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검안관리지침>에 대한 기념 강연을 마친 후 새로운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짧은 휴식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글쓰기를 쉬는 중에 읽을 생각으로 미리 준비한 책이 바로 헨리 페트로스키의 <연필>이란 책입니다.
제 안경원 지하에 있는 헌책방인 북오프에서 우연히 구한 아주 귀한 책이죠.
지금 <연필>을 읽는 중이지만 사실 요즘은 연필보다 모나미에서 나온 플러스펜 S의 필기감에 푹 빠져 있습니다.
플러스펜 S는 연필과 달리 부드럽게 밀리는 필기감과 종이에 스며드는 수성 잉크의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모나미 플러스펜보다 조금 두꺼워진 몸통은 손에 잡히는 느낌이 줗군요.
전에 쓰던 플러스펜이 연필과 같은 그립감이었다면 플러스펜 S는 마치 만년필을 잡은 듯 느껴집니다.
<연필>을 읽으며 수성펜의 매력에 빠지다니...흠...연필에 대한 예찬론을 펼치는 헨리 페트로스키에게 약간 미안한 기분이....
"흔해빠진 물건이라도 면밀히 탐구하면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연필> 53페이지에 있는 말이죠...
그래서 플러스펜 S를 박스로 구입했습니다...연필과 다른 수성펜의 느낌을 아주 면밀히 탐구해보려고...
어쨌든 제가 오는 10월에 내놓으려고 구상 중인 책도 이런 생각에서 출발했는 데...제 생각과 비슷한 글을 접하니 기분이 묘합니다...^^
2014년 검안광학회 세미나의 주제가 '노하우'라고 공지되었죠. 이것도 같은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검안광학회 세미나는 재미 있을 것 같군요...여러 선생님들이 도대체 어떤 내용의 노하우를 들고 올까요...
출처: 아이아이안경 원문보기 글쓴이: 아이아이안경
첫댓글 십수년을 심만 교체해가면 사용해온 몽블랑을 밀쳐내고 매장에는 여기저기 삼색볼펜이 굴러다닙니다.전 요즘 책을 읽으며 사랑하기 시작한 삼색볼펜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골라 쓰는 재미가 있죠. 그리고 형광펜......왕초보님은 예전부터 그리 쓰더만 이제서야 ㅎㅎㅎ동공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검안관리지침에 쫙 풀어 놓으셨지만 하수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쓸 주제는 많은데 이야기거리는 길지 않고 이론적 배경이 약하다는 단점. 당분간은 하달 받은 지침을 열심히 읽어야죠^^*
아...주제가 노하우~별다른 노하우가 없는 나로서는 갑갑 합니다..ㅠㅠ그냥 안경사 생활 에세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ㅋ
첫댓글 십수년을 심만 교체해가면 사용해온 몽블랑을 밀쳐내고 매장에는 여기저기 삼색볼펜이 굴러다닙니다.
전 요즘 책을 읽으며 사랑하기 시작한 삼색볼펜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골라 쓰는 재미가 있죠. 그리고 형광펜......왕초보님은 예전부터 그리 쓰더만 이제서야 ㅎㅎㅎ
동공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검안관리지침에 쫙 풀어 놓으셨지만 하수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쓸 주제는 많은데 이야기거리는 길지 않고 이론적 배경이 약하다는 단점.
당분간은 하달 받은 지침을 열심히 읽어야죠^^*
아...주제가 노하우~
별다른 노하우가 없는 나로서는 갑갑 합니다..ㅠㅠ
그냥 안경사 생활 에세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