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세가지 단어의 공통점은 나도 모르게 걸려 든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은밀하게 침투하여 나의 모든 것, 소중한 것을 파괴한다는 뜻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을 알면서 일부러 걸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하여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급적 가지 않고 소독도 자주하면서 혹시 모르는 감염원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 합니다.
신천지의 포교는 기존의 기독교 포교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은밀한 잠행성을 중요수단으로 합니다. 그들은 주변에 대놓고 자신이 신천지교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부부, 부모자식 간에 모르는 경우도 다수 있다고 하지요.
기성교회는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의 침투를 막기 위하여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성경공부 모임에 들지 말 것을 권유합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라도 부담감 없이 어울리며 좋아하는 등산,테니스나 우드 볼 같은 여러가지 동호회 등을 통해, 매우 치밀하게 호감을 가지고 대상에 접근하여 장시간 인간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구축한 연후에 점차 목적한 방향으로 유도하므로 어느덧 나도 모르게 그들의 첫 단계 모임장소까지 따라가게 됩니다. 결국에는 소중히 모은 자기재산도 헌납하고, 그것이 부족한 사람들은 포교를 통하여 신도를 많이 데리고 오면 점수가 올라가는 구조라고 하네요. 영생의 자격이 주어지는 144,000명단에 자기 이름을 올리기 위하여 남들과 경쟁해서라도 그 명단에 들어가야 한다는 교리부터 정상적인 종교가 아니라고 지탄을 받는 것이고 이에따라 기존의 기독교단체에서 말하는 최선의 예방책은 우한폐렴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그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미국의 주요 타깃이 된 화웨이는 왜?
앞으로의 세상은 익히 잘 알려진 대로 IoT(사물인터넷), Big Data, AI 같은 기술의 발전을 주도하는 나라가 경제패권을 쥐게 된다.
그전에 우선, 경제대국 G2위치까지 올라온 중국의 기업들은 중국정부의 직접적인 지휘 통제를 받음. (정확히는 중국공산당 지배하의 정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정부가 아니라 중국공산당이 지배하는 정부. 예를 들면 중국군대는 중국정부군이 아니라 중국공산당 아래에 존재하는 군대임)
중국정부돈으로 대형기업의 설립부터 막대한 투자와 지원을 통하여 거대지분을 가진 SASAC(중국 국유자산감독 및 관리위원회)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산하의 조직이며 이를 통해 대기업들과 연관된 자회사, 주요거래처, 중소기업 모두가 직접투자이던 아니면 겉으로 민간기업처럼 보이더라도 몇 단계를 거치며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안 그래도 그 행태가 깡패같은 중국정부인데 하물며 공산주의 경제 체제 아래에서 각 기업내부에 중국공산당원까지 Board of Director로 배치하여 관리지배력을 갖고 있으니 정부의 요구가 있으면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은 어쩜
당연 지당함.
중국이 향후 세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내세운 Made in China 2025의 기술굴기 정책일환으로 무려 100조원의 돈을 화웨이에 지원합니다. 중국기업이 뒤떨어진 통신분야에서 5G분야 강자로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거의 공짜로 아니면 아주 싼 가격으로 통신장비를 팔아서 세계시장에 빠르게 진출했지요.
공정한 자유경쟁을 바탕으로 하는 국제통상무역 원칙을 훼손함은 물론이고 모자라는 화웨이의 기술력을 보완키 위하여 캐나다의 통신회사의 기술자료를 해킹하여 성장바탕을 도모합니다. 그후 이 캐나다회사는 물론 망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싸다는 이유로 LG U+, 네이버 뿐만 아니라 농협, 해양수산부, 국가재난관리센터, 지하철통신망, 경찰통신망, 소방서, 경찰서 등의 여러 관공서에도 현 정부하에서 화웨이 통신장비를 도입했습니다.
화웨이는 중국 국가정보국의 지도를 받으며 사이버 해킹부대를 지원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수백만대의 화웨이산 핸드폰에서 Back Door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를 받았고 처음에 이를 숨기려던 화웨이측 변호사는 이것이 법정에서 사실로 밝혀지자 이들 핸드폰에서 수집된 정보는 화웨이 서버로 가지만 중국정부에 전달되지 않는다는 웃기는 답변을 하게 됩니다. 백 번 그 말이 맞다고 믿는다 해도 개인 핸드폰에 백도어를 심어 논 그들의 불법행위와 사고방식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하고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미국도 러시아로 망명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밝혔듯이 프리즘 감시프로그램이나 그 이전부터 에셜론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자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감청하고 있었고 911사건 이후로는 테러방지와 국가안보를 위한다는 미명 아래
공식적으로 개인 인터넷 메일과 SNS 등을 감찰하고 우방국 정상들의 통신까지도 불법 사찰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YouTube나 Google에서 몇 가지 검색하다 보면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Site나 새로운 NEWS, 동영상 등을 알았는지 맨 윗자리에 개인맞춤형으로 띄워주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 웹써핑, 페이스북, Linked In,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배달의 민족, 각종 카드사용 실적, 카카오택시나 김기사같은 호출정보, 휴대전화 위치와 탑재된 다양한 앱 들로부터의 정보, 인터넷쇼핑 등 여러 정보통신 환경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손쉽게 누군가에게 흘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분석하면 나와 친한 사람은 누구이고, 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어디서 어떤 것을 먹는지, 내 이념은 어떻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등. 다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은 단말기-> 중계기-> 데이터센터 서버로 이어져서 저장이 됩니다. 즉 가공되지 않은 석유자원에 해당하는 정보가 송유관에 비유되는 정보 고속도로(중계기)를 타고 데이터 센터(석유저장시설)로 모여 가공되어 집니다.
