게 너무 잘보인다.
인근 원룸 촌이나 작은 사무실 밀집 지역이라 그런지 오,가는 인파가
제법 많은 곳인데..
마침 중년의 여인 둘의 모습이 보인다.
그게 시작이였다.
친구 A : 비율은 좋은데 얼굴에 근심이 너무 많아 보인다.
친구 B : 입은 옷의 상,하의 색이 너무 안 어울리네.
오,가는 사람들..물론 여인들에 평을 시작하기를 한참..
해서 여인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뭔지 각자 이야기해 보기로한다.
친구들은 얼굴,가슴,눈,피부,차림새 등 나올만한 건 다 끄집어 내는데..
난 스타일이라고 했다.
관리 된 듯한 반듯한 몸매를 말하는 것인데..
중년의 사내들이 커피숍에 앉아 떠들어 대는 잡담도 제법 재미가 있다.
그리고 역으로 여자들이 선호하는 중년 남성은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시작된다.
얼굴,몸매,인품,학식,경제력 같은 일반적인 것들도 있지만..
배 나온 남자를 용서 못하는 여인도 제법 있다고 한다.
게을러 보인다나?
뜨끔~!
친구들이야 어떻든..
난 반듯한 여성이 좋다.
행동이 분명하고 절제된 고운 말씨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그 것인데..
몸매가 어떻든, 얼굴이 어떻든, 입은 옷이 남루해도 말이다.
물론 맵시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또..이야기 중에 만약 여인을 사귀게 된다면 반드시 유부녀 라야 한단다.
그래야 공평하다고..
세 중년들의 수다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가는 친구들의 뒷 모습에 노인의 모습이 스며 있다.
구부정한 어깨..
어리숙한 걸음 걸이..
웃자고 한 이야기지만..
한 편으론 이미 지난 먼 나라의 이야기 같아 서글픔이 몰려온다.
"배야..얼른 들어가 주렴"~
첫댓글 어떤 이가 그러던데 도끼질 열심히 했더니 아랫배가 쏙 들어갔다고
선녀가 왜 나뭇꾼과 살았겠어요 도끼질 잘해서 ~ ㅋㅋ
진짜 장작 한달 팼더니 배 가 홀쭉해졌다는
시골 가서 도끼 질 해야겠네요.
운동도 틈틈이 하는데 배가 안 들어 가니..
환장할 노릇이네요.
선녀는 이제 틀린 것 같습니다.^^
재미있네요.
수다는 수다일 뿐이죠.
허나 목표는 분명하네요.
배야 들어가라~
그런데 그정도면 준수해요.
회장님이 그정도도 안 나오면 되나요?
ㅎㅎ 배 들어 가면 정말 좋겠는데..
안 들어 갑니다.
너무 거창하게 말씀하시니 쑥스럽습니다.
이제..
백수라서 시간도 많고..
모임에나 열심히 다녀야겠어요.
뵐때마다 조금씩 슬림해 보이시던데요?
담에 뵐때 기대됩니다 ㅎㅎ
개취(개인의 취향)죠 뭐~^^
아녀요.
감춰 논 배가 한 보따리 있어요.
운동 만이 답인데..
열심히 해 볼 생각이긴 한데..
까마득 하네요.^^
남자들의 수다도 재미지군요
취향도 입맛만큼 다르고...
ㅎ
가능성 없어도
말도 몬한답니까?
스트레스 잘 푸셨어요..
김포인님 만나면
자세라도
반듯하게 앉아야것어유 호호
나이가 드니 남자들도 수다가..
장난 아니네요.
말 안 되는 농담이라도..
재미는 있었어요.
희수님이야 워낙 멋진 분이신 지라..
턱만 괴고 있어도 빛이 날 듯 합니다.
남자들은 자기네들 몸매 망가지는데 신경을 안쓰고
여자들 몸매 망가지는것만 바짝 신경 쓰나요 ㅋㅋㅋㅋ
그러게요.
다 늙어서 알맹이 없는 이야기만..
몇 시간 떠들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남자들도 민폐 끼치지 않으려면 가꿔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도 이제 다 저물고 있네요.
ㅎㅎㅎ
남자들도 제법 수다 스러운가 봅니다
언행에서 느껴지는 좋은느낌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지요
맞는 말씀입니다.
