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중하겠습니다. 여튼, 이 박스 잠입은 원래는 다이치 구출 미션에서 쓰입니다만 앞서 말했듯 애니판의 전개가 에바 신극장판 파 전개되듯 원작에서 대각선을 그리며 빗나가고 있는지라. 우선 다이치 구출 미션이 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월요일, 오사카에서 도쿄로 돌아오던 일행에게 나고야에서 일손이 부족한 관계로 한 명을 차출해서 그리 보내라는 지령이 떨어집니다. 계속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있던 다이치는 이에 자원해서 일을 떠맡지요. 마침 들어온 일감이 운송일이라 안전해 보이기도 했고(.....;;).
그런데 다음날이 되니 이게 웬걸, 집스 나고야 지국이 폭도들에게 점거당했다니! 당연히 다이치의 행방은 묘연해지고 이에 우리의 주인공은 다이치를 찾으러 나고야로 향합니다.(가는 길에 겸사겸사 폭도도 때려잡.....)
나고야에 가서 폭도와 싸우고 있는 쥰고와 아이리를 만나고, 쥰고의 죽는 얼굴 영상이 도착하고, 거기에 다이치가 비치고, 어쩌다 보니 후미를 구하고 후미의 컴퓨터를 고치기위해 메모리칩을 어렵게 어렵게 구해다 주고 기타 등등 많은 일이 있었으나 이러저러 여차저차 하여 후미의 컴퓨터로 다이치 핸드폰의 위치를 알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로 가서 쥰고도 구할 겸 다이치를 구하자 할 때 이오가 내놓은 계책이 바로 이 메탈 기어, 가 아니라 박스 작전. 덧붙여 이 때 늦게 가면 쥰고는 죽어버립니다. 다이치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는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이 게임 힘캐릭터에게 자비가 없군요.

여기서 티코(남)의 대사 한번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では良い一日を。라는 이 표현은 은근 시리즈 전통으로 밀고 나가려는 걸까요, 전작에서 매일 아침에 날아오던 라플라스 메일의 마지막 문구와 비슷하군요. 이 문구가 갈 수록 깨져서 처음엔 Have a nice day.였던 것이 5일째 메일이 되면 Ha^e nIC3 Deat■ 가 되어 참 볼 만 했지요.

사실 애니메이션 오프닝곡 마지막에 나오는 Let's survive 도 나름 시리즈 전통이라면 전통입니다.
2. 사코 마코토
사코 마코토, 통칭 사콧찌(by 후미)의 과거사입니다. 전직 싱크로나이즈 선수였으나 어떤 이유로 실직, 그런 사코를 야마토가 스카웃. 이에 감동한 사코는 오직 야마토만을 바라보는 한 송이 해바라기가 되기로 결시ㅁ...........
마코토는 전에도 말했듯 작중에서 정의에 관해 고민하는 거의 유일한 캐릭터라 굉장히 애착이 갑니다만 그럼에도 마지막엔 실력주의쪽으로 냉큼 붙어버려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설득해서 아군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실력주의로 냉큼 붙어버릴꺼면 에니시 이벤트에서 그렇게 고민하고 고뇌하던 시간이 뭐가 된건지.....
3. 쥰고 & 아이리, 오토메, 죠

