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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연애를 하고있는 관계로 한번씩 데이트때마다 여러날을 모텔에서 보내야하는 저희 커플은 제가 강박증에 가까운 깔끔을 떠는 관계로 "좀 비싸도 좋은 곳에 가자"란 합의를 보고 제 직장에서 가까운 신촌쪽 모텔을 네이버 지식검색에서 찾아서 찾아갔습니다ㅡ.ㅡ
광고 문구 그대로의 시설이긴 했으나ㅡ.ㅡ;; 딱 그 시설만 갖췄을뿐... 20%씩 모자라던 그 모텔-_-;;(경첩이 떨어져나갔으나 닫히는 신기한 창... 곳곳에 자욱한 먼지-_- 항상 뭔가 잊고 갖다놓지않은 청소상태)
심지어 오전에 체크아웃하면서 그날저녁 예약을 했더니 저녁에 혹시나하고 예약확인전화를 하니 저녁알바는 그런 예약을 들은 적도 없다는 말투로 요금안내해주는 데 바쁘더군요 ㅡ.ㅡ; (이미 숙박한 모텔에 요금을 몰라서 전화했겠냐는 생각은 전혀 안드는..속편한 여자분-_-);;
그래서 같은 요금으로 시설은 어젯밤 방보다 30%씩 부족한 방을 특실로 내주고ㅡ.ㅡ;; 것도 밤 11시가 넘어서-_-;;
다시는 네이버 지식검색 추천을 믿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부르짖다가 그방 컴에 누군가가 즐겨찾기해논 다음카페 모텔가이드 페이지가 있길래 혹시나해서 클릭.
거기에 안양지역 모텔은 두 곳이 추천이 많이 돼 있어서 전화번호만 적어두고 그 다음날 오전에 첫번째 모텔에 전화로 주말내내 숙박할 예정이라고 물으니 예약받는 분의 태도가-_-;;
간단히 요금안내만 해주고 시설에 대해서나 회원혜택에 대해 물으면 마지못해 건성으로 대꾸해주면서(주말엔 혜택 못드립니다 - 단호히!) 불친절하다기보단 - 주말엔 어차피 방이 없어서 장사 못하는데 아쉬울 거 없다 - 이런 투에 가까웠습니다
이미 신촌 모 모텔의 알바아가씨의 황당한 예약확인 전화응대에 질려버렸던 저희로썬 그런 태도로 예약받는 모텔은 신뢰가 가지않아 그 모텔은 포기ㅡ.ㅡ (이용해보지 않았으므로 서비스도 그런 태도일 거라곤 장담은 못하므로 그이상은 노코멘트)
그래서 다음으로 전화한 곳이 카프리였는데 정말 친절했습니다ㅡ.ㅜ
(내 돈 내고 투숙하면서 손님을 눈치보게하는 모텔들에 질렸던 한주라서 그랬는지 유난히 감동이 ㅜ.ㅜ)
숙박과 대실요금을 따로따로 안내해주시면서 월풀방이나 공주방(추천에서 들어본지라-_-;;)이 되냐고 물으니 약간 난감해하시면서 주말이라 장담은 못하지만 되도록이면 공주방이나 월풀방으로 빼주시겠다면서 닉네임을 묻고 예약확인을 해주시더군요. 주말이라 저녁 10시 이후에나 체크인을 할 수 있을거란 말에 연락처를 알려주고 그 전에 방이 나면 전화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이전에 당했던 서비스들을 근거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거의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만 -_-) 전화를 끊었는데 그날 저녁 먹을 때쯤 예약확인전화를 해주시면서 방이 났으니 지금 오셔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 이부분에서 완전 감동-_ㅜ
깔끔하고 넓은 공주방에서 주말을 잘 보내고나서 꼭 후기를 올려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빠서 못올리고 이번주에 다시 투숙하면서 사진과 함께 자세한 후기 올립니다.