말투나 행동은 그 사람이 살아 온..
모습이죠.
절대 급조 할 수 없는 것이라..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예요.
내일 체육대회 오시죠?
안타깝게도 전 못 갈 것 같습니다.
@김포인 참석못할 상황이 생기신 모양인가 봅니다
@홍실이 예~집안에 일이 생겨서요.
인사라도 건네려고 했는데..
아쉽습니다.
즐거운 모임 되세요.
ㅎㅎ 나이가 드니 남자들 수다도
여자 수다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남자든여자든 약간의 살집이 있는
사람이 편해 보이고 좋튼데...
근데요.
그분들 국어공부들은 잘하신거죠?ㅋㅋ
예~모이면 수다가 장난 아닙니다.
집에서 못 하는 말 나와서 하는 건지..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사람이 다양하겠죠.
정답을 찾는 건 어리석은 짓 일테고..
그저 말로만..ㅎ
친구들 국어는 잘 모르겠고..
외국어는 좀 하는가 봐요.^^
김포인님 몸매, 외모
괜찮으세요!! ㅎㅎ
여자들도 외모 호감도
보지요...ㅎㅎ
저도 얼굴 눈이 중요해요.
그런데 살다보면
인물 뜻어 먹고 사는것
아니고,,ㅋㅋ
경제력, 성격이 중요해요!
유부녀가 부담 부담 없나봐요??
책임 안져서?
남에거 가져봤다가
사건 들통 나면 머리 아파요...
중년남자들 어린여자들만
많이 쳐다 보고 다녀요 ㅋㅋ
해외 살다보니
각양각색
말투는 성격, 인격.
딱 그수준 이더라구요...ㅎㅎ
외모,몸매가 괜찮다고 하시니..
그저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 나이 어린 사람은 여자로 안 보여요.
여 동생 같은 느낌이라서..
Max. -5~6살 정도.
가장 중요한 게 사용하는 어휘, 억양 같은 말씨 같습니다.
아무리 잘 생겨도 까칠하면
매력없어요
친절하고 배려 예의있으면
좋아하지요
연예인중 제일 못 생긴 두명
옥동자와 오재미인가 하는
두 사람이 아주 빨리
미녀와 결혼~아이들도
순풍순풍 잘 낳고 살아요~^^ ㅎ
저 처럼 못 생겨도 희망이 있네요.
나이 들면 "까도남"스타일 보단..
포근한 남자가 좋은 것 같네요.
@김포인 그럼요 ㅎ
그런분을 친구해야되는디~
모두 임자가 있어가지공
근데
김포인님 절대 못 생기지 않았는데요 부모님이
잘 키우신 좋은 아드님인데요
건강한것만도 ~
까도남. 차도남보다
따도남.또는 포전남이
좋은건 맞아여^^^
하하..
친구분들과 함께,
이상형을 따지는 것은..
모두 꿈같은 이야기들 이지요.
대개 내가 먼저, 상대의 뭔가에 끌리고 나서,
그 다음에 나의 적성을 그 사람에게
맞추어 가게 되지요.
만남이란...
그렇게 할 용의가 있는 것이
호감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남자들은..
날 좋아하는 여성 보다..
내가 좋아하는 여성에 이끌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에게 엄격해야 하고..
나름 윤이 나게 잘 가꿔야겠죠?
남자들의 수다
이제 여자들의 수다맛을 조금 아셨을래나요 ㅎㅎ
인물이고 성격이고
전체적 풍기는 느낌이
아닐까 싶어요
그저 먼 이야기지만
꿈도 꾸어도 보고
수다도 해보는거죠
수다를 떨어도..
작은 목소리도 이야기 했으니..
아마 주변 사람들 피해는 안 준 것 같네요.
마음에 드는 상대는 3초 만에 정해 진다고 하던데..
믿어야 할지..
부디 그런 경험 한번 만이라도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동네 뒷산에 가족공원묘지가 있습니다.
저는 가끔 밤에 혼자 산책겸 올라가죠.
드러누운 사람들이 수다를 떨 듯 바람소리
옹알옹알 되며 각자의 사연을 얘기합니다.
