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열흘간은 벚꽃축제로 인산인해~ 저번 주말은 동학사 가는 도로는 도로인지 주차장인지 계룡산 주차장 안까지 차를 진입시키기는 무리였다 반포서 부터 정체되더니 1키로 구간을 통과하는데 30분이상 걸리니~ 박정자정류소서 방향을 틀어 마을길로 해서 자연사박물관쪽 새로 생긴 근사한 카페의 원두막에 누워서 하늘하늘 눈에 가득담기는 벚꽃과 장군봉을 보며 조금 졸았다 그리고 단골복집에서 탕 먹는데 언니분은 안 보이네요~해서 며칠 후 잠시 귀국해요 같이 또 올께요~했다 그리고 온천마을가서 사우나도 하고 물장구 치고 놀았다 동학사 가는길은 오늘도 차와 사람이 많지만 지난 주 처럼 막힐정도는 아니었다 길은 통하는게 맞지만 늘 통하지 않는다. 꽃.단풍철에는 막히고 폭설에는 매끄러워 입산금지이고 도로공사중일때도 차단한다 가끔은 자연의 길이 늘 열려있는데 몸의 혈행 길이 막혀 치료하느라 또는 세속에 여러 행사가 겹쳐 못간다 하지만 가만히 기다리면 길은 마음이 그리로 가는 곳을 빛으로 열어주며 어서 오라고 불러준다 세상의 모든 길은 마음먹으면 갈 수 있는 길이다 건강.여건. 경제도 보탬이 되야하지만 살아있어 자유롭게 생각이 미치는 대로 내 발걸음을 그리로 향하는것은 얼마나 근사하고 멋진것인지~~~ 삶이 주는 참 고마운 선택의 선물! 길은 자연이 아닌 사람도 길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나침반 같은 그런 사람을 만나면 살아있음의 분홍기쁨이 든다 벚꽃이 다 떨어진 오늘~ 알레르기천식이 도져서 시때없이 나오는 기침으로 힘들었지만 오전 9시부터 토요수강생들 지도와 회식~ 그리고 2주전부터 작업중인 5미터 *1미터의 종이에 소나무와 묵죽을 그려나갔다. 그리고 초대전에 내어야할 詩經의 어탁연비 작품을 마무리하여 표구사장님 오시라하여 촬영.액자 맡기고 충남가서 동기들도 만나고 스승님도 뵈었다 다시 광덕면에서 차령터널거쳐 계룡산으로 갔는데 걸으면 기침이 너무 심하게 나와 양지바른 나무의자에 가만히 앉아 명상폼을 잡고서 멍 때리다 졸다가 사람구경 나무.꽃 구경~~ 버스킹구경. 벌써 물가옆에서 노는 아이들 구경~ 계곡옆에 핀 황매화가 참 이뻐 인사를 나눈다 안녕! 1년만에 다시 더 예뻐져서 왔네~^^ 반가워~겨울바람 가슴에 품고 이렇게 이쁘고 고우니 참 장하구나~ 하고 소근거리며 나도 황혼이니 황매화라고 혼자 우겨본다 군밤도 사고 꼬챙이 가래떡도 사서 초딩 처럼 질겅질겅 먹으며 내려오다 두릎이랑 이런 저런 산나물파는 할무이 좌판에서 두릅을 좀 샀다 내일 표고버섯전과 두릅전해서 딸집 갖다 주어야지~ 온천사우나도 하기전 나를 위한 산삼삼계탕도.포장하고 산삼모주는 서비스로 한잔~ 사우나는 조금만 하고 어둠이 깔리고 가로등과 달빛이 길벗이 되어주어 조금전 무사히 귀가~~ 내일 행사에 입을 고운한복과 구두를 꺼내놓고 꿈 길로 떠나야겠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1년만이구나~안녕~^^
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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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6
24.04.13 22:02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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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피곤하신데 편히 주무세요...
주말인데
영화봐야지요~^^.
낼은 늦게 9시지나
일어나도 되니
삼체를 3회째 보고 있는데
시리즈라~
영화 괜찮은거 찾는중이랍니다 ㅎ
꽃을 보러 가는 길에 사람꽃이 줄서있구나...
이걸 漢詩로 써보면 어떻게 써야할지~
내일을 위해 편한 밤 되세요. 화이팅 ~!!