미국 석유재벌 록펠러는 먼저 석유자원을 취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먼저 석유의 수송로인 송유관과 철도를 마구 사들여 독점합니다. 그리고 나서 수송로를 제때에 구하지 못해서 유통망회사에 비해 절대약자 처지가 되어버린 석유생산시설들을 차례로 매우 싸게 인수하여 독점재벌이 됩니다.
흔히들 “Big Data는 21세기의 석유다” 라고 일컬어 집니다.
이게 미래의 파워이기 때문입니다.
화웨이는 휴대폰 등 단말기부터 모바일, 라우터 중계기, 기지국, 데이터센터 에 소요되는 모든 통신장비를 생산합니다.
이같은 중요한 정보통신 수단이 국제적, 법규적,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민주적 견제장치와 감시수단이 없거나 악용 할 것으로 우려되는 업체나 비민주적인 정부의 수중에 떨어지는 것을 방치나 간과하면 향후 개인정보의 오남용 정도차원이 아니라 한 국가의 안보와 국방능력 타격, 금융시스템 중단, 교통/재난통제의 부재, 경찰력 마비 등 사회적 혼란과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한 여자가(종교색배제) 도롱뇽이 사는 터전이 위험 해진다고 경부선 KTX가 지나가야 하는 천성산터널공사를 막아서는 바람에 국가적 숙원사업이 수년간 지연된 적이 있습니다. 공사 지연과 수조원의 경제적 사회적 손실 등 우여곡절을 겪고 나서야 개통이 되어 타 보았습니다. 나는 막연히 문제가 된 천성산 터널만 생각했는데 천성산 앞뒤로도 셀 수 없이 많은 터널을 통과하더군요. 그 중 딱 하나만 찍어서 막아도 꼼짝 못 하는게 철도공사의 특성 이란걸 알았습니다.
정보통신도 누군가 불순한 의도로 장악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거지요.
(참고로 KTX 개통이후 천성산에는 도롱뇽 개체수가 많이 늘어 났으며 터널공사를 끝까지 훼방한 여자는 나중에 이것을 직접 자기 눈으로 보고도 자기주장이 틀린 것을 반성하기는 커녕 도롱뇽들이 다 죽어 없어지지 않아서 속상하였다고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SNS에 올렸다 합니다.)
자율주행, 원료의료, 사물간 통신 등등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은 5G 통신방식에서 만일 보안성이 취약한 화웨이 장비가 다수 채택되어 이를 기준으로 계속 세계적인 표준이나 시스템을 따르도록 자꾸 구축하게 되면 나중에는 이로부터 이탈조차 할 수 없는 독점적 체계에 편입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단순히 누가 5G 시장에서 더 큰 이익을 내겠다는 기술적/경제적다툼 만이 아니라 아무도 모르게 합법/불법으로 수집되는 정보독점을 통하여 미래세계의 남이 넘볼수 없는 패권국가가 되겠다는 위험하고 불순한 의도로도 읽혀 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화웨이장비는 하드웨어기반의 통신시스템으로 모든 정보를 중국에 위치한 서버로 보내는 방식이며, 이의 보안 취약성에 대비하여 정보를 빼어 나가기
지난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개방형 가상통신시스템을 미국을 비록한 여러나라가
협력하여 구축하고 있는 중 입니다.)
서두에 언급한대로 요즈음 우리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며 화두에 오른 폐렴바이러스와 신천지 그리고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 사태를 보며 그것들이 가진 공통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아 그 정체를 모르고 미리 막아내기가 어려웠던 바이러스 병원체나 신천지의 은밀한 접근방식과 유사하게,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주변에 다가오고 있는 불법정보취득 위험이 내재된 장비 공급업체와 그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가 활개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읍니다.
그것들 역시 바이러스나 사이비 종교와 같이 아예 접촉하지 않도록 미리부터 차단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으로 보여집니다.
P.S.
(이 글은 서적이나 인터넷 등 여러가지 정보에 의거하여 수집되는 내용을
개인적 글쓰기 연습차원으로 축약하여 정리, 작성해 본 것입니다. 따라서
내 생각을 글로 만들어 완성해 보는 것이 1차 목표이고 혹시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한 번 읽혀져서 평가와 지도를 받아 보았으면 하는 이상의 목적은
없으며 이를 게시하는 곳도 IBS OB 카페 등 한 두개에 단톡방에 재미와 관심을
위해 올릴 뿐입니다. 글 작성이나 5G 통신 기술트랜드에 문외한인 조선공학을
전공한 IBS 아나운서부 출신이 작성한 것이라 문장이나 기술부분에서 허접 할
수 있습니다. 글 일고 쓰기가 전문이신 문과를 전공하신 분들, 냉철한 논점과
객관적인 논리전달이 주무기인 제작부, 보도부 선후배님들, 그리고 최강의
기술부 출신 OB 분들이 더 정확하고 푸짐한 정보와 견해를 올려 주시면
제 글의 목적은 달성됩니다. 아나운서부 출신들이 잘 하는 것은 나중에 밝혀
드려도 되고 아나부 출신들이 따로 올려주세요.)
[감염병으로 모임약속들이 다 취소가 되는 바람에 딱히 집에서 할 일이
없어진 6기 아나부 이홍열 이가 씀. 2020. 0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