조만간 잘 삭힌 홍어에 막걸리 몇병 그리고
지필묵 들고 올라가 일단 한잔 얼큰하게 마시고
먹물 듬뿍 찍어 일필휘지 뭔가 한줄 쓰려합니다.
묘지에서 옹알 거리며 이야기 하는 사람은..
취객이거나..
시련 당한 사람이거나..
적토마님 아닐까..생각이 듭니다. ㅎ
공원 묘지 옆에서 막걸리 마시며 글 쓰다가..
도깨비 불 만나면 안부나 전해 주세요.
@김포인
ㅋㅋ~ 가끔 섹서폰 부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처음 볼 땐 스타일을 보시고 맘은 반듯한 여자에게 끌리신다. 라고 이해되는데, 맞나요? 아님 스타일도 좋고 맘도 반듯한 여인? 찾아 보심 있겠죠. ㅎ 나이가 들면 입 무거웠던 남자들도 수다스러워지나 봐요.
저는 나이에 따라 이성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듯 합니다만...
반듯함이 먼저겠죠?
스타일은 거들 뿐..
뭐..희망 사항이고..말 뿐이지만 요.
남자들..나이 들면 말 많아 지는 게 외로워서 그런가 봐요.
오늘도 하늘이 맑네요.
색다른 대화 화제에 재미있군요..
난 첫인상에 많이 이끌리는 편.
부드러운 인상을 보는 것 같아요..
내 배둘레햄은 노 코멘트..
뭐니 뭐니 해도..
첫 느낌이 중요하죠.
임자는 단번에 알아 본다고 하던데..
난 아직 경험 못한 일이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네요.
친구들과의 수다ᆢ
이상적인 여성관 ~!!
그냥 생각 으로만
넘어 갈 이야기 이지만
그 상상 만으로도
좋으네요ㆍ
친구들의 뒷 모습을 읽을때
쓸쓸함이 밀려 왔답니다 ᆢㅎ
화이팅입니다
응원합니다
수다는 수다 일 뿐..
말로만 하는 이야기라..
뭔 이야기인들 못하겠어요.
좋은 날씨인데..
오늘도 운동 하시겠네요.
이제 우리나이에 대화의 주제가 많지 않지요
그래도 이성에 대한 수다는 항상 즐겁네요
저는 남자 여자의 모습은 스타일이 반듯하고 자기 관리와 함께 많이 웃어주는 모습이 좋고
서로가 모르는 상태에서는 힘들지만 마음이 너그럽고 부드러운 마음이었으면 더욱 좋겠네요
학력 경제력 잘생기고 못생기고는 아무 필요가 없는듯 합니다
집안 일로 운동회도 못 가고..
좀 전에 귀가 했네요.
친구들 만나면 주로 은퇴 후의 살아 갈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데..
여유가 있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죠.
아무리 친구라도 경제적인 이야기는 서로 조심하며
지내고 있네요.
저 역시 생각의 폭을 넓히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몸이 찬 체질이라 그렇게도 잘 먹는데
절때루 배는 안 나옵니다.
제가 제일 부러운 게 배사장입니다.
나도 배 좀 나와봤으면 을매나 조을까?
나원..
행복한 고민이네요.
배 나오면 여러 가지로 불편한 일이 생깁니다.
배 나온 경험이 없는 시인님은 잘 모르겠지만 요.
농담이라도 배 나온 사람 부러워 하지 마세요.^^
건강에 백해무익 이거든요.
동성끼리 모여서 이성 이야기가 빠지면
재미 없겠지요. 살아있는 생명체의 본능이라고 합니다.
분위기 있고 조금 예쁜 여자가 좋아요.
나이는 비슷한 연령대가 좋지요. (동갑에서 대 여섯살 연하까지)
예뻐도 천박하게 느껴지는 여인은 싫어합니다.
모두 은퇴 전엔 일하느라 못 나눈 이야기를..
요즘 들어 하게 되네요.
특히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 쌩쌩한가 봅니다.
여인에 대한 취향은 저도 비슷합니다.
분위기 있고..조금은 예쁜 여자..어디 있을까요? ㅎ
여자 세명 모이면 그릇 깨지는 소리 .
입니다.
ㅎㅎ
남자 셋이 모이면 요?
깨진 그릇 줍는 소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