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배따라기-김동인
강변에 나왔다가
나를 보더니만,
혼비백산하여
꿈인지 생시인지,
생신지 꿈인지,
와르륵 달려들어
섬섬옥수로 부여잡고
이소설의 주인공 “니”는 어느 따스한 봄날에 이 노래(배따라기)를 듣
는다.
배따라기는 어촌에서 부르는 민요로 지방마다 그 가사가 다르다고 알
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배따라기는 영유 배따라기이다.
'배따라기'는 1921년 5월 주요섭, 전영택과 함께 만든 동인지 <창조>
에 처음 발표된 작품인대 소설속에 주인공 “나”는 동경에서 공부했던
사람으로 묘사되는것으로 봐서 김동인 자신이 아닌가 하는 감이 있다.
이 배따라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문학의 서사시이다.
물론 이 책전에도 몇번의 단편을 썻지만 이 ‘배따라기’는 김동인의 탐
미주의적 성향을 잘 나타내는 소설이라 볼 수 있다.
어느 봄날...
“나”는 봄기운을 느끼기위해 나섯다가 영유(강화도 부근의 어느 섬마
을)배따라기를 듣는다.
구슬프다.
“나“는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나섰고 그는 이네 그를 찾아 그 구슬픈
노래의 사연을 듣는다.
그에게는 아내가 있었다.
배따라기를 잘 부르는 아내, 예쁘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애교스러운
아내와 그는 몹시 사이가 좋았다.
그에게는 동생이 하나 있었다.
그는 아우에게 너무 친절한 아내를 보며 못견뎌 했다.
그리고 아우가 이웃마을에 첩을 두었다는 소문을 들은 아내는 지나치
게 못마땅한 반응을 한다.
여기서부터 그는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어느날
추석명절울 앞두고 아내의 거울도 하나 사올겸 장엘 나갔다 왔다가 놀
라운 장면을 목격한다.
아우는 머리 수건이 벗겨지고, 옷고름이 모두 풀어지고, 그의 아내도
머리가 흩어지고 치마가 흘러 내려저 있었다.
분노한 그는 아내를 많이 두들겨 내어 쫒았다 그리고 아내는 연못에
빠져 스스로 목슴을 끊는다. 이에 충격을 받은 아우는 그날이후 마을
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그의 아내와 아우는 방안에 뛰어 다니는 쥐를 잡고 있었던 것
이다.
그후 그는 뱃사람이 되어 아우를 찾아 다녔다.
어느날 배가 파선을 하여 물에 빠져 죽을뻔 했는데 정신을 잃고 누었
다가 일어나보니 아우가 그를 간호하고 있었다. 다시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아우는 그곳을 떠나고 없었다.
그래서 ㄱ는 다시 아우를 찾아 해매기를 육년....그가 언젠가 강화도를
지날때 멀리서 들려오던 배따라기가 생각이 났다 그노래는 분명 동생
이 불렀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그곳에 왔다.
그러나 아우는 그곳을 떠난후였다.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노래도 들었다.
“나”는 배따라기를 잘 부르는 한 사내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이 배따라기는 이야기속에서 또 하나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내용인데
이런류의 소설을 ‘액자소설’이라고 한다.
작가 김동인은 또 하나의 주인공인 “그”의 아내와 아우 사이에 의심할
만한 많은 단초들을 제공하여 그들에 대해 가진 오해가 충분히 당연성
을 만들고 있으며, 자신이 의도한 바대로 그들의 운명을 이끌어가고
있다. '배따라기'는 그의 작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해준 작품이다.
첫댓글 배따라기
다시한번 얽어봐야겠네요
감사해요
너른들a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에 다녀가심을......행복하십시요.
님의 감상문으로 주옥 같은 단편 소설들을 섭렵(?)하네요.ㅎㅎㅎㅎ
졸필에 다녀가심을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
어이쿠야너른들님의 감상문을 보기 위하여 급하니 뛰여 들어 오느라고 이단미 오꼬루미가 풀어 진줄도 모르고 옷꼬루미에 걸려서 넘어질뻔 하였나이다 설마 이단미를 DG게 두둘겨 내여 쫏지는 아니 하시겠지요 원인 제공은 ..절때 금물 이겠쬬 그러는 의미에서 배따라지 의 노래를 이단미가 휫바람 으로 불고 뛰쳐 나갑니다 아 그런데 왠지 감자 감자가 이단미 뇌리를 스치고 지나갈까요 혹 너른들님 감자 아세요 히 감자 삶아 라고는 허시지 마세요 `
애구~넘어지시면 않되지요. 여자분들 넘어지면...못 일어나시더라구요. ㅎㅎ
ㅎ단미님의 유쾌한 댓글에 한참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