저번 카프리의 친절에 이제 다른 데서 헤매지말고 여기만 이용하자고 합의를 본지라 이번주도 저희 커플은 카프리에서 주말을-_-;; (사실은 주중부터 진치고 있음 __);;; - 카운터 아저씨보면 막 반갑고 그럼-_-);;;
이번에는 예약이 많아서 공주방을 못빼주고 월풀방으로만 빼주셨는데 저희는 공주침대엔 별로 미련이 없어서 서운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공주침대가 정말 예뻐서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그때는 깜빡잊고 못찍어서 그게 아쉽 ㅡ.ㅡ;
(다음에 공주방에 투숙하게 되면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
그럼 이번에는 저희가 주중부터 진치고있는(--);;; 306호 사진후기를 시작 ~
우선 딱 들어서면 눈에 들어오는 침대. 공주침대의 화사한 맛은 없지만 일단 깔끔하고 이불이 적당한 두께의 고급스런 이불이어서 일반실 침대도 깔끔하고 예쁩니다.
특히나 이불이 따뜻하고 가벼워서 더위를 많이 타서 에어컨을 자주 켜는 남친과 에어컨을 질색하는 제가 공존하는 데 많은 도움이ㅡ.ㅡ;;;
베개 두개를 주는 다른 모텔과는 달리 두꺼운 쿠션과 베개를 둬서 목이 편합니다. (홈쇼핑으로 둔갑하고 있는듯 -_-);;;
침대 주위의 인테리어도 덜렁 벽 하나만 있는 다른 모텔과는 달리 방마다 다른 인테리어로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주방 침대벽은 나무상자같은 틀로 돼있어서 안경이나 리모컨 핸드폰 같은 걸 올려놓기 좋아요~)
천장인테리어도 침대나 벽하고 조화가 잘되게 신경써서 중요한 점은 아니지만 세심해 보입니다^^
침대 옆 전화테이블 옆에 컴이 놓여있는데 일단 다른 곳과는 달리 컴퓨터쪽까지 깔끔하게 청소해놓으신 게 눈에 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신촌 모 모텔-_-;; 커플PC 특실 컴터 한쪽은 대체 컴터앞에서 무슨 짓을 한걸까 범죄의 재구성을 해보게 만드는 오래된듯 먼지가 잔뜩 붙은 이상한 끈쩍한 얼룩이 있는 바람에 욕실에서 비눗물 만들어다 키보드 청소했습니다ㅡ.ㅡ^)
컴터 전체사진 옆 사진이 키보드인데 틈새까지 닦아놓은 정도는 아니지만 그부분까지 깔끔하게 청소를 해놓으셔서 자다 일어나서 컴터를 만져도 찝찝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스피커도 싸구려가 아니라서 음악듣기 좋아요^^ (인터넷 속도가 쪼매 느린게 약간 아쉽-_- 키보드 비닐커버 원츄-_)//
재부팅할 때마다 복구되는 컴백 프로그램이 설정돼있어서 안심이 되는 것도 장점 (야동 다운받아보는 커플한테는 좀 좌절일듯 -_-)a
냉장고와 정수기인데 다른 곳과 비슷해요 ^^
문을 열면 식혜과 포카리 남매가 다정히 서있고 옆사진처럼 커피와 녹차 물컵 두개 커피잔 두개가 사이좋게 쟁반에 얌전히 놓여있어요.
커피잔과 물잔이 따로 비치돼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강추~!)
