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성 10명 중에 9명이 셀룰라이트를 자기 몸에서 - 언젠가는 -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날씬해 보이는 여성도 예외가 아니다. 즉, 창피해야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반면에 약 10%의 남성에게만 셀룰라이트가 나타난다.
불공평하다고 불평하기 전에 그 원인과 방지법, 그리고 아무 효과 없는 '관리법'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셀룰라이트는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되는가?
전문 영양사 제시카 스펜드러브는 "셀룰라이트는 피부가 불규칙적으로 패인 것을 의미한다. 특히 허벅지, 엉덩이 그리고 배에 많이 나타난다."라고 허프포스트에 설명했다.
"그 원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데, 유전적인 요소와 조직 구조(지방조직과 연결조직), 내분비기관의 비정상적 호르몬 수치, 그리고 혈액순환 문제 등의 복합현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슐린 같은 호르몬 때문에 지방이 더 쌓이는데, 고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거나 임신 중엔 인슐린 수치가 치솟을 수 있다."
영양사 겸 피부 전문가인 피오나 턱에 의하면 허벅지와 배, 엉덩이는 "임신 및 모유와 연관이 있는 몸 부위로서 호르몬의 영향에 민감하다."
운동과 다이어트로 셀룰라이트를 없앨 수 있을까?
살을 빼면 셀룰라이트도 함께 사라질 거라고 믿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 스펜드러브에 의하면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원인에 대한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다. 그래서 셀룰라이트 감소와 방지에 대한 이해가 낮을 수밖에 없다. 연결조직과 지방조직 관련한 구조적 요인이 셀룰라이트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방세포가 한 번 생성되면 없애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크기만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운동으로 살을 빼면서 함께 줄어든 셀룰라이트가 눈에 덜 띌 가능성은 있지만 완전히 없어지기는 어렵다. 턱은 "살을 뺀다고 셀룰라이트가 사라질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잘 알다시피 날씬한 여성도 셀룰라이트가 있다."라고 말했다. 스펜드러브에 의하면 건강한 식단으로 셀룰라이트 형성을 조절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이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게 좋다. 지방질 증가를 예방하는 그런 식단은 지방세포로 인한 셀룰라이트 형성을 둔화할 수 있다."
아무 효과 없는 셀룰라이트 '관리법'은 어떤 것인가?
허프포스트 블로거이자 화장품 칼럼니스트인 이나경에 의하면 "셀룰라이트 관리를 위해... 어떠한 것이 시간 낭비, 돈 낭비인지"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다. 그녀에 따르면 셀룰라이트 관리에 효과가 없는 걸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아래는 이전 블로그에서 옮긴 내용 일부).
1. 디톡스 관리
셀룰라이트의 원인이 몸속의 "독소" 때문이며 셀룰라이트를 없애기 위해 몸속에서 독소를 배출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디톡스 쥬스 웹사이트에서부터 심지어 한의원에서도 듣게 된다. 한마디로 "비싼 소변"을 만드는 일. 비슷한 디톡스 요법으로 물을 많이 마셔 독소를 배출시켜야 한다는 방법은 오히려 셀룰라이트를 더 두드러져 보이게 할 수 있다. 셀룰라이트의 지방조직이 수분을 흡수하는 경향이 있어 부종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2. 안티-셀룰라이트 크림
"화장품으로 살은 뺄 수 없지만 셀룰라이트는 없앨 수 있어요" 이걸 믿는다면 여전히 화장품 회사의 상술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지방은 표피-진피 아래 위치한다. 화장품이 아무리 발달한들, 진피를 뚫고 지방층까지 도달할 수는 없다. 그것이 크림이건 패치이건 간에. 안티셀룰라이트 크림의 주 성분인 카페인은 피부표면을 타이트하게 해줌으로써 "일시적으로" 튀어나온 셀룰라이트를 스무스해 보이게 해주는 시각적 효과는 있으나 고보습 바디크림을 바르는 순간 카페인의 타이트닝 효과는 사라지고 셀룰라이트는 다시 눈앞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3. 에스테틱 슬리밍 관리
에스테틱, 슬리밍 센터에서의 래핑(붕대), 바디랩 관리를 받으면 바디쉐이핑이 되면서 셀룰라이트의 울퉁불퉁함도 어느 정도 정리된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는 기본적으로 신체에서 수분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수분을 다시 섭취하는 대로 다시 그 부피는 제자리로 돌아온다.
결론적으로, 한 번 생긴 셀룰라이트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표면적으로 눈에 덜 띄게 할 수는 있다. 더 좋은 방법은 건강한 식단과 운동으로 지나친 지방 세포 형성을 사전에 막는 것이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7/10/27/story_n_18393696.html?utm_hp_ref=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