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매도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Over Action
주간단위 4p 가량 상승
지난 주 선물시장의 화두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이었다. 주 초반 전해진 긍정적인 소식에 선물 외국인은 이틀간 무려 1만 4,000계약을 순매수 했고, 선물 6월물은 274p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의 현물매도라는 수급적인 부담이 경계감으로 이어졌고 상승폭은 다소 축소되었다. 결국 주말거래에서 선물 6월물은 271.65p로 마감하며, 주간단위 4p 가량의 상승을 기록했다. 선물 거래량은 21만계약을 상회했고, 미결제약정은 1,700계약 가량 감소해 10만계약을 하회했다.
프로그램매도를 하락 논리로 사용한다면 올바른 해석이 아니다
지난 해 말부터 연말배당을 겨냥한 대규모 프로그램매수 유입이 있었다. 이후 뚜렷한 청산 과정이 없었고 이는 프로그램매도 출회에 대한 공포심을 유발하고 있다. 보통 1월에서 3월 사이에 출회되었던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이러한 걱정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려만큼 나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익거래는 조건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인다. 차익매도 출회를 위해서는 베이시스 약화가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베이시스 상황은 솔직히 말해 나쁘지 않다. 이론가 부근을 유지하고 있어 단지 거품이 사라지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좀더 이어질 수 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이 선물 매수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강세가 지속되며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되고 있다. 이는 베이시스 변동폭 축소로 이어져 프로그램매도 출회를 더디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심상치 않은 비차익거래
주말거래에서 2,300억원의 프로그램매도가 출회되었다. 차익은 950억원, 비차익은 1,3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매도는 예상대로 단기성향의 비과세 인덱스자금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비차익은 다소 의외였는데, 연기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주식형펀드의 환매와 함께 EM ETF를 통해 살펴 본 글로벌 유동성도 양호하지 못해 비차익거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식선물 Summary: 주식선물 외국인은 어떤 종목을 순매도했나?
주말거래에서 주식선물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직전일 대비 20만계약 이상 감소했는데, 이는 약세를 나타낸 하이닉스 선물의 거래량이 급감한 영향이었다. 한편 주식선물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무려 3만 3,000계약 가량을 순매도 했고, 특정 종목을 집중 매도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목요일 우리금융 선물을 1만계약 가량 순매도 했고, 주말거래에서는 5,000계약 이상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주식선물 외국인의 순매도와 함께 4% 이상의 급락세를 연출한 우리금융 선물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