-물잔에 커피 타마시고 그 잔 딱아서 다시 물마시는 아픔을 겪으신 분들은 아실듯 -_ㅜ
아쉬운 건 냉장고가 썩 차갑지는 않은듯 -_-;; 성에 얼었던 거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서 물잔 형제들이 피난을 -_-)/
침대옆에 놓인 평범한 구성의 전화기와 리모컨 남매들. 빨간색 리모컨은 조명과 에어컨을 켜고 끄는 리모컨인데 에어컨만 작동합니다ㅡ.ㅡ;; (조명은 리모컨에 대한 미련을 버리시고 티슈위쪽에 등켜는 버튼을 이용하심이 현명합니다 '-') 가운데 리모컨이 TV/DVD 겸용 리모컨입니다. (공주방에 저 리모컨이 없어서 킹콩을 한국어 자막으로 보기 위해 DVD와 사투를-_-);;; 끝에 있는 저 TV/비디오 겸용 리모컨만 있었는데 저 리모컨은 DVD가 본 척도 안해준다는 ㅡ.ㅜ
그 옆은 DVD인데 삼성제품이고 일반적인 평범한 DVD콤보 플레이어입니다. 3층중에 세방에 투숙했었는데 세방 다 DVD에 고장이 의심되는 기능은 없었던 듯 합니다. (관리 잘하시는듯)
짜짠~ 얘가 바로 대형 PDP입니다 >.<
화질 정말 감동 사이즈에 행복 ㅡ.ㅜ 이걸로 스타중계 보면서 행복해했습니다ㅡ.ㅜ
(캐리어가 짠~ 뜰 때 딱 찍어서 매우 흡족해하는중-_-);; -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이병민이 졌습니다 '-' 캐리어에 당했음.
티테이블인데요. 카프리 인테리어에서 마음에 드는 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이용하는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소품들이에요^^
티테이블위나 화장대 위에 저런 예쁜 화분들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에는 제 생일이어서 주중부터 숙박하게 되서 출근을 위해 밤에 술마시러 못나가고 와인을 사서 방에서 마셨는데 저 화분이 테이블 셋팅의 데코레이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줘서 감동으로 한장 찰칵~
(가끔 훔쳐가는 사람들이 있었는지 화분들은 바닥에 고정되어 있으니 괜히 떼본다고 힘쓰지마셈~)
화장대위인데 소품들이 마음에 들어서 찍어봤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오면 좋을듯 '-')a
아 테이블 상태가 아주 깨끗해서 그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결벽증인지라-_-;; 저처럼 시설은 비싼 거 들여놓고 숙박비 비싸게 받으면서 세심한 청결엔 무신경한 모텔에 지치신 분들은 안심하시고 이용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그 옆은 빗하고 화장품하고 면봉과 화장솜 병이에요 '-'
명봉하고 화장솜이 따로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유용했어요. 아쉬운 건 화장솜병도 뚜껑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왕 돈들여 비치하시는 거 여자화장품만이라도 한등급 레벨업을 해주시면 하는 소망이 -_-)/
오늘의 하이라이트 완전 감동 Musetti 커피~!
다른 추천후기글에서 보고 저런 것도 주는구나 '-' 했었는데 실제로 마셔보니 정말 감동 ㅡ.ㅜ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커피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카푸치노~
(남친하고 데이트 하다가 커피숍에 갔었는데 정말 맛없는 커피에 빨랑 들어가서 뮤세티에게 위로받고 싶었어요ㅡ.ㅜ)
완전 사랑합니다 '-')//
욕실 사진인데 306호는 다른 모텔처럼 현관입구에서 문을 열고들어가는 구조인데 그 전에 투숙한 다른 3층방들은 방에서 바로 유리 미닫이문으로 욕실이 연결되서 편해요 (서로 편해진 연인인 경우에는 유효ㅡ.ㅡ 아직 욕실 같이 쓰기 어색한 커플이나 나이트에서 만나서 오신 분들은 대략 난감할듯)
사진이 좀 구리게 나왔는데 실제론 화려한 시설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쓰기 편한 구조에요^^
아래 왼쪽이 세면대인데 물 잘나오고 물막음 장치도 고장나지 않아서 좋았어요. 공주방은 오른쪽 옆이 더 길어서 물건놓거나 간단히 속옷 빠는 데 아주 편했어요 '-'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장거리연애로 인해 주말내내 죽쳐서 유용했습니다-_-);;
옆사진은 타올이랑 목욕타올인데 목욕타월은 원래 저상태로 걸려있습니다 (다른 데처럼 비닐포장으로 따로 두시면 더 깔끔해보이지 않을까해요. 누가 쓰다가 걸어논 것 같은 오해가 약간-_-;; 평소 친절이나 세심한 청소와 청결상태로 봐선 절대 쓰던 게 걸려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원래 저렇게 걸어놓습니다ㅡ.ㅡ;;) 타올이 너무 낡은 게 가끔 섞여있어서 그것도 약간 단점 (지마켓 대량구매를 권장해봄-_-);;
짜잔~ 이게 월풀 욕조인데 겉보기엔 그냥 그래 보이지만 강추입니다!
