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댈 잊었나 - 임지훈
그댈 잊었나. 사랑의 이야기..
그댈 잊었나. 꿈 젖은 지난날들..
그댈 잊었나. 사랑의 이야기..
그댈 잊었나. 추억의 조각들..
맺지 못할 꿈일랑 떨구어 버리려
두 눈 꼬옥 감아도..눈물 훔쳐내어도..
자꾸 생각나는 건 무엇 때문일까?
이젠 영영 잊으려 두 눈 꼬옥 감아도..
맺지 못할 꿈일랑 떨구어 버리려
두 눈 꼬옥 감아도..눈물 훔쳐내어도
자꾸 생각나는 건 무엇 때문일까?
이젠 영영 잊으려 두 눈 꼬옥 감아도..
두 눈 꼬옥 감아도..
가슴으로 하는 사랑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사랑하는 일 인줄 알았습니다.
아무 것 가진 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은 바다 처럼 넓고도 넓어
채워도 채워도 목이 마르고
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고
받고 또 받아도 모자랍디다.
사랑은 시작만 있고
끝은 없는 줄 알았습니다.
마음에 차곡 차곡 쌓아놓고
가슴에 소복 소복 모아 놓고
간직만 하고 있으면
좋은 줄 알았습니다.
쌓아 놓고 보니 모아 놓고 보니
병이 듭디다 상처가 납디다.
달아 날까봐
없어 질까봐 꼭꼭 쌓아 놓았더니
시들고 힘이 없어 죽어 갑디다
때로는 문을 열어 바람도 주고
때로는 흘려보내 물기도 주고
때로는 자유롭게
놀려도 주고 그래야 한답니다.
가슴을 비우듯 보내주고
영혼을 앓듯 놓아주고
죽을 만큼 아파도 해봐야 한답디다.
모아둔 만큼 퍼내야 하고
쌓아둔 만큼 내주어야 하고
아플만큼 아파야 한단걸
수 없이 이별 연습을 하고
난 후에야 알수 있겠습디다.
사랑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인 줄 알았는데
사랑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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