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어제 영국에서 저에게 보내온 새해 연하장 동영상이 뜹니다.
카드의 배경 음악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라는 크리스마스 케롤송입니다.
우리 카페의 음악을 일시 중지하시면 카드의 배경 음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보내주신 분은
몇 해 전에 성지 순례 중에
티베트 시가체 따시룬뽀 사원 마당에서 만난 영국 신사분입니다.
맨체스터에 사는 데, 박지성 선수가 소속된 맨유 스포터이기도 합니다.
이 우주의 일체 유정 무정이 모두 행복하고 평화로운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되시길 빕니다.
이 분은
저에게 삼년 째 이런 전자카드 연하장(성탄절 카드)을 보내주시네요.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동방박사 플래시,
재작년에는 비엔나 황금음악당에서 연주되는
요하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동영상을 곰돌이 부부가 행복에 겨워하며 듣는
플래시 였는데 말입니다.
저는 답장으로 성덕대왕 신종 사진과 종소리를 보내고,
부처님 오신 사월 초파일에 카드를 부치고,
서로 한국(보경사 적광전 비로자나불 후불도가 표지로 나오는 한국불화명품선집)과
영국의 자연 자연과 마을 100경을 담은 책들을 선물로 주고받기도 하였습니다.
올 해는 이 분께 베트남 전쟁의 불구덩이 속에서 피어난
억만 송이 하연 연꽃인 평화운동가, 살아있는 우리 시대의 붓다로 일컬어지는
프랑스 자두마을에 머무는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이 담긴 새해 달력을 보내드릴까 합니다만.
*아래는 이 전자카드에 들어있는 노래 설명입니다.
Silent Night is one of thr most celebrated of Christmas Carols.
'고요한 밤'은 크리스마스 케롤 중에서 가장 찬송되는 것 중에 하나이다.
The lyrics were written in 1816 by the Austrian priest Joseph Mohr.
노랫말은 1816년에 오스트리아의 조셉 모어 신부가 지었다.
Two years later, Mohr took 'Stille Nacht' to the local head master Franz Xaver Gruber and
he composed a little(and surprisingly lively) melody for the poem.
두 해 뒤, 모어 신부는 '고요한 밤' 을 지역의 교장 선생님이던 프란쯔 사베르 그루벌에게 가져갔고,
그는 놀랍게도 즉석에서 그 시에다가 작은 곡을 지었다.
It was first performed in Nikolaus Kirche(Church of St. Nichlas) in Oberndorf on Christmas Eve 1818.
1818년 성탄 전야에 오베른돌프의 성 니콜라스 성당에서 이 곡을 처음으로 연주 하였다.
It had a simple accompniment for guitar and some anedotes relate that the Church organ was no loner working.
이 연주는 간단한 기타 반주로 이루어졌으며
성당의 오르간이 더 이상 작동되고 있지 않고 있던 일과 관계되는 몇 가지 일화를 남겼다.
Such is the measure of the song's popularity that there exisits a Silent Night Society, a museum and a memorial chapel
(built after the original church was demolished due to flood damage).
'고요한 밤' 협회, 박물관, 홍수 피해로 원래 성당이 파괴된 뒤에 지어진 기념 경당(敬堂)이 있는 것과 같은 사실은
이 노래가 얼마나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는가를 보여주는 척도이다.
Perhaps the most sinficant performance of Silent Night occurred during the Christmas Truce of 1914
when it was sung simultaneously in German, French and English by the soldiers on the front line.
아마도 '고요한 밤'의 가장 뜻 깊은 연주는 제1차 세계 대전 중인 1914년 크리스마스 휴전 동안에
전선에서 독일, 프랑스와 영국의 병사들이 동시에 이 노래를 부른 일이 일어난 일일 것이다.
첫댓글 카드가 참 따뜻하고 정감이 가네요.
어링불님을 뵈면 '지구촌 한가족'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 같아요. 부럽습니다. ^*^
미소천사는 불교의 압사라이고 성덕대왕신종에 향공양 올리는 비천이고 기독교의 날개 달린 아기천사들이겠지요? 미소천사님에게 보내온 이(전자) 카드이니 오히려 제가 부럽지요. (* _ *)
카드 너무 이뿌당~ 나 하나 주면 안되남요? 칫, 지금 자랑하는 거 맞죠? 켁~ㅎㅎ
좋은 인연 부럽습니다. 어링불님이 하도 맑아서 누구든 자연스럽게 스며드나봐용. ^-^
메시지가 패밀리라고 했어이...울 작은 누부야께도 보내온 성탄절 연하 엽서인디..... 답장할 때 자운영 울 작은 누부야가 질투하다가 목이 메키더라고 해야 겠니더... :))
이 성탄성가는 위에서 설명한 사연 이외에 작곡자 프란쯔 그루버(니콜라오 성당의 올갠반주자)의 친구가
사제가 되어, 한국(조선)에 선교 사제로 왔다가 박해로 순교했다는 소식을 들은지 얼마안되어
순교한 친구를 생각하며 자곡했다 합니다. 한국 순교자 넋이 깃든 노래이니 한국하고는 인연이 깊은 성가이지요?
가톨릭에서는 작은 기도하는 집은 '예배실'이란 용어 대신 크기에 따라 '소성당' 또는 '경당'이라 씁니다.
좋은 인연과 사귐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링불님... ^^*
아! 이런 사연이 숨어 있는 성가이군요. 작곡이 1818년이니, 정조 사후 노론이 남인 탄압과 성리학적 질서에 위협적이었던 천주교의 확산에 대하여 일으킨 1801년의 신유박해로 보입니다만. 채플이란 말을 천주교에서는 경당, 소성당이라고 하는군요. 천주교가 우리나라의 유학자들에 의하여 받아들여지며 그 의례의 용어가 유교 예법의 틀로 정착되었지요. 실보다 물론 당이 격이 높고, 성리학 공부의 핵심인 삼갈 경敬은 기독교에서 신에게 경건한 자세로 기도한다는 뜻으로 수용되었군요. 경은 본래 불교의 사띠, 알아차림, 마음챙김, 마인드풀니스를 성리학에서 수용. 성탄절 하례드립니다. 하늘엔 평화 땅엔 영광! 마음엔 평화 얼굴엔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