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콘크리트 밀림에서 성공하겠다는 화두 하나로 용맹정진할 적에 내가 환갑이나 넘기겠느냐 생각했는데 올해가 이순(耳順)을 넘어 종심(從心), 마음은 이순과 종심에는 온전치 못하지만, 몸뚱이는 지금까지 병원 신세 크게 진 적 없이 건재하니 고맙기도 합니다. 그러나 늙어감은 피부로 느끼고 주변 분들이 하나, 둘 떠나는데 제 차례도 얼마 남지 않았겠지요.
큰스님 법문에 “생명(시간)을 아끼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남은 세월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까?
늙어서 가장 잘사는 것이 무엇일까?
잠시 날숨과 들숨으로 마음을 고르고 사유(思惟)합니다.
나를[我] 녹이고 바라는 것 없이 마음이던, 기능이든 재물이든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고 사는 것이 가장 잘사는 것입니다.
나의 서원(誓願)
목숨이 다할 때까지 부처님 명호를 칭념하면서 부처님의 가피에 의지하여
고통받는 중생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고 앉자서는 허리를 세우고
자비관으로 마음을 베풀고 사는 것입니다.
젊은 날의 고통받는 경험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연민하는 마음이 쉽게 일어나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바세계 하직할 적에 제 이름으로 되어 있는 모든 것을 회향할 수 있게 부처님께 두 달만 시간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마호메트가 사바세계를 떠날 적에 추종자들이 텐트에 가득 모였습니다.
마호메트가 입을 열어 “그동안 나의 말에 상처받은 사람이 있느냐 있다면
참회하겠다.” 이 물음에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나에게 돈을 꾸어주고 못 받은 사람이 있느냐” 물음에
한 추종자가 약간의 돈을 꾸어주고 못 받았다고 하자
부인에게 이 자리에서 갚으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늘나라 갈 적에는 빈 마음으로 가는 것”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 아 - 극락세계는 미운 마음, 원망하는 마음, 빚진 마음 다 털고 청정한 마음으로 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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