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확 잡으면, 건강수명 25%나 늘릴 수 있다?”
싱가포르 등 국제연구팀 “염증 촉진 단백질(인터루킨-11) 차단하면…신진대사 활발, 허약감 감소와 수명 25% 증가”…생쥐실험서 확인
입력 2024.07.18 21:10 / 코메디닷컴
염증은 면역체계가 감염, 부상,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일종의 생물학적 반응이다. 하지만 염증이 장기화하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염증은 건강과 수명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염증을 잡으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싱가포르 듀크-싱가포르국립대 의대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염증을 촉진하는 특정 단백질(인터루킨-11)을 차단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몸이 건강해지며, 수명이 약 25%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쥐실험 결과에서다. 연구팀의 캐시 슬랙 박사(노화생물학)는 “단백질, 노화 방지 및 회춘에 관한 연구 결과 중 대다수는 임상시험까지 가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는 더 진전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Inhibition of IL-11 signalling extends mammalian healthspan and lifespan)에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호주 멜버른대 등도 참여했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염증을 줄이는 가정 요법으로 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 당분과 트랜스 지방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하고, 가공식품을 피하면 도움이 된다. 음식으로 염증과 싸울 수도 있다. 항염증 식품, 베리류 및 체리, 연어 고등어 등 지방이 많은 생선, 브로콜리, 아보카도, 녹차, 표고버섯 등 버섯, 강황 생강 정향 등 향신료, 토마토 등이 염증을 줄이는 데 좋다.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해소 관리, 금연, 기존 질병의 치료 및 관리, 염증 치료도 필요하다.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으로는 설탕, 정제된 탄수화물, 트랜스 지방, 알코올 등을 꼽을 수 있다.
염증은 급성 염증(최대 2주 지속). 만성 염증(6주 이상 지속), 아급성 염증(2~6주 지속, 급성과 만성의 과도기)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만성 염증은 만병의 근원이다. 자가 면역병과 장기간의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신체 통증, 지속적인 피로와 불면증, 우울증 불안 및 기분장애, 변비 설사 위산 역류 등 위장 문제, 의도하지 않은 체중 증가나 감소, 잦은 감염, 일반적인 자가면역병(염증질환) 등을 꼽을 수 있다. 자가면역병에는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다발성경화증 등이 포함된다.
염증 진단에는 혈액검사를 비롯해 혈청단백질, C-반응성단백질(CRP) 등 검사가 필요하다. 염증성 위장병을 진단하기 위해 대장 내시경, S상 결장경 등 검사를 할 수도 있다. 약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항염증제) 등을 쓸 수 있다. 만성 염증의 징후가 나타나면 서둘러 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출처: https://kormedi.com/1706112
모든 병은 염증으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염을 비롯해 간염, 신우신염, 기관지염, 질염, 골반염, 관절염, 각막염, 구내염, 치은염, 치주염, 각종 피부염까지 신체 모든 기관에서 다양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특정 원인으로 인해 체내 일부에 염증이 발생하면, 신체는 자체 방어 반응과 회복 기능을 발휘해 스스로 치유하고자 한다. 하지만 체력과 면역력이 낮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거나 회복되지 않으면, 염증은 더 큰 질병으로 진행하면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염증의 원인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와 동시에 체내 염증이 생겨도 대항할 수 있도록 항염 기능을 증진하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선 항산화 효과와 항암 효과가 탁월해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식품 중 귀리, 블루베리, 녹차, 마늘, 토마토, 브로콜리, 아몬드, 시금치 등은 항염 효과 역시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귀리의 불포화지방산과 베타글루칸,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과 로돕신, 녹차의 카테킨, 마늘의 알리신, 토마토의 라이코펜과 루틴, 브로콜리의 비타민 C와 설포라판, 아몬드의 비타민 E와 셀레늄, 시금치의 베타카로틴과 미네랄 등이다.
이러한 성분들은 체내 혈관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거나 활성산소를 비롯한 각종 유해 성분 제거를 도와 항염 기능을 강화한다. 이처럼 잘 알려진 슈퍼푸드 이외에도 항염 효과를 지닌 식품이 있을까?
꿀과 로열젤리는 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며 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어 항염에도 도움이 된다. 강렬한 붉은 색이 시선을 사로잡는 비트 역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항염 증진을 돕는다. 마늘과 마찬가지로 매운맛을 가진 양파 역시 항염 작용이 탁월하다.
알리신과 더불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아피제닌이 들어 있다. 카레의 노란 색을 내는 향신료로 잘 알려진 강황의 커큐민은 가장 유명한 항염 성분으로 세포 재생과 상처 치유에도 효과적이다.
역시 향신료로 잘 알려진 생강의 진저롤은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균과 항염, 종양 억제와 DNA 손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계피의 계피알데하이드 즉, 신남알데하이드와 후추의 피페린도 항염과 상처 치료를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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