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어 늙어가니
내몸 어디 성한곳이 없습니다.
눈,코,귀,입은 말할것도없고
허리, 모가지 까지도 아픕니다.
젊은날..
눈하나는 광속 이었습니다.
제아무리 작은글씨, 멀리있는사람까지
한눈에 오케이 였습니다.
그러했던 내눈이 점점시력을 잃더니
이젠 콧잔댕이에 안경 걸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볼수가 없습니다.
컴퓨터가 나오면서 새들새들하던 눈이
스맛폰 나오면서 완전 망가져 버렸습니다.
어찌어찌하여 안과를 들러
라식을 하면 안경을 쓰지않고
깔끔하게 볼수 있으며
썬그라스 돗수없이 껴도 된다는
의사선생 말에 그자리에 벌렁누워
치이익~ 한꺼풀 벗겨 냈지만
실패작..
상황이 좋지 않아 결국은 의사선생이랑 한바탕후..
라식수술비 돌려 받았습니다..
아무리 내잘못이 없다하더라도
병원에서 수술비 다시 환불 받는다는거
인간승리 아니면 어렵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안경쓰고 다닙니다.
조옷 됐습니다..
코..
일년에 두번 주룩주룩 흐릅니다..
봄,가을 환절기때 입니다.
알레르기콧물..
당해 보지않은사람들은 코를 논할자격이 없습니다..
아무리 콧대높고 잘생긴 코면 뭐하겠습니까
콧구멍이 헐다 헐다 못해 수채구멍 보다 못한걸요..
갖은약 다 써봣습니다..민간요법 다 해봤습니다.
결국은 주머니에 휴지만 잔뜩들고 다닙니다..
귀..
전투경찰로 군대생활 했습니다.
완도 푸른바다가 저의 풀장 이었습니다.
수심50~100m 되는곳에서 자유형하고
누워서 발가락만 까딱거려 이섬 저섬 산보 다니는
천하무적 무장공비 잡는 전투경찰 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귓속으로 바닷물 자주 들어갑니다.
외이도염 달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서울로 전출 옵니다..
한강 여름경찰 수상안전요원으로 배치되어
(당시 한강수질 엄청 더러웠슴..)
뜨거운 여름 보냅니다.
망가진 귓구멍에 똥물이 들어갑니다.
귓구멍인지 하수도인지..
귀에서는 누런 고름이 흐릅니다..
제대하고 십여년을 개고생 하며
용하다는 이비인후과 여덟곳을 다니며 고쳤습니다만
아직도 귓구멍 쑤시다 잘못건들면 귓속이 헙니다..ㅎ
뭐든 쑤시는건 극히 조심해야 합니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 유념해야 됩니다.
입..
입이라함은 입술도아니고 입천장도 아닙니다.
이빨 입니다.
어릴적.. 강원도 속초에서 서울 오는동안
오징어 한축을 씹으며 왔습니다.
망우리고개 넘을즈음 한마리정도 남습니다
청량리쯤 도착하면 그한마리마저 해치워
스무마리 채웁니다
이랬던 나의 옹니빨 이었습니다.
모든것은 이빨로 해결 했습니다.
병따개.. 고무줄 끊을때
뭐든 뜯을때 찢을때....
그랬던 그 강철 같았던 이빨이
세꼬시 씹다가도 부드득 으스러지고
굴껍데기에도 부서집니다.
개박살 나고 있습니다.
이젠 금니가 너댓개, 임플란트 세개,
땜빵 몇개.. 점점 내것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언제 통째 개비할지 두렵습니다..
대충 면상에붙은 구멍만 체크해도 이지경 입니다.
다행인것은 구멍과 관계없는 머리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반비례해서 아래쪽은 허술하기 짝이없습니다..
어느날 거울보곤 쓰러질뻔 했습니다.
방빗자루마냥 그 풍성하고 윤기있고 화려하던 그곳도
세월앞엔 장사 없군요.
휑하니 찬바람에 이젠 화이트칼라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살이 빠지는것보다 이것 빠짐이 더슬픕니다.
에이휴.. 내신체에서 자랑할게 하나 없습니다 ㅎ
첫댓글 미사님 나이먹어 구멍 정상적인 사람없습니다.왜냐하면 어르신이된거잔아요..ㅎㅎ
건강지키며 그려려니하며 살면되는거 아닌가요?ㅎ
잼나게 읽었씀다.
담엔 무슨 씨리즈인가 기대합니다..ㅎ
다음엔 성인용품 사용후기 올려 볼까요? ㅋㅋ
@미사 좋아요..
냉큼올리세유ㅠㅠ..ㅎ
@국화 도움이 안될텐데요...
남성용 성인용품이라 ㅋㅋ
@미사 ㅍㅎㅎ~~
웃고 갑니다
@국화 더 잼날거 같아유ㅠㅠ ㅋ
@미사 관심있는 여자1입니다 ㅎ
공감하며 웃어요
공감됩니까?
꽃잎님은 모든구멍이 환하기를 기원 합니다..ㅎ
나이가 한살한살 들어가면서
모든 기능도 약해지니
그져..나이탓으로 돌리며
받아들이면
맘 편해 지더군요.
그래도
나이먹어 주책부린단 소리 안듣게
나이값하며 살수있기를
바래보네요.
미사님..파이팅 하십시요.
누구나 다 그렇게 산답니다...ㅎㅎ
다음엔 정신머리 나간 얘기 해볼께요..
그것도 공감 일겁니다 ㅎ
벌써 이리 고장나시면
안되유~~
나라에서 만든 노인티켓
만65세가 되면
모든게 달라지기 시작 입니다.
그 전과 이후가 극명해 집니다요 ㅎ
아직 공감되는게 없으신거에요~~
@꽁쥐 당근
없지유
@민스 그짓말~~~
@꽁쥐 에~~~~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 누가 막으리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인생의 최고 전성기가 살아남으리님의 나이입니다.
저도 그때는 날라 다녔습니다..
그때는 건강 생각도 전혀 하지 않을나이 입니다.
최고로 즐기시고 즐기십시요..ㅎ
제 이야기 대신 하신줄. ㅋㅋㅋ
어허..나이도 어린양반이
이렇게 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소,,ㅎ
^^
뭔구멍인가하고 딜다보고 웃고갑니다
그동안 잘 사셨네요~~^^
ㅋㅋ
못 말리는 호기심
@민스 개구멍야근가 했지유~~ㅎ
@꽁쥐 많히 다녀본 개구멍 이지
깻잎 머리 시절~~
@민스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싶네요ㅜㅜ
@꽁쥐 환갑 지나두
기억은 남어있으
특히나 남학생들하고
찐빵집 갔던 그 기억은~
@민스 부끄러버 남학생하고 눈도 못마주쳤는데 고고장 갔던 기억은 있네요 ㅎ
@꽁쥐 내 그럴줄 알었어라~~
@민스
우리나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도 고쳐가며 살아있는 동안 하루하루 잼있게 살자구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