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이야기 1037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보장하는 묘약, 茶
차를 마시는 것은 건강을 지키고 삶을 여유롭게 만들 수 있는 아주 좋은 생활 습관입니다
아마도 이런 점은 누구나 동의할 수 있을 것이고 믿습니다
머리로는 받아들이지만 마음으로 지녀서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지요
좋은 습관은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50대를 시작하면서 나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중에서 차를 마시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으며
내 운명에도 적잖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되고 적당히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작으나마 주변에 나눌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요?
즐길 수 있는 건 많지만 건강에 이롭고 주변에 나눌 수 있는 건 많지 않는데 차는 모두를 만족시킵니다
아직도 차를 커피나 율무차, 티백 현미녹차로 알고 있다면
위에서 얘기한 비중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차나무 잎으로 만든 그야말로 ‘차茶’는 그 종류가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범위가 깊고 넓지요
차를 어느정도 알고 나서야 차를 가까이 함으로서 얻는 즐거움도 매우 깊고 넓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계절 별로 나누어 즐길 수도 있고 하루 시간대를 나누어서 마실 차를 고를 수도 있습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교분을 가지는 특별한 재미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큰 즐거움입니다
즐긴다는 말은 무엇인가를 하면서 행복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말이지요
차를 내 주변에 둘 수 있다면 언제든지 누군가 대화를 나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됩니다
큰돈을 들여야 한다거나 만남을 위해 따로 특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작은 차판에 끓는 물과 몇 가지 차만 준비해두면 누구와도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차를 마시면서 나누는 대화는 대부분 유익하거나 편안한 이야기입니다
차와 함께 하는 대화는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함께 하는 사람들과 정도 깊어지더이다
차는 누군가와의 삶을 공유할 수 있는 묘약과도 같다고 생각해 봅니다
차를 오래 마시다보면 자연스럽게 차와 관련된 여러가지에 관심을 두게됩니다
차와 더불어 엮어지는 문화, 차산지나 차에 얽힌 이야기나 차의 역사와 함께 하는 공부를 하게 된다.
다기를 알아가면서 도자기에 대한 정보 또한 매우 유익하고 재미있는 공부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단순히 마시는 음료로 시작하는 차 마시기는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교양을 넓히고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교분을 맺을 수 있으니 어찌 차를 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건축사신문 연재 글)
무 설 자
첫댓글 _()()()_
차향을 느끼며 잘 보고 감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