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9. 04. (금)
지난 금요일은 거의 1년만에 서울에서 친구가 와서 오랜 만에 성심당에 갔다.
대전의 명소 '성심당'도 코로나는 어쩔 수 없는지 매장 안이 한산했다. 처음엔 줄이 길어서 매장이 만원으로
입장을 기다리는 순서인줄 알았는데, 가만히 보니 발열체크 줄이었다.
나는 발열체크하는 것이 귀찮아서 밖에서 기다리고 친구는 발열체크를 하고 매장에 들어갔다.
친구는 세종시에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성심당 빵을 사러 일부러 대전 성심당 본점으로 온거였다.
나는 도로변 벤치에 앉아 친구랑 어디로 갈까, 골목 안 성심당 스토리를 돌아보았다.
그 골목은 항상 북적였는데 그날도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북적였다.
성심당, 케익부띠끄, 프라잉팬, 테라스키친, 삐아또, 우동야, 오븐스토리, 옛맛솜씨
친구는 빙수를 먹자고 해서 케익부띠끄로 가는데, 보문산 팥빙수가 눈에 띄어서 '옛맛솜씨'로 들어갔다.
친구가 옛날 팥빙수를 먹고싶다고 해서다. 물론 이곳도 발열체크는 기본이었다.
보문산 팥빙수, 나는 피식 웃었다. 요즘 대전은 중요한 곳은 대전 명소 지명을 따는 것 같았다.
'옛맛솜씨'는 생각보다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사실 나는 웨스턴 스타일로 빙수를 먹고 싶었는데
매장 분위기가 아늑하니 좋아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녹차팥빙수, 우유(?) 팥빙수 2인분을 주문했는데, 녹차팥빙수만 나왔다. 그런데 양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일인분만 나온 것이 다행이었다.
그러고보니 금년 여름은 성심당의 팥빙수를 못먹고 가을을 맞이했다.
한여름 입맛 없을 때 팥빙수 몇 번 사먹고 나면 입맛이 돋을 정도로 별미인데... 아쉬웠다.
대전역에서 친구는 성심당 빵이 든 종이팩을 양손에 들고 흐믓한 표정으로 홈으로 들어가는데
나도 흐믓했다. 친구 아들은 서울 출생임에도 대전 성심당 빵을 좋아해서 친구가 대전에 올 때마다
꼭 사오라고 몇번이나 다짐한다고 하니 대전 성심당 빵이 맛있기는 한 것 같다.
대전 명소 '성심당'
기차를 타러 홈으로 들어가는 여행객들 손에도 성심당 종이팩이 들려져있다. 종류는 매번 개발해서 많다고 한다.
튀김 소보로 등...
녹차팥빙수
첫댓글 저렴하면서 맛있어요, 유성 롯데호텔근처 종종 이용합니다
성심당분점이 유성롯데호텔근처에도 있군요! 성심당은 은행동 본점 거리를 지나가도
왠지 기분이 좋은걸보면 대전 명소인건 분명한거 같아요♡
아 성심당이 저리 생겼구나...며느리가 대전아이라 가끔 성심당빵을 사오는데
아주 맛이있어서 궁금했는데......
회장님 며느님이 대전분이시군요. 네, 저 골목 안에 성심당 스토리(메뉴가 다른 각각의 매장들)가 있어요.
각각의 매장도 다 맛있고요. 대전역안에도 분점 있어서 그곳에서도 많이 사갖고 가더라고요
옛날 은행동에 코퍼카바나와 거북선이 유명 했어요
어감이 약간 야리꾸리 한데요? ㅎㅎ 저는 성심당만 갔던거 같아요.
나의 기억에는 성심당 빵집이 저리크지 않았었는데??? 나의 기억이야 40년 이상된 기억이지만
예전에 비해 성심당이 많이 변했지요? 빵뿐이 아니고 음식도 정말 맛있어요. 알바를 해도 성심당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은 자부심이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