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11. 스물일곱 번째 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3장)
신앙고백
찬송 14 구세주를 아는 이들
기도 염성섭 장로, 조용림 권사(549)
성경말씀 마가복음 5:1~20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찬송 317 어서 돌아오오
광고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그러나 델타, 알파, 감마 변이로 방심은 금물)
찬송 188 만세 반석 열리니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지난 한 주간에도 괴로운 일도 있었고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김제에 요양원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이제 행정 절차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공사 업자들 때문에 맘 상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이성을 잃기도 합니다.
그러고 나면 밤새도록 내 자신을 자책합니다.
그리고 이른 새벽에 달려와서 우리 권사님들을 만나면
괴로웠던 일, 슬펐던 일들을 모두 잊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권사님들은 저의 행복이고 기쁨입니다.
1절입니다.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
2절,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3절,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4절,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5절,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
6절,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7절,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8절,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9절,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10절,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11절,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12절,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13절,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14절,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
15절,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16절, 이에 귀신 들렸던 자가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자들이 그들에게 알리매
17절, 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18절,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19절,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20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
지금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참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귀신들린 자가 무덤 사이에서 살면서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목사로서 귀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참으로 망측스럽습니다.
우리 요양원에는 치매 환자가 많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성도님도 계십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케어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이런 분들은 밤새도록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고 이방 저방 돌아다니며 배회합니다.
그리고 소 대변을 못 가립니다.
그래서 낙상의 위험 때문에 항상 긴장해야 합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그런데도 보호자분들은 진상을 부리기도 합니다.
정말 우리 선생님들이 고생 많습니다.
이렇게 고생하시는 우리 선생님들께 고맙다는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절입니다.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3절,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4절,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5절입니다.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
목사인 저도
우리 성도님들을 모시고 진료차 정신과에 많이 갑니다.
그럴 때마다 정신과에 환자가 그렇게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회적으로 오는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광인, 싸이코시스psychosis는 조울증 환자인 것 같습니다.
조울증은
조증manic stage, 우울증depressive stage이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 나오는 거라사 광인이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트렸던 것입니다.
그러니 이를 누가 어떻게 제어하겠습니까?
그래서 21세기, 물질은 풍요로운데 정신없이 살기 때문에
정신병원이 잘 되는 것입니다.
6절입니다.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7절,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8절,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그런데 묘하게도 광인이 예수님을 먼저 알아봅니다.
목사인 저도
귀신들린 자를 고쳐 주시는 예수님을 닮았는가 봅니다.
우리 류홍선 성도님도 치매 이상의 증상이 있지만
의사소통은 거의 정상적입니다.
그런데 밤만 되면 난리가 납니다.
얼마 전 아드님 전화가 왔습니다.
치과를 모시고 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간호사님이 치과 가시자고 하니
내가 왜 가냐고 호통이어서 못 갔습니다.
다음날 제가 가서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주 순종하셨습니다.
목사인 저에게 이런 은사가 있다는 것은
예수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9절입니다.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10절,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나쁜 생각은 반드시 나쁜 짓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나쁜 짓을 하다가 죽으면 귀신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귀신을 나쁜 영이라 합니다.
그런데 어느 지역에 가보면 텃세가 심합니다.
전혀 친절하지도 못합니다.
어느 교회에 가보면
성도님들이 인사성도 없고 쌀쌀맞습니다.
어느 집에 가보면 완전 콩가루 집안입니다.
정말 위아래도 없습니다.
이런 사람을 일컬어 호로자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귀신들린 자들은 이 나쁜 영들과 끼리끼리 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그 지역을 떠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개돼지처럼 떼지어 다니며 나쁜 짓들만 합니다.
여러분들도 나쁜 사람들 상종하다가 물귀신 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9절입니다.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레기온)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예수님께서 귀신에게 네 이름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귀신이 대답하기를
내 이름은 레기온이오.
예수님 당시 로마군단이 25군단이었습니다.
그 군단 중에서 카이사르의 10군단이 가장 강력했습니다.
그래서 이 군단에 의해 유대인들이 110만명이나 죽었습니다.
마치 광주 사태를 연상케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군단의 깃발 심볼이 멧돼지a wild boar입니다.
11절입니다.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12절,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제가 어릴 적에 칭얼거릴 때면
멍석말이 귀신이 나와서 잡아간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순수했던 시절입니다.
엊그제 비지땀을 흘리며 청소하고 있는데
우리 장선자 성도님 아들 전화가 왔습니다.
이 아들은 53세입니다.
그리고 버스회사 정비기술자입니다.
그래서 월급도 4,5백만원 받습니다.
그런데 알콜릭에다 노름까지 합니다.
그래서 다 탕진해버리고
어머니 똥기저귀 갈아주는 요양비마저 1,500여만원 밀려있습니다.
그런데 가관입니다.
목사님,
오늘 마누라 생일인데 돈 10만원만 빌려 달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알았으니 통장 계좌 문자 줘라.
그랬더니 통장으로 넣으면 다 빠져나가니
요양원으로 갈 테니 현금으로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그냥 10만원 줄 테니
아내하고 점심 맛있게 먹어라.
이런 사람 멍석말이 귀신이 잡아갑니다.
18절입니다.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19절,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엊그제 김제시청에 요양원 등록 서류 제출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오는 길에
제가 자주 다니던 허름한 아파트 상가에 있는 세탁소에 들렀습니다.
이제 바지가 다 커서 줄여서 입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지를 줄여 달라 하고 앉아있는데
무척 더웠습니다.
그래서 옆 가게에서 수박 한 덩이를 사서 세탁소 아주머니께 드렸습니다.
더운데 시원한 수박 드세요,
그랬더니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그런데 이 세탁소 주인은 광주까지 교회를 다니시는 분입니다.
항상 성경을 끼고 계십니다.
목사인 저는 그렇습니다.
교회를 광주로 다니던지, 서울로 다니던지
주님 안에서 우리는 한 형제자매입니다.
네 교회 내 교회 할 것이 무어겠습니까?
그래서 한국 교회가 멍든 것입니다.
우리 교회만 교회입니다.
우리 목사님만 목사님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19절입니다.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광주에 있는 교회에 다닐지라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니 땀 찔찔 흘리면서 일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벌어서 받치는 헌금으로 목사님들이 먹고 삽니다.
그래서 시원한 수박 한 덩이 선물하는 것은
목사의 행복이고 기쁨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나를 따라 다니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진정한 삶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행복 지수가 그리 높지가 않습니다.
다들 먹고 살만한데도 그렇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놈의 욕심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쁜 생각, 나쁜 짓들을 합니다.
그러다 어떻게 되겠습니까?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병원에 가게 됩니다,
여기에 치매가 가장 심하신 우리 석문분 권사님을 보시잖습니까?
얼마나 처량합니까?
우리 석 권사님께서 항상 무의식적으로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너 마을 아저씨 댁에
고추 먹고 매맴 담배 먹고 맴맴
눈물이 납니다.
지금 90이 되셨는데도
아버지가 그리운 것입니다.
90이 넘으신 데도
어머니가 그리운 것입니다.
이렇게 순수했던 시절로 다시 돌아가시면 어떻겠습니까?
우리라고 항상 젊겠습니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