본 리뷰 제일의 주인공 토리이 쥰고의 등장입니다.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영광의 2위를 차지한 우리 쥰고는 그 인기만큼이나 할 말도 많습니다.(참고로 1위는 주인공, 꼴찌는 쥰고와 성능이 많이 겹치는 케이타였습니다.)
우선 성우 장난부터 해볼까요. 쥰고의 성우 나미카와 다이스케는 P4A에서 주인공의 성우를 맡았지요.(시골 황태자!) 그리고 이따 소개할 죠의 성우는 (일단은) 최종보스였던 아다치 미츠루의 성우 마도노 미츠아키. 아쉽게도 대립구도는 없습니다.
뒤이어 쥰고의 매력. 우선 게임상에서 가장 빨리 힘을 최대치(40)로 찍을 수 있습니다. 이어서 체력도 가장 높아 999HP를 만들 수 있었던 몇 안되는 캐릭터지요. 대신 속도는 느리지만 그건 자동효과스킬로 커버할 수 있으니. 쥰고가 물리격화와 관통을 들고 데스바운드를 쓰면..... 후후후. (그러나 현실은 힘/속캐가 물리격화와 관통을 들고 데스바운드 대신 천번찌르기 난무;; 천번찌르기가 너무 넘사벽이었죠 ㄷㄷㄷ)
성능이 다가 아닙니다. 훤칠한 키에 시크한 표정으로 전형적인 나쁜남자처럼 생긴 주제에 실상은 천연 나이브 (바보)소년. 지난 겨울 국내의 여심을 배우 송중기가 늑대소년으로 쓸어모았듯 쥰고도 이런 갭모에(겉보기와는 다르게 내면이 모에롭다...는 뜻이지요;;)로 플레이어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남자인 제가 봐도 쥰고는 주인공에게 굉장히 순종, 이 아니라 복종, 도 아니라;; 친근하게 대하는지라 자연스럽게 이뻐할 수 밖에 없더군요. 무엇보다 바보고. 그것도 힘 센 바보고.
쥰고는 일단은 요리사입니다만 작중에선 오로지 차완무시만 만듭니다. 스승에게 유일하게 칭찬받은 음식이라서 그렇다나. 동료들 분위기가 나빠지면 언제든 차완무시를 꺼내서 먹으라고 합니다. 배부르면 싸우지 않아. 쥰고는 사람들이 싸우지 말았으면 좋겠어. 쥰고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더 자세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반 아이리. 인기투표에선 6위, 여성진 3위였던 (빈ㅇ....)캐릭터지요. 참고로 여성진 1위는 이오, 2위는 마코토로 각각 전체 4위와 5위를 차지했습니다.(이꼴 인기투표 상위 3명이 모두 남성진.....;; 여성 플레이어가 많았나봅니다.) 나고야의 기 센 소녀로 히나코와는 앙숙..... (아아, 안구에 습기가.) 작중 최고의 츤데레이며 이펙트만으로는 최고의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라기보다 아이리 말고는 남을 패는 캐릭터가 안나오죠. 다만 성능은 마력쪽.
성우분은 아스미 카나로, 다른 작품에서 기어오는 혼돈을 맡고 계십니다. 전에 말한 그 기어오는 혼돈 맞습니다. SAN치가 핀치가 될 정도로 아득한 패러디가 넘쳐나는 작품이지요. 소재가 소재인지라 여신전생 패러디도 자주 나옵니다. 아이리에 대해 지금 밝힐 수 있는건 여기까지 정도 되겠네요.

그리고 또 한 사람, 야나기야 오토메. 집스 소속 의사로 일단은 악마소환사입니다. 백의를 입고 있어 특정 계층의 환호를 받고 있으며(...;;)
딸이 있습니다.
후후후, 친자식은 아니고 양녀라고 합니다. 자신이 언제나 일에 치어 사는 바람에 딸과 관계가 서먹한 것이 고민인 의사... 예 캐릭터 설명 끝입니다. 에니시 이벤트도 다 오토메와 딸 사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서 별로 할 얘기가 없네요. 성우분이신 이구치 유카도 여신전생과는 연이 없어 보이고.
마지막으로 아키에 유즈루, 통칭 죠. 죠는 유즈루( 譲)를 훈독한 발음입니다. 원래는 다이치, 이오와 더불어 1일째에 동료로 합류하는 동네 바보 형.... 이 아니라 초식남이지요. 2일째에도 나고야는 가기 싫어하더니 3일째 되는 날 다이치를 구하러 나고야에 가는 것도 썩 내켜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나고야에 연인이 있기 때문. 근데 그 연인이 불치병이래요.
주인공과의 에니시縁 이벤트를 거쳐 결국 연인을 만나기로 마음먹지만 결국 연인은 종말을 앞둔 세기말적 상황에 죽어버립니다. 그래서 죠가 평등주의를 부르짓는 입장은 참 공감되더군요. "그치만 말야, 세상엔 혼자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구?"
성우분 마도노 미츠아키는 앞에서도 말했듯 아다치 역을 맡으신 그분인데 죠의 대사를 들으며 내내 양배추를 들려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ㅎㅎ 그 점만 제외하면 본작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생각되네요. 주인공도 쥰고도 야마토도 제 상상과는 조금 달라서..... 물론 쥰고의 그 얼빠진 연기는 성우분이 무척이나 잘 해내주셨습니다만서도.
4. 폭도와 로나우도 평등주의(1)