일단 다른 월풀 욕조와 비슷한 사이즈지만 저 디자인구조가 실제로 쓰면 아주 편리하게 돼있습니다.
(다른 월풀 욕조는 무늬만 월풀이지 좁고 장식으로 파놓은 계단으로 인해 가끔 등이 찍히기도-_-);;
그런 월풀 욕조에 비해서 같은 사이즈를 더 넓고 편리하게 쓸 수 있어서 좋고 포인트는 옆에 찍힌 상단부분의 턱!
같이 목욕하면서 앉아있기 딱 좋은 사이즈에 등도 기댈 수 있어서 제대로 월풀욕조다운 기능을 ㅡ.ㅜ
뽈록이덕에 빨래판으로 둔갑할 수 있는 부가기능이 ㅡ.ㅡ;;; (저희처럼 주말에 장기투숙하는 커플들께 강추-_-);;;;;
아쉬운 건 온수 온도가 따뜻하게 목욕하긴 약간 2% 낮다는 거~ (여름이라서 그런지도 '-')a
뜨거운 물에 목욕하는 걸 좋아해서 그 점이 좀 아쉬웠어요.
예약문의 할 때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은 시설이라고 하셨었는데 가격대비로 봤을 때 좋은 시설이라고 보여집니다.
가장 큰 장점은
첫번째, 비싼 시설 몇가지 들여놓고 대실료는 특실이라면서 더 받으면서 다른 기본시설이 20%씩 부족한 다른 모텔에 비해서 전반적인 모든 기본 시설이 거의 99%로 잘 관리된 상태에서 대형 PDP나 월풀욕조같은 시설을 일반실 가격에서 제공한다는 게 부족할 게 없는 기본점수에 보너스 점수를 줄만한 시설이라고 보여집니다.
두번째는 다른 추천글에서 말했듯이 친절입니다.
너무 오버해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요구사항엔 아무리 자주 부르거나 꼭 해줄 필요가 없는 서비스에도 친절하게 바로 응해주시는 게 카프리 직원분들 친절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두가지 모두 꼭 필요한만큼 딱 좋다는 점에서 가격에 상관없이 큰 장점이라고 보여집니다.
3층방들이 다른 모텔의 특실에 해당하는 시설인데도 숙박비를 일반실하고 똑같이 받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주말엔 예약없이 오면 그방이 없다고 하는데 미리 예약하고 오래 있다 간다고 방이 없는데도 내내 3층방을 빼주셔서 다시 감동 ㅡ.ㅜ)
여자친구에게 기분내고 싶어서 화려한 시설 찾으시는 커플들에겐 그냥 적당한 가격에 이용하기 좋은 모텔일듯 하고,
저희처럼 폼대신 실속(가격대비/청결도/ 서비스 친절도)이 더 중요한 사이의 커플들에겐 딱일듯 싶습니다.
(돈내고 무신경하고 불친절한 서비스에 시달리신 오래된 커플들에게 강추-_-);;
사진들이 많아서 스크롤 압박이 심해졌네요ㅡ.ㅡ;;
아무튼 말 그대로 '친절한 카프리씨' 맞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회원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정말 이쁘게 골고루 사진 찍어주셨네요 따지고 보면 별 볼 일 없는 여느 모텔들의 시설과 차이가 없는데도 이렇게 정성껏 다른분들께까지 설명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회원님께서 카프리에 들리실때 좀더 깨끗하고 편안한 방을 드릴 수 있도록 신경 쓰겠습니다. 부족한 점 너그럽게 봐주시고 자주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