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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 유적지 답심자료 스크랩 시민,관광객과 함께 문화예술 공간으로 살아 숨쉬는 한국3대누각 보물 영남루/밀양여행
이장희 추천 0 조회 123 16.03.22 11: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토요일 오후에 찾은 밀양강 언덕의 아름다운 영남루에서는 '날좀 보소 날좀 보소 날 ~좀 보~소~~~' 

흥겨운 밀양아리랑 가락이 울려 퍼졌고 아무리 목석 같은 사람이라도 흥이 절로 나서 어깨를 들썩거렸다.

공연 분위기가 점차 고조 되자 공연자들과 구경꾼들이 한마음이 되어 함께 손뼉치며 어우러졌다.

 

'영남제1루'이자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누각'의 하나로 꼽히는 일양 영남루.

보물 제147호로 밀양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며 밀양인들의 자부심이기도한 영남루

그저 가만히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문화재가 아니다.

밀양강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미와 조선시대 후반기 화려하고 뛰어난 건축미를 뽑내며

전통문화 예술공간으로 시민, 관광객들과 함께 살아 숨쉬고 있었다.

큰 힘을 주는 님의 배려 추천!☞  

 

밀양민속예술보존협회의 밀양아리랑 공연 동영상

 

 김금희무용단의 밀양아리랑 창작판소리 공연모습 

 

 

영남루

 

이 건물은 조선시대 밀양도호부 객사에 속했던 곳으로 손님을 맞거나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고려 공민왕 14년(1365)에 밀양군수 김주(金湊)가 통일신라 때 있었던 영남사라는 절터에 지은 누로, 절 이름을 빌어

영남루라 불렀다. 그 뒤 여러 차례 고치고 전쟁으로 불탄 것을 다시 세웠는데, 지금 건물은 조선 헌종 10년(1844)

밀양부사 이인재가 새로 지은 것이다.

2층누각으로 규모는 앞면 5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양쪽 옆으로 능파당과 침류각을 거느리고 있어 더욱 화려하고 웅장하게 보인다.

기둥은 높이가 높고 기둥과 기둥 사이를 넓게 잡아 매우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건물 서쪽면에서

침류각으로 내려가는 지붕은 높이차를 조정하여 층을 이루고 있는데 그 구성이 특이하다.

또한 건물 안쪽 윗부분에서 용 조각으로 장식한 건축 부재를 볼 수 있고

천장은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연등천장이다.

 

 

 

침류각 

 

 

영남루와 침류각 사이를 연결하는 월(月)자형의 계단형 통로인 월랑으로 연결하여 독특한 건물의 배치와 구성을 보여준다.

 

능파당

 

 

아래 '영남루'라는 현판은 송하 조윤형이 썼고 좌우의 교남명루(문경새재이남의 이름높은 누각)와

강좌웅부(낙동강 좌측의 큰 고을)라는 현판은 귤산 이유원이 썼다.

 

누각 안에 걸려 있는 아래 현판은 1842년 당시 밀양부사의 아들인 7세 소년 이현석이 썼다.

  

양헌 이원의 시 '영남루'

 

우뚝한 누각 영남하늘에 높이 올려 놓아서 십리의 빼어난 경치 눈앞에 다 보이네

고요한 낮 여울소리 베게머리에 이어지고 해 비끼자 솔그림자 뜰 가에 떨어 진다

농부의 바쁜 봄 일 마을마다 비 내리고 들 객점에 아침밥 짓느라 곳곳이 연기로다

지난달 선군께서 이곳을 지나셨는데 부그럽다 소자가 다시 잔치여는 것이

 

아래 현판은 11세 소년이 썼다.

 

영남루와 능파당을 연결하는 복도에서 내려다 본 밀양강

 

영남루에서 침류각으로 내려 가는 계단 월랑

 

 

영남루의 아랑아가씨

 

영남루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밀양부사의 딸 아랑을 신분의 차이도 잊은 채 아랑을 사모한 한 관노는 아랑의 유모를 매수하여 아랑을 유인 하였다.

유모의 유인으로 달구경을 나갔던 아랑은 관노가 마음을 고백하고 겁탈하려 하자 반항하였다.

관노는 비수로 아랑을 죽이고 시신을 영남루 앞 대나무밭에 묻었다. 종적을 감춘 딸을 그리며 눈물과 한숨으로

세월을 보내던 밀양부사는 딸을 찾지 못한 채 서울로 올라가고 말았다.

그 후로 새로 부임해오는 부사마다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일이 생기자 밀양부사로 오려는 사람이 없었다.

어느 날 젊은 신임부사가 부임하였고, 그날 밤 부사 앞에 아랑의 원혼이 나타났다. 아랑은 모든 이야기를 하고서

내일 아침 나비가 되어 자기를 죽인 관노의 갓에 앉겠다는 말을 끝으로 하직인사를 한 후 사라졌다.

이튿날 부사가 관속들을 모두 모이도록 명하자, 흰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관노의 갓 위에 앉았다.

극구 부인하던 관노는 곤장으로 추궁하니 아랑을 죽이고 영남루 앞 대나무밭에 던진 사실을 털어놓았다.

부사가 관노를 처벌하고 아랑의 시신을 수습해 제사를 지내주니,

아랑의 원혼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고 고을도 태평해졌다.

 

 

전설속의 아랑 만큼이나 예쁘고 귀여운 밀양 아가씨

 

영남루 서측 잔디밭 언덕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주말마다 각종 공연이 열리고 있다. 

 

밀양아리랑 토요상설공연

 

밀양민속예술보존협회의 밀양아리랑 공연

 

전통악기와 지게목발 장단의 밀양아리랑 공연 및 해설이 진행된다.

 

84세의 최고령 출연자

 

 

김금희 무용단의 밀양아리랑 가야금 편곡연주

 

 김금희무용단의 밀양아리랑 창작판소리 공연

 

 

 

 

시민과 관광객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살아 숨쉬는 한국3대누각 보물 영남루/밀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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