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30_10. 1
꼭 일몰 일출을 보고싶었던 안산을 젊은 산친구와 동행하여 찾아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다 추석명절 대중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아 자차를 이용한다.
남교리 - 12선녀탕계곡 - 안산 - C1 - 대한민국봉 - 대승령 - 대승폭포 - 장수대 (15Km의 짧은 거리를 1박2일로)
기상청 예보에 없던 가는 비가 일몰조망의 기대를 망친다.
그로 인해 싸이트의 구축도 바람을 피한 안부에 자리 잡았고, 몽한적인 곰탕 시야도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되니 일출조망 또한 허사다.
무박 장거리 산행을 벗어나 오로지 별을 즐기려 계획했던 특별산행은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되었다. 내 산행이 쌓은 덕 없음의 결과 인 듯....
그래도 산속 좁은 텐트속에 모여앉아 나누는 따뜻한 쌀밥 한공기의 맛! 묵은지에 싸먹는 삼겹살... 비록 모두가 금주 중이지만 만찬이란다.
가식없이 자연에 동화됨이 행복의 기본! 오로지 고생만이여도 무거운 박짐을 메고 고생을 자청하는 이유 아닐지.....
2Km 된비알을 힘들게 지고오른 3L의 물을 괸리 실수로 흘려버리고 여정을 더욱 짧게 수정하여 하산하고, 여유로운 뒷풀이에 이른 귀경으로 마무리 하고보니...
이 또한 실수가 선물한 낭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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