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 매양 의식이나 거처에 분수 밖의 사치를 경계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분수 밖의 의식주를 취하다가 스스로
패가망신을 하는 수도 있으며, 설사 재산이 넉넉하더라도 사치를 일삼으면 결국은 삿된 마음이 치성하여 수도하는 정신을 방해하나니, 그러므로 공부인들은 의식 거처 등에 항상 담박과 질소를 위주하여야 하나니라.]
☆ 어구 해석
분수 : 자기의 신분에 적당한 분한(分限). 상하·빈부·귀천·존비·유무식 등의 서로 다른 한계. 사람은 저마다 분수가 다르기 때문에 자기의 분수를 알아서 지킬 줄 알며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분수를 몰라서 분수 밖의 것을 구하려 한다면 이는 지나친 욕심이기 때문이다. 사물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 분수 없는 사람을 철부지라고 한다.
의식주: 인간 생활의 삼대 요소인 옷과 음식과 집을 통틀어 이르는 말. 정산종사는 “일생 생활의 체를 잡는 데에는 정신을 근본 삼아 수양ㆍ연구ㆍ취사로써 의식주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곧 의식주란 육신 생활을 유지하는 데 가장 필요하고 떠날 수 없는 것이지만 의식주보다 더 요긴한 것은 의식주를 만들어 주는 정신의 삼대요소라는 것이다.
패가망신 : 가산을 탕진하여 없애는 건. 소태산대종사는 “사람이 예의염치와 공정한 법칙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자기에게 있는 권리와 기능과 무력을 다하여 욕심만 채우려 하면 결국 가패신망을 하게 된다”고 하고 또 “우리가 이치의 대소 유무와 일의 시비이해를 모르고 살게 되면 고락의 원인도 모르고, 생로병사와 인과의 이치도 모르게 되어 사실과 허위를 분간하지 못하고, 허망하고 요행한 데 떨어져 패가망신하게 된다”고 했다.
담박 :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함. 재물ㆍ명예ㆍ사랑ㆍ미움 등에 끌리지 아니하는 담담하고 소박한 마음을 말한다. 맛이나 빛이 산뜻함.
질소 : 꾸밈이 없이 소박한 상태. 수도인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에서 자주 거론되는 용어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