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벗어나기가 참 쉽지않다.
도시 빈민이 시골 빈민보다 더 심각하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움직이는 자체부터 돈이 든다.
허나 시골살이는 부지런히 움직이면
그다지 돈 들어갈데가 많지않다.
병원비 빼고...
그렇다고 시골로 들어가는 건 더 어렵다.
이미 마음과 육신이 피폐해졌고
정상적인 사람들의 경우에는 도시생활의
익숙함과 마나님들의 반대에 생각조차 못한다.
쪽방촌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강남 3구에 사는 빈곤층들도 생각외로 많다.
정년(대체로 오십 중후반)을 마친
엘리트 층들이 기껏 연금(백 오십 남짓)으로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에 버거운 것이다.
특히나 강남에서...
마치 미국의 전통적인 부유층들이 사는 비버리 힐이나
실리콘 밸리 에서 생활하기가 어러운 것처럼 말이다.
빈곤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데서 기인한다.
어느 직장에서건 노인?을 기피한다.
기껏 아파트 경비가 그나마 가뭄에 콩나듯 있다.
또 나처럼 시설물관리하는 곳이 있기는 하다.
허나 이것도 몇몇 자격증과 일정경력을 요한다.
환갑 지나면 이 마저도 잘 받아주질 않는다.
빈곤이란 따라서 일자리없는 사람들 문제인 것이다.
안정적이고 탄탄한 일자리만 있으면,
그건 빈곤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는 뜻이다.
내 후배는 명문대를 나와 당시 최고의
엘리트 기업(근 일천대 일의 경쟁)에 근무했었는데
내가 이 일에 종사하는 것을 보고
퇴임후 이것저것 하다 환갑무렵 자격증을 취득한 후
고졸이라 속이고 맨 밑바닥 생활을 이삼년 하다
큰 규모의 상가 단지로 옮겨 관리소장으로 일하고있다.
급여는 사백정도이며 연금 포함하여
한달에 오륙백 가져가니 두내외 살아감에 있어
부족함이 없다.
남자란 해뜨기전 출근하여
해가 지면 퇴근하여 봉급을 마누라 에게
갖다주어야 위신도 서고 대접받는다.
건강에도 좋고...
그건 만고의 진리다.
여자들이 삼식이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지 않는가.
그런면에서 보더라도 참으로 현명한 후배이다.
덧붙이는 글.
97년 말 IMF 구제금융이라는 초유의 사태에서
많은 가정들이 속수무책으로 넘어져갔다.
당시 나는 파주 운정리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고있었다.
서울역에서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집에 가자면
역사 주변 펜스 에는 이불이며 옷가지들이
널려있었고 텐트촌,즉 난민촌이 형성돼 있었다.
가정이 무너진 젊은 엄마들이 살아갈 수 있는
마땅한 일자리가 부재했었다.
비비언리 주연의 애수 라는 영화를 보면
실감할 수 있다.
2차대전이 한창이던 독일군의 침공으로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영국의 시민들 삶이란
이루 말할 수조차 없었다.
그건 6.25를 겪은 우리네 부모님들 삶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양공주가 왜 있었나.
그게 전쟁의 참상이다.
여튼 무용수로 일하다 일자리를 잃은 비비언리...
먹고 살 방법이란 미군에게 몸파는 일이었다.
자살로 끝을 맺었지만...
IMF당시 우리나라 가정 대다수는 외벌이였었다.
가장이 쓰러지고 젊은 엄마가 아이키우며
살아가야 하는데 적당한 일자리는 거의 전무하다.
그래서 그때부터 노래방 도우미들이 등장한다.
당시 도우미들은 치마를 못입게 했으며
단초달린 웃도리 역시 못입게 했다.
남자들에게서 가급적 몸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던 것이 오늘날 변질되었지만...
누가 그녀들을 손가락질할 수 있겠는가.
밥퍼 목사님으로 유명한 최일도 목사님이
세웠다는 다일천사 병원이 있다.
5700 명의 기적이라 불리운다.
그 많은 분들의 돈을 모아 세워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기부자 명단에는 청량리 집장촌
여성들의 기부자들이 적지 않았다.
당시로서는 적지않은 백만원 기부자들 말이다.
누가 그녀들에게 돌을 던질것인가...
조용히 반문해본다.
첫댓글 학창시절
식당에서 남녀가 한데 어울려 떠들고 놀다
여학생들이 떼창으로 부르는 노래가 있었다.
홍난파 작곡의 봉선화를 탈바꿈시켜 불렀는데...
울밑에 선 봉선화야~! 가 아닌
첫날밤에 첫날밤에~!
계속 그러다가 맨 마지막에 이르러
첫날밤에 그냥 잤다~! (일 절)
왜 그러냐 왜 그러냐~!
시일랑이 고x였다.
하며 까르르르 웃는다 ㅎ.
오늘날은
환갑지난 남편을 둔 여자들이
그날밤에 그날밤에~!
그날밤에 그냥잤다 (1 절)
거시기가 주우거따 (2 절)
이리 부른다 한다 ㅋ
남자들이 보채는 마누라에게 발뺌하는 방법.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냐~!"
당직이라 ~^^
헌데 꼭 삐딱선을 타십니다 ㅋ
다른분들 글에 그리 댓글 다시면 욕얻어먹습니다.
내일 비번인데 손승준 코치에게
레슨 받는 날입니다.
헌데 예전에 저를 지도했던 펜홀더 선출 분께서
오후 두시 반 저희 탁구장 방문하신다 합니다.
그간 제 탁구실력도 볼겸...
회원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되겠지요.
3부 치는 사람들 5개 잡고도 이긴답니다.
어쩌면 탁구장 두곳에서 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릉 국민대 근처 탁구장을 소개하더군요.
왜냐면 지금의 탁구장은 레슨받고자 하면
한시간 반 걸려 가는데, 가서도
또 두시간 이상 기달려 20분 레슨 받습니다.
허비하는 시간이 너무 큽니다.
코치분들이 출중하기에 다니기는 합니다만
선수 할 것도 아니고 기본기 정확하게 더 다지고
한두달만 더 다니다가 상황보아
옮길 예정입니다.
아직 한시간 이상 레슨 받을 체력이 되거든요 ㅎ
추후론 제 글
그냥 넘어가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병원을 짓는데 창녀들의 성금이 그렇게 많이 모였군요.
참 대단합니다. 재미있는 글이 생각나는군요. 소개할가 합니다.
인격을 갖추신 멋진 분~^^
소개글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그래요
탁구
너무 겅중겅중
뛰시는 것 같습니다.
프리님,
핑퐁사랑님,
무릎관절
조심하시면서
운동하십시요.
가을이 오나보네요.
하늘이 맑군요.
지금 친구집
주차장 공사하고
있습니다.
막노동인지?
막운동인지?
어느 스님께서
저어게 말씀하시더군요.
막운동이라 말고
'일운동한다'고 하십시요.
조만간
일운동이
일수행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전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서울에서 비싼 아파트 지니고
경제적으로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셔요.
특히 강남에서....
부동산거지라고 흔히 말하는.....
서울의 집 팔아 밀양 오시면
대재벌로 사실 텐데
서울에서 부동산 거지로 살아가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