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받아 당황한 적 있나요? 잘못된 소문에 답답한 적 있나요?
오해와 잘못된 소문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
바람어린이책 29
내가 똑똑하다고?
글쓴이 김윤아|그린이 강은옥|출판사 천개의바람|출간일 2024년 7월 31일
판형 165*225mm|페이지 80쪽|가격 12,000원|ISBN 979-11-6573-558-6 (73810)
주제어 책임감, 거짓말, 오해, 소문, 진실, 용기 | 주대상 저학년
교과과정 초등 2학년 1학기 국어 11-31. 이야기를 읽고 인물의 마음 짐작하기
초등 3학년 2학기 국어 2-3. 아는 내용이나 겪은 일과 관련지어 글 읽기
예스24 링크: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9378779
■ 책 소개
바람어린이책 29권.
토미는 눈이 나빠 안경을 씁니다. 그런데 주변 동물들은 안경 쓴 토미를 보고 공부를 많이 해서 눈이 나빠졌을 거라고 지레짐작하지요. 토미가 똑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토미는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고 싶지만, 진실을 알면 다들 토미를 비꼬거나 거짓말을 했다고 화낼 것 같아 무섭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쥐콩이가 토미를 찾아옵니다. 쥐콩이에게는 예쁜 황금 망토가 있는데 친구 햇쥐가 빌려 달라고 했다는 거예요. 안 된다고 딱 잘라 거절하면 햇쥐가 실망할까 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쥐콩이. 토미에게 좋은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토미는 쥐콩이의 부탁을 부담스러워하다가, 문득 ‘토끼전’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용왕에게 간을 빼앗길 뻔한 토끼가 간이 육지에 있다고 하며 위기를 벗어난 것처럼, 망토를 햇쥐가 찾아가기 어려운 고양이 굴에 두고 왔다고 하면 어떨까 하고 말하지요. 토미의 말에 쥐콩이는 좋은 방법이라며 신이 나서 돌아갔어요. 그 뒤로 토미가 쥐콩이 문제를 잘 해결했다는 소문이 돌지요. 다른 동물들도 토미를 찾아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과연 토미는 다른 동물들의 문제도 잘 해결해 줄까요?
■ 이 책의 특징
거짓말은 언제 만들어지나?
거짓말은 누가 왜 하는 걸까요? 나는 언제 거짓말을 했던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비밀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 어떤 물건을 갖고 싶을 때 등, 마음이 갈팡질팡할 때 거짓말이 툭 튀어나왔던 것 같아요. <내가 똑똑하다고?>의 동물들처럼요.
“햇쥐 앞에서는 거절을 못 하겠더라구. 괜히 쪼잔한 것 같고 햇쥐가 실망할까 봐.”
22쪽, 햇쥐에게 황금 망토를 빌려주기 싫은 쥐콩이
“네가 바꿔 준다고 해서 바꾼 거잖아. 난 절대 못 바꿔!”
33쪽, 친구에게 구멍 난 씨앗이란 사실을 숨기고 바꾼 두두
“통통 꿀떡을 구했다는 게 거짓말인 걸 마리가 알면 비웃을 게 분명해.”
46쪽, 멀리 사는 친구에게 구하기 어려운 꿀떡을 구했다고 거짓말한 무르
<내가 똑똑하다고?>에서 토끼 토미를 찾아온 동물들. 이들은 저마다 친구와 관계가 틀어질까 봐 불안한 마음, 더 좋은 씨앗을 갖고 싶은 욕심, 친구에게 비웃음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고민하지요. 그리고 자신들의 불안하고, 욕심 나는 마음을 채우기 위해 토미가 생각한 거짓말을 따릅니다. 아주 좋은 방법이라면서요.