ㅋㅋ
눈이 아파서~
한자는 패스~
이건
페이지님이 금메달 선수~^^
대충은
화견도중대인화~
근데 음운넣는거 정확치 않아서~^^
@늘 평화
오호~ 그거 좋네요.
다음에 누가 받아서 한줄 또 써야하는데...ㅎ~
아휴..
참 부지런 하십니다.
좋은 봄 날..
즐거운 시간이었겠습니다.
고운 한복 입은 모습..
못 봐서 아쉽네요.
아쉽지 마세여~^^
작년 개인전 오프~
아름다운 봄을 불편하게 보내야 하는군요.
저는 가을에 알러지로 힘듭니다.
부디 순하게 빨리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벌써 4월의 한 가운데~
이제 사랑과 감사가 충만하는
장미의 계절이~^^
평온한 휴일되세요
오늘 모임에 오시는지요?
궁금합니다.
청주에 제가 당당한 예술
행사가 있어서 아쉽지만 못간답니다
즐거운 명랑운동회 되세요~^^
고맙습니다
@늘 평화 네
저는 어제 갑사쪽으로 드라이브 다녀왔답니다
아직 벚꽃이 남아 있더군요
봄이 한창입니다
아~그쪽은 산 깊숙이라
아직 있었나봐요
서울 행복하게 잘 다녀오세요~^^
이 무렵 동학사 가는 길은
차가 많이 막히지요.
벚꽃 구경 가다 되돌아 온 적도 있어요.
'세상의 모든 길은 마음 먹으면
갈 수 있는 길이다.'
명언입니다.
잠시만 눈을 떼도 일을 저지르는 19개월
손자 뒤따라 다니다 몸살이 나서 약을
먹고 있어요.
그러니 길을 나설 생각을 못하고 있답니다.
이 좋은 봄날에~
진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다르나봐요
19개월이면 와다다다
종종걸음도 치겠네요ㅎ
저는 여섯살 손주 따라다닙니다
퀵보드 따라서요
한주간 넘 달렸더니
오늘은 세상 꽃천지여도
충전중입니다 ㅎ
@정 아 헐~~.난
겨우 붕붕카 끌고
벽짚고 옆 걸음마하는
정도 봐주는데도 허리아픈데
퀵보드라니~ㅎ
일단은 건강하고 신나하는 손자~
행여나 넘어지고 부딪칠세라
악착케어하는 정아님
조손풍경이 그려져
미소가~~^^
@늘 평화
지는 퀵보드타고
할미는 두손펼치고
날으는 흉내하며
따라오래요 ㅎㅎ
아직 허리 무릎은 괜찮아서 날아다녀요 ㅎ
@정 아 손주덕분에
날아다니는
나비로 회춘하셨네요 ㅎ
저도 살빼고 체력비축
날아다니는 나비가 될
그때를 위해
준비할래요 ㅎ
고맙습니다 ~^^♡
명상같은 평화님 글에 봄 아침이 더욱 축복같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세상을 보면 미운 거 탐나는거 하나도 없는데 마음이란 비워 놓기 바쁘게 채워 넣습니다 욕망같은 바램으로 꾸역꾸역 채워져요 두룹전 할 생각에 많이 할 생각에 바쁩니다
저도 표고전도 하고
두릅전도 하고
행사도 가고~
오늘 두루 함께 바쁘게
행복하입시더~^^♡
어머
두릅전 맛나겠어요
운선님 건강회복 비결인것 같아요
제철 나물들
맛깔나게 먹기요
약한 몸이라면서도
하루가 쉴틈없이
굴러가는것 같습니다
때론 쉼 명상 하신다지만
쉬엄하셔요
딸둘 보낸 한복이
장롱차지만 하는데
곱게 입고 빛볼 한복모습입니다
행사 잘하고 오셔요
오래전에 동학사벚꽃 보러간 적이 있는데
정말 길이 많이 막히더군요
그래도 벚꽃은 화려했고 따스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황매화 참예쁩니다 ^^
시경 을 구약 시편 으로 연상~
광덕산 자락 천안공원 부모님 유택 다니다가
길 놓쳐 차령휴게소 까지 ^^
그 청춘예찬 들 쭈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