집스 나고야 지국을 점령한 폭도들. 폭도란 호칭에 약간 두려움을 품고 가보니 이게 웬걸, 폭도들은 오히려 민간인을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잠시 진지한 얘기를 해보자면 결국 세상 만물은 자신이 바라보기 마련이라는 사실이 떠오릅니다. 집스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들은 폭도였지요. 타도해야 할 적이며 악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비호 아래에 있는 민간인들은 그들이 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겠지요. 오히려 자신들을 버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비밀로 감춘 채 그네들끼리 이런 저런 일을 꾸미는 집스가 악으로 보일껍니다. 결국 절대적인 선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 겁니다. 이는 평등주의를 선택한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자명하게 드러나는 일이죠.
다시 캐쥬얼한 주제로 돌아오자면, 데빌 서바이버 2는 전작에 비해 늘어난 악마 수와 훨씬 전락적인 전투, 그리고 풍부한 모에요소(...;;)로 상당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만, 전작에 비해 발전이 없는 그래픽과 전작의 데이터를 그대로 복사+붙여넣기한 점은 큰 단점으로 손꼽혔지요. 그 대표적 예가 바로 저 노란 머리 선글라스 양아치입니다.
전작에서 저 양아치의 등장씬을 살펴볼까요.
"순순히 COMP와 마카를 내놓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흥, 어차피 조만간 죽을 목숨 좀 여자 좀 즐기겠다는데 네가 뭔 상관이야!"
"우, 우리는 이 봉쇄에서 탈출할꺼야! 마, 막지 마!!! 너희도 같은 인간이잖아!!!!!"
적 유닛이로군요. 그것도 아주 적나라한 적 유닛입니다. 심지어 이름조차도 チンピラ, 즉 양아치입니다. 그런데 이 일러스트와 도트를 그대로 차기작에서, 그것도 '두려움에 벌벌 떨며 도움을 요청하는 일반 시민'으로 써먹는건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니었나. 이 양아치는 뭐 그렇다고 넘어가더라도 대놓고 얼굴선 뾰족하고 입이 쭉 찢어진, 전작의 '악마소환사 경찰관'이 일러스트 하나 안바뀐 채 시민을 피난시키는 정의의 경찰로 나타나는건 좀 심하게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마지막으로, 로나우도가 야마토를 증오하는 이유에 대하여. 애니판에서 다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 여기까지. 이 이상은 좀 더 이야기가 진행되고 나서 계속하지요. 감질난다고요? 훗.
재차 말하지만 이건 결코 지금 쓰기가 귀찮아서 안쓰는 게 아닙니다. 설득력은 없겠지만...;;5. 호츠인 야마토

우려하는 자는 스스로를 호츠인 야마토의 오랜 지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대로, 우려하는 자 알 코르는 12년 전 야마토와 접촉, 그를 '빛나는 자輝く者'라고 불렀습니다.
게임에선 12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는 회상씬같은건 있지도 않았고 때문에 우려하는 자가 야마토를 빛나는 자라고 정말 불렀는가에 대한 진위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불렀을 법 하네요.
아직 애니에서 드러난 사실은 아니지만, 우려하는 자는 오랜 옛날 호츠인가에게 악마소환술을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그 술법으로 나라를 지켰고(그네들 설정이니 괜히 피곤하게 딴지 걸지 맙시다;;), 일본의 숨은 권력자로 지내게 되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가 야마토에게 찾아온 저 때, 그는 야마토에게 12년 후, 즉 지금, 7개체의 침략자가 찾아올 것이며 그들을 쓰러뜨려야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을 겁니다. 그리고, 그 7개체의 침략자의 의미도. 이에 야마토는 지하에서 힘을 기르며 약속된 그날을 기다립니다. 자신의 이상, 실력주의의 세계를 실현시키기 위해.
...그나저나 저 어린 나이에 켈베로스를 소환하다니, 역시 인기투표 3위.........개그 1. 다이치.

아아, 안구에 습기가. 아가시온과 오발리욘은 합체를 시켜도 안습이라지요. ㅠㅠ.
개그 2. 쥰고.
쥰고의 집을 보면 고양이로 가득 차있죠. 사실 쥰고와의 에니시 이벤트는 다름아닌... 소년 쥰고의 고양이 키우기 일기.
쥰고가 다 죽어가는 고양이를 주웠다. 오토메에게 데려가자.
"쥰고, 이 고양이 키울래. 이름은, 쥰고."
.....뭐?
개그 3. 죠.
2일차. 길에서 어슬렁거리는 죠를 만났다.
죠는 비싸보이는 수트를 입고있다.
"후훗, 소년, 안목이 있구만? 이건 말이지, 명품이라구? ⊙르마니라고 들어나 보셨나 몰라? 내가 이걸 얼마나 큰 돈을 주고 샀는데. 그래도 난 싸게 산 편이라구?"
죠는 수트 안쪽의 라벨을 보여주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르마뇨ARMANYO라고 적혀있다.
"으, 으응? 자세히 보니 이거, 아르마.....뇨?"
"....... 아무렴 어때. 수트는 수트인걸. 수트는 좋아."
죠는 개그 캐릭터입니다..... 심지어 죠의 사망 원인은........ 하아.....
6. 우려하는 자憂う者(2)
첫댓글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판은 솔직히
트리니티소울에서 대실망하고
페르소나4에서 약간 애매하지만 나름 만족한상태라
이번엔 애매한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볼만 하더군요
트리니티 소울은....... (먼산)
일단 페르소나뮤직 라이브에서 다뤄주고는 있지만 흑역사가 될 가능성이 다분한지라...... 아니 부디 흑역사취급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아이리가 준고 머리 때리는 장면은 원작재현이죠.전 처음 게임의 도트 이미지와 괴리감때문에 처음에 알아차리지 못했지만요; ㅋ
야마토가 우려하는 자와 대화를 하고 있는데 떡하니 사망메일을 보내주는 센스의 니카이아. ㅋ
그나저나 본가 주인공의 친구인 케로베로스가 야마토한테;; 본가는 야마토고 데빌서바이버는인가요 ㅋㅎㅎ
한글화아님 게임은 건들 엄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