과연 정말로 좋은 방법이라고 믿었을까요? 거짓말이 나쁘다는 걸 알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는 없을 거예요. 단지, 눈앞의 이익 때문에 스스로에게 좋은 방법이라고 거짓말을 한 거지요. 자신을 속인 거예요. 이러한 거짓말은 당장의 불안과 욕심은 채워줄지 몰라도, 금세 또 다른 불안과 문제를 만들게 됩니다.
<내가 똑똑하다고?>는 독자들에게 묻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하고요. 그리고 독자들이 재밌는 이야기를 읽으며 현명한 방법을 깨닫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책임감은 용기가 필요해!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무겁게 여기는 마음’을 책임감이라고 합니다.
<내가 똑똑하다고?>에서 토미는 안경을 썼다는 이유로 마을 동물들에게 똑똑하다는 오해를 받습니다. 이와 같은 잘못된 소문을 토미는 바로잡아야 할까요? 토미에게는 그럴 의무가 없습니다. 그래서 책임감을 물을 수 없지요.
하지만 소문을 그대로 믿은 동물들이 토미를 찾아옵니다. 자신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달라고 부탁을 해요. 이때도 토미가 부탁을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어요. 그러나 타인의 문제에 공감하는 토미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말합니다. 그런 토미의 생각을 들은 동물들은 잘못된 행동을 하지요. 결국 결과가 좋지 못합니다. 이때 토미는 책임감을 가져야 할까요?
“가짜 떡을 구운 건 내 선택이었잖아. 네 잘못이 아닌걸.”
70쪽
책임감을 사전에서는 ‘임무나 의무’에 대한 것으로 국한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관계 사이에서 우리는 서로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마음을 가질 때, 자연스레 책임감이 생겨나는 것을 느낍니다. 이건 타인에 대한 배려이자 관심입니다. 그리고 결과가 좋든 나쁘든 끝까지 함께하려는 책임감은, 아주 큰 용기이고 사랑이지요.
<내가 똑똑하다고?>를 읽는 독자들이 나는 누구의 문제를 함께 고민했는지, 책임감을 느꼈는지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용기 있는 행동을 하길 바랍니다.
감정을 그려 낸 그림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뱅뱅이 안경을 쓴 토끼 토미는 안경 덕분에 똑똑하다고 소문나 있습니다. 그런데 안경을 벗은 토미의 모습은 주변 사물이 온통 흐릿하게 보인다는 듯 흐리멍덩해 보여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밖에도 토미에게 부탁하는 쥐콩이의 글썽거리는 두 눈과 굴 밖으로 얼굴을 내민 닮은 듯 다른 두더지들, 얼굴보다 작은 모자를 쓰고 등껍질을 가방처럼 메고 있는 거북 등 <내가 똑똑하다고?>에는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가득하지요.
이야기의 재미를 북돋는 삽화의 가장 큰 매력은,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행동이 익살스럽고 과장되게 표현된 점입니다. 이는 각 인물들의 감정 및 심리를 어린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은 이야기의 갈등 구조를 보다 쉽게 알고, 즐길 수가 있지요. <내가 똑똑하다고?> 속 이야기와 어우러진 그림을 통해 독자들은 등장인물이 가득한 이야기도 쉽고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 차례
글쓴이의 말 …4쪽
내가 똑똑하다고? …10쪽
쥐콩이의 황금 망토 …19쪽
두두의 씨앗 …28쪽
무르의 꿀떡 …39쪽
책임져, 토미! …51쪽
자신 있는 일 …60쪽
가장 간단한 방법 …68쪽
■ 작가 소개
글 김윤아
샘터 동화상 가작에 뽑힌 《버디를 찾아서》로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발표는 안 무서워>, <진짜 이빨 요령 링링> 등이 있습니다.
그림 강은옥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어린이들의 배꼽을 훔칠만한 재미난 상상을 하는 것과 그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그린 책으로 <된장찌개>, <전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폭탄을 안은 엄마>, <공룡 택배 회사>, <나 지금 떨고 있다>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낙엽 다이빙>이 있습니다.
■ 상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