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심국제중 합격자 발표가 났습니다.
매년 합격자가 발표되는 날은 언제나 기쁨과 안타까움이 겹쳐집니다.
학원으로 걸려오는 합격소식에 기쁘고, 그러지 못했다는 소식에 안타
까워집니다. 국제중은 특목고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일 뿐이기 때문에
너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을 하지만, 그러면서도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이 실망할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몇 칠 더 있으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합격자 발표가 납니다.
대원과 영훈의 경우 1차는 실력으로 평가되지만 최종 합격자는 실력이
아니라 '운'으로 가려내는 추첨 방식이다보니 떨어진 학생들이 심정적
으로 승복하기가 어렵고, 학생들을 가르친 저희도 결과에 대해 심정적
으로 승복이 되지 않습니다.
국제중과 특목고로 상징되는 '수월성 교육'에 대한 반대, 그리고 사교육
비 증가를 억제하는 정부정책으로 인해 국제중 선발방식이 학습능력 이
외의 평가요소들에 의해 변수가 생기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금년도 세종의 청심 최종합격자는 현재까지 '20명'으로 파악이 되었습니
다. 대원과 영훈은 최종 합격이 추첨이기 때문에 세종에서는 합격자 집계
를 내지 않습니다.
오늘 청심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게 이 작은 실패가 인생의 '보약'이 되어 실패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리더'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목동 세종국제학원 원장 구 본 창 -