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화 교수: 믿어 보자, 지켜 보자.
"좀 더 지켜보다가"의 의미는 지금의 상황이 그리 만족하지 못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조급함을 지적하는 말이었습니다. 아울러 지켜보자는 것이
무책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끊임없이 이 사회의 "변화"를 강조
하면서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이해하는 관점의 차이를 떠나, 이렇게 우리가 발을 붙이고 살
아가는 이 땅에 대한 살아 있는 문제의식이 있다는 점에서 희망이 보입니다.
나의 반박: 믿어 보자, 지켜 보자는 신뢰의 근거가 미약합니다.
믿어 보자, 지켜 보자는 신뢰의 근거가 미약합니다. 노무현을 지지하던 지지
층들마저 민심이 이반하여 탄핵이 있기 직전 노씨의 지지율은 최하였고 바
닥에서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이윤화교수님은 그렇게 등돌린 기존의 노씨
지지층들에게 조급하다고 말씀하시겠네요? 그렇다면 모든 민심이 돌아서서
노씨에 대해 반대하더라도 혼자서 10%가 되었던 5% 되었던 그 지지자들 틈
에 위치하고 있을 겁니까. 노씨가 노씨 자신의 지지층까지 실망시켜 지지율
하락을 가져온 결과는 변명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교
수님께서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할 점은 지금의 政爭의 연속, 스태그플레이
션이라는 경제적 위기, 민생의 불안이 꼭 노 정권의 책임이 아니더라도 바람
직한 현상이고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그리고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노씨
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만한 언사와 결단, 정책제시나, 희망을 주었다고 보
십니까.
도대체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면 만족한다는 것인지 교수님
의 태도가 애매합니다. 바닥의 지지율을 보이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태도가
조급하다고 지적하심은 곧 믿어 볼만하다는 뜻일 겁니다. 그 철썩같은(?)믿
음이 어디에 근거하는지 명확히 그 근거를 제시하시지는 못하고 계시지만
말입니다.
교수님과 저와는 입장 차이는 계속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확신합니다. 노정권은 무너 집니다. 현재 국민들의 불만은 노 정권
의 안일한 판단 그 이상입니다. 당장 주위를 둘러보아도 민생불안으로 "못
살겠다!" "IMF때 보다도 살기 더 어렵다!"는 아우성이 이곳저곳에서 들립니
다. 노무현씨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지금껏 국민들의 인내를 시
험했다면 국민들은 노무현에 대한 지지율이 말해주듯이 더 이상 참지 않을
것 입니다. 곧 그렇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와 교수님의 입장 차이가 계속 평행선을 달리므로 지금 저는 모종의 예언
을 통해 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논쟁을 접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은 논쟁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민생불안, 대한민국을 수구와 기득권의 대결구도로 양분해 촉발시킨 政爭
의 연속, 계층 이념 세대 지역 갈등, 스태그 플레이션이라는 경제적 위기, 노
무현 취임 이후 연일 발생하는 과격시위, 무엇보다 노무현지지층까지 등 돌
린 이 상황에서 분명한 근거도 없이 노 정권을 "믿어보자, 지켜보자"니 답답
할 노릇입니다. 킁~ -_-; 허~참~ 쯧쯧쯧... 허허허~ 웃음만 